16일 신소미 서울광역청년센터장이 [1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 모습. 신 센터장은 청년사회안전망구축 정책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진=1코노미뉴스
16일 신소미 서울광역청년센터장이 [1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 모습. 신 센터장은 청년사회안전망구축 정책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진=1코노미뉴스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청년이 필요한 정책을 연계할 수 있도록 서울형 청년사회안전망구축 정책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신소미 서울광역청년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16일 [1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 청년 기본조례에 따르면 19세~39세 이하를 청년으로 보고 있다.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최근 서울특별시 청년활동지원센터와 청년허브가 통합 출범한 기관이다. 서울청년들이 어려움을 겪는 사회진입 과정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각 분야의 다양한 자원 연계를 통해 '서울형 청년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와 관련 신소미 센터장은 "서울 청년 정책을 알리고 다양한 자원을 발굴해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서울의 청년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라며 "지역구 15개 청년센터의 성과평가, 성과관리, 컨설팅, 홍보, 전문인력양성, 심화교육 운영 등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신 센터장은 또 센터의 중점 사업과 관련하여 "청년정책이 다양화되고 있지만 그만큼 분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정책을 모아서 청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좋을지 고민했다"면서 "생각해 낸 것이 '청년 사회 안전망'이다. 청년 관련 기관들을 모아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올해 중점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신소미 서울광역청년센터장은 청년 관련 기관들을 모아 '청년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올해 중점 사안이라고 말했다./사진=1코노미뉴스
신소미 서울광역청년센터장은 청년 관련 기관들을 모아 '청년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올해 중점 사안이라고 말했다./사진=1코노미뉴스

그러면서 신 센터장은 "처음에는 청년들의 이용률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청년들이 원하는 편의시설, 공간 같은 요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청년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는 SNS, 유튜브, 인근 대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이벤트도 진행한 결과 지금은 방문해 주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현재 청년층의 호응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센터 이용률은 월평균 6306명, 연인원은 213만7217명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더 나아가 청년들이 센터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청년들의 이용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센터의 주요 정책 지원과 관련해서는 '청년수당'과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이 꼽힌다.

청년수당은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중 실업,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과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지원하는 청년활동지원정책이다.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한다. 이외에도 청년의 진로준비를 위해 맞춤형 정책사업을 연계 지원한다. 1년에 2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어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유형별 심리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 청년에게 맞춤형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1년에 1만명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광역청년센터 내부에는 청년 정책이 담긴 팜플렛, 게시판 정보가 가득하다./사진=1코노미뉴스
서울광역청년센터 내부에는 청년 정책이 담긴 팜플렛, 게시판 정보가 가득하다./사진=1코노미뉴스

신 센터장은 "청년수당은 참여자 대상 오리엔테이션, 모니터링, 사용처 점검, 성과공유회 등 사업 내실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심리건강 지원, 영테크 사업, 청년인생설계학교 등 서울시 정책사업 지원을 통해 청년정책 전달체계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현재 청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 마련 제언도 내놨다.

신 센터장은 "2022년 서울시 은둔·청년 실태조사만 보더라도 12만9000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유형별 맞춤형 사례관리와 사후 관리를 지속해 고립·은둔의 장기화를 방지하고 고립 당사자뿐 아니라 부모, 지인 등 주변 사람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고립·은둔 청년들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정책이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지원정책의 홍보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또한 한번 정책에 참여한 청년이 지속적으로 사회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사회안전망 패스스트트랙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청년 1인 가구에 맞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청년 1인 가구가 쉽게 경험하는 사회적 고립감, 단절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을 진행 중이다.

신소미 서울광역청년센터장은 앞으로 청년들의 욕구에 맞는 안전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사진=1코노미뉴스
신소미 서울광역청년센터장은 앞으로 청년들의 욕구에 맞는 안전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사진=1코노미뉴스

신 센터장은 "청년 1인 가구가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보를 '정보퐁퐁'이라는 카카오채널을 통해 매월 1, 3주 목요일 13시에 발송하고 있다. 또한 마음건강 지원사업도 청년 1인 가구도 참여할 수 있는 심리상담 서비스다"라고 덧붙였다.

신 센터장은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그는 "청년정책 전달체계 고도화를 통해 처연정책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기관, 기업과의 연계로 청년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정책 패키지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지난해 17개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해 청년 사회안전망 협의체를 구축했다. 올해는 청년들의 욕구가 다양해진 만큼 민간 기관과도 연계하여 안전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청년수당, 마음 건강 지원 사업도 안정적으로 안착되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해 중점 사업"이라며 "이러한 청년 정책을 주제로 국제교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외 청년기관 교류와 국제행사 참여를 통해 서울시 청년정책을 확산하고 발전시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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