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파괴를 지시한 배후로 지목돼 구속된 가운데, 다른 계열사에서도 유사한 양상의 노조 파괴 공작이 자행되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승진차별 등 불이익이 그룹 내 다수 계열사에서 조직적·전사적으로 진행됐다는 노조 측 주장에 따라 검찰 수사의 향방이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검찰은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민주노총 조합원을 상대로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지난달 말 비알코리아 소속 민주노총
정부가 공공임대 면적기준을 두고 1인 가구의 반발이 거세짐에 따라 재검토에 나선다는 입장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용면적 35㎡ 이하의 주택만 지원할 수 있다. 이어 2인 가구는 25㎡초과 44㎡이하, 3인 가구 35㎡초과 50㎡이하에만 신청할 수 있다. 이는 자녀가 많은 가구가 넓은 면적의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 '저출산 대책' 중 하나다.하지만 개정안이 나오자, 1인 가구의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기존 40㎡였던 1인 가구 공급 기준
코나아이가 관계사 코나엠의 지분을 인수하며 수직계열화를 통한 수익 증대에 나선 가운데, 조정일 대표 등 오너일가를 향해 '사익편취'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코나엠이 사실상 코나아이의 '일감 몰아주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나아이는 관계사인 코나엠 지분 85.71%(60만주)를 383억원에 인수,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현재 코나아이는 코나엠의 지분 14.29%를 보유 중이다.코나아이는 지분율 5%미만 기타주주 7인에게 자사주 및 현금을
김태영 웹젠 대표가 연임과 동시에 대형 악재를 마주하며 시험대에 올랐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해온 핵심 IP인 '뮤' 기반 게임에서 확률형 아이템 이슈가 불거지면서다. 이에 올해 경영 어려움도 지속될 전망으로, 김 대표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4일 게임업계 전반이 확률형 아이템 확률 표기 오류 이슈에 휘말리며 진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웹젠의 주력 게임 중 하나인 '뮤 아크엔젤'에서도 확률 조작 논란이 발생했다. 공정위는 접수된 민원을 바탕으로 현장조사에 돌입한 상태로, 이에 따른 매출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앞서 김상현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백화점 비효율 점포에 대한 리포지셔닝 검토를 공식화한 이후 나온 첫 번째 효율화 작업이다.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마산점은 올 상반기 말까지 운영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결정됐다. 마산점은 2015년 롯데가 대우백화점을 인수해 리브랜딩한 매장이다. 마산점은 인수 당시 부동산을 KB자산운용에 매각해 그동안 건물을 임대해 운영해왔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건물주인 케이비(KB)자산운용이 건물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밝혔고, 롯데도 매출이 부진한 매
푸라닭치킨을 운영하는 아이더스코리아가 미국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더스코리아는 해당 법인을 통해서 연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더스코리아는 지분 50%를 출자해 미국에 법인(IDUS USA, LLC.)을 설립하고 미국 진출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미국법인은 아이더스코리아의 첫 해외법인이다. 미국법인의 취득 원가는 4억200만원이다. 2023년 말 기준 미국법인의 장부가액은 3억8600만원이다. 이 법인의 자산은 7억7300만원이며, 당기순손실 3000만원을 기록했다.다만
22대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마무리된 가운데, 보건의료 단체와 환자단체 등은 4·10 총선을 계기로 국회가 나서서 진로거부 사태와 의료 공백을 해결해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전국보건의료사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이번 총선에 대해 "민생을 외면하고 개혁에 역주행하는 정권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논평하며 의사 진료거부 사태 해결과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해법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보건의료노조는 11일 "이번 총선 결과는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정부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재계 31위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각자도생으로 경영승계 구도를 그리고 있다.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 별세 직전, 이같은 그림은 완성됐다. 그리고 이미 상속 절차에 들어간 지금 형제간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승계에 속도가 불가피하다. 그런데 재계에서는 효성그룹의 경영승계가 순탄치만은 않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분할의 목적이 '승계'를 염두한 것이라는 의심이 짙어서다. 무엇보다 효성이 밝힌 분할 목적에서 합리적인 사업성 고려를 찾기 힘들다. 효성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공정거래
SPC그룹은 국내 식품업계 공룡기업이다. 베이커리부터 디저트, 음료, 외식까지 프렌차이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SPC그룹에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황재복 대표이사가 구속된 데 이어 강선희 대표이사가 취임 1년 만에 사임했고, 최고위 인사권자이자 그룹 총수인 '제빵왕' 허영인 회장마저 구속됐다.특히 허 회장은 금일 '노조파괴'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지 나흘 만에 처음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측은 이미 허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 상당 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허 회장 지시에 따라 2019년 7월~20
올해 다시 한번 대표이사를 물갈이 한 BAT로스만스가 실적 부진을 털어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BAT로스만스는 유독 대표이사 변경이 잦아 'CEO무덤'이란 오명이 있다. 이에 송영재 대표이사 역시 부임 첫 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까지는 특별한 청사진 없이 기존의 다변화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AT로스만스(구 BAT코리아)의 국내 생산법인 BAT코리아제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44% 감소한 327억8800만원으로 부진했다.BAT로스만스는 2021년 사업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후보의 대출과 관련해 위법·부당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4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자의 대출과 관련 "검사결과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법규에 따라 해당 금고 임직원, 차주, 대출모집인 등 관련자에 대한 제재 및 수사기관 통보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새마을금고중앙회의 검사결과에 따르면 양 후보의 배우자는 2022년 11월 A 대부업체로부터 5억8000만원을 대출 받아 이를 활용해 양 후보와 공동으로 서초구 소재 아파트를 매입(취득가액 약 31
넷마블이 최근 업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표기 오류와 관련, 2~3중 점검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4일 넷마블은 오는 24일 출시를 앞둔 아스달 연대기의 미디어 공동 인터뷰 진행했다. 인터뷰이로는 아스달 연대기의 개발을 총괄한 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PD와 정승환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직접 나섰다.이날 넷마블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관련 프로세스가 마련됐고, 2~3중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정승환 본부장은 "(현재 논란이 된 게임사가) 고의성을 가
차등배당을 없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올해 SPC삼립으로부터 가져가는 배당금이 소액주주들의 몫에 비해 월등히 높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주요 주주보다 일반투자자에게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차등배당 기업이 속속 나오는 상황에서 SPC삼립은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이날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으로 1주당 현금배당 1700원을 결정했다. SPC삼립은 8년째 이어오던 차등배당정책을 2022년부터 포기하고 있다.SPC삼립은 올해 총 137억7900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는데, 허 회장 일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여러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펫샵'과 관련해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이 '반려동물을 상업적으로 번식, 판매하는 행위를 제한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28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의 '2023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17개 시·도 지역에 거주하는 20~6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비율은 36.0%로 2022년(36.2%)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기르는 동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사경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금번 압수수색은 파두 상장 과정에 있어 주관사의 역할을 다했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파두는 지난해 8월 1조원이 넘는 몸값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12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실제 매출액이 IPO 진행 시기였던 2분기 5900만원, 3분기 3억2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하이트진로가 필라이트 케그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맥주' 논란이 등장했다. 필라이트는 '맥주'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발포주인 필라이트를 업소에서 '생맥주'로 판매할 경우 소비자 기만에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발포주인 필라이트의 케그 제품을 곧 출시한다. 케그는 흔히 생맥주 용기로 불린다. 탄산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의 맥주를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통이기 때문이다. 생맥주는 케그에 있는 맥주를 따르는 과정에서 탄산가스가 주입된다. 미리 탄산가스를 주입해 판매하는 병맥주 또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자가 금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큰 이변 없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장 회장은 향후 3년간 포스코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단 임기 초반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포스코 노조가 장 회장 체제 출범과 동시에 힘싸움을 예고하면서다.21일 포스코홀딩스는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장 회장 선임안을 비롯해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그룹 CTO 부사장 등 4인의 사내이사 선임안도 모두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의 황제배당이 한층 과감해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며 부진했음에도 배당금총액을 대폭 늘렸다. 짭짤한 배당수익은 지분을 많이 보유한 김 회장의 주머니로 그대로 흘러들어갔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결과 서울도시가스는 지난해 1주당 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500원 오른 2250원을 지급했다.서울도시가스는 현금배당금으로만 지난해 87억3600만원을 배당했다. 전년(67억9500만원) 대비 28.56% 올랐다. 배당성향 역시 2022년 37.9%에서 2023년 42.6%으로 상승했다.지난해 기
금융감독원이 파두 사태와 관련해 NH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해 상장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파두는 지난해 8월 1조원이 넘는 몸값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1200억원에 달했다.그러나 실제 매출액이 IPO 진행 시기였던 2분기 5900만원, 3분기 3억2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며 '공모가 뻥튀기'논란이 일었다.이에 파두 주주들은 최근 '공모가 뻥튀기'
국내 게임업계가 서비스 이용 약관 개정에 나섰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시 의무, 서비스 종료 환불 대응 전담 창구 및 고객 대응 수단 마련 등이 담긴 표준약관 개정안을 발표하며 압박에 나서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는 그림이다. 단 개정안에 강제성이 없는 만큼, 각 게임사별 온도차는 존재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컴투스는 지난 15일 공정위의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및 동법 시행령 규정에 맞춰 게임 서비스 이용 약관을 개정을 예고했다. 개정된 이용약관의 시행일은 오는 22일부터다.3N 중에서는 넥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