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A씨는 2020년 직장 내 법정의무교육으로 외부 강사로부터 성희롱 예방 교육을 받았다. 그런데 강의가 끝난 후 설계사는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보험이라며 솔깃한 상품을 소개했다. 설계사는 이 자리에서만 판매하는 특판 상품으로 일단 사인하고 후에 해피콜 전화에서 취소를 해도 된다며 A씨를 설득했다. 당장 가입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것 같다는 생각에 A씨는 깊이 고민하지 못하고 해당 상품을 들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해당 상품은 저축성이 아닌 종신보험이었다. A씨는 보험해지와 함께 기납입보험료 반환을 요구하는 민원을 신청했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삼국지와 상상의 허구를 구성한 무협지는 분명히 다르면서도 비슷한 점이 많다. 영웅담, 뛰어난 사람 중심으로 읽으면 무협지에 가까워진다. 역사의 맥락과 흐름, 변화를 함께 살피면서 읽으면 재미 이상의 무엇이 보인다. 양수는 재사로 유명한 사람이다. 보통 자기자랑하다가 성질 고약한 조조에게 걸려서 '계륵'이라는 일화를 남기고 죽은 재수 없는 천재로 많이 기억한다. 만일 그의 재기 발랄함에 대한 단편적인 이야기로 그를 파악한다면 무협지 읽기로 접근한 것이다. 당시 위진남북조라는 시대상황과 권력자 조조의 움직임,
과거부터 한국인들은 매운맛을 즐겨왔다. 매운맛으로 땀을 흘리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릴 정도다. 최근 기자 또한 매운맛이 생각나던 중 지인에게 구성품이 알찬 닭발집을 소개받아 방문해봤다. 바로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근처에 위치한 '신라의닭발'이다.빌딩 9층에 위치해있는 이곳은 저녁시간에 방문한다면 멋진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널찍한 음식점 내부는 좌식과 테이블로 구성돼 있다. 저녁시간 방문한 탓에 야경이 잘 보이는 창가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다.이곳의 대표메뉴는 신라의닭발, 무뼈닭발이다. 이외에도 불맛 오돌뼈, 닭똥집마늘볶음, 돈가스
올 추석 연휴는 기간이 짧아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인 데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도 많아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정체가 심한 명절에는 사고 역시 빈번하다. 주된 원인은 졸음과 주시 태만, 과속으로 인해 일어난다. 장시간,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발생하기 쉬운 부분이다. 사고 유형으로는 끼어들기 등 차선변경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다. 정체구간이나 고속도로 진출입 과정에서 무리한 끼어들기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끼어들기로 인한 교통사고 과실비율은 어떻게 될까. 과실비율정보포털에 따르면
전라남도 여수시에 사는 70대 고령 1인 가구 박순례 할머니는 이번 힌남노 태풍으로 집 옹벽이 무너졌다. 박 할머니는 "방송이 나와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해서 살았다"라며 "피해는 최소화했지만 벽을 원상복구 시킬 일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 사천시에 사는 김성범(63. 남)씨는 올해 벼농사를 망쳤다. 힌남노 태풍에 쑥대밭이 됐다. 김 씨는 "벼 이삭이 무거워진 상태에서 비가 내리니까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버렸다. 썩기 전에 벼를 다시 세우기는 했지만 피해가 크다"고 하소연했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자리에 피
#. 인천에서 8년 동안 홀로 생활하고 있는 권성빈(30.가명)씨는 최근 날씨가 급변하면서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 콘텐츠 작업 업무를 맡고 있는 권 씨는 재택근무로 인해 집안에서 주로 생활한다. 권 씨는 평소 즐기는 취미도 없고, 특이사항이 있지 않는 이상 지인들을 만나지도 않는다. 권 씨는 "평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도 불편함을 못 느꼈지만, 매년 날씨가 변하는 가을만 되면 이상하게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기분이 든다"고 호소했다.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낮과 밤의 기온이 다른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계절이 바
"혼행을 떠나려고 찾아봤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예전에는 혼행 패키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없다. 단체 패키지는 2인 1실이라 혼자 가면 두 명분을 내야 한다. 1인 가구 시대라고 하는데 여행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직장인 조수민씨는 10월 비수기를 노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다. 코로나19 이전에 꿈꿨던 혼행을 이번에 실현하려 한 조씨. 대형 여행사를 통해 혼행 패키지를 찾아봤지만, 떠날 수 있는 상품을 찾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닫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해외여행객 수가 늘고 있다. 최근 각국은 해외입국자의
#. 경기도 일산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이동현(28.가명)씨는 최근 큰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걸렸다. 특히 아동기부터 앓고 있던 중이염이 악화되었는데,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을 느껴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비타민이나 야채·과일 섭취 등을 권했다.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가왔다. 이처럼 계절이 바뀌는 시기를 환절기라고 한다. 여전히 한낮 기온은 뜨겁지만, 해가 진 이후로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쌀쌀한 바람이 분다. 우리의 몸은 환절기에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분위기 좋은 맛집으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을지다락' 가로수길 점을 방문해봤다.이곳의 메뉴는 다락오므라이스, 다락 로-제, 찹목살스테이크, 매콤크림파스타, 핫스파이시해산물파스타, 게살매콤리조또, 차돌박이들깨파스타, 시래기미소파스타, 다락뇨끼 등 다양하다.그중 기자는 좋은 평을 받고 있다는 '게살매콤크림리조또'를 선택했다. 고추기름으로 볶아낸 야채와 게살로 맛을 낸 리조또다. 가격은 1만7000원이다.주문 후 기다리는 동안 인테리어를 살펴봤다. 밝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지인들과 함께 식사 중인 여성 손님
몇 해 전 아들이 논산에서 훈련을 마치는 날이었다. 수료식장 주변은 3주간의 훈련을 마친 아이의 모습이 궁금한 부모들로 붐비고 있었다. 모두 비슷한 마음이라 말 붙이기가 쉬웠다. 가까이 계신 분께 "우리 때보다 훈련이 많이 쉬워졌는데도 약해진 아이들이라 견디기 힘들어하네요"라며 말을 걸었다. 그때 그분의 대답이 아직도 선명하다. "훈련이 아무리 쉬워졌어도 힘들게 느껴지는 건 우리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고통의 크기는 가해진 힘의 크기가 아니라 받은 느낌의 총량이다. 현재 밀레니얼들이 느끼는 막막함, 애를 써도 반복되는 실망
서울 은평구에 사는 이주원(38. 남)씨는 3년전 주택담보대출로 빌라를 구매했다. 당시 이씨는 부동산이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이 씨는 최근 금리가 오른다는 소식에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월급에서 금리로 지불해야하는 비용이 만만찮기 시작하면서 금리 인상에 예민해졌다. 이 씨처럼 금리에 발을 동동 구르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연 3%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오는 9월 시작되는 가운데 금융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안심전환대출은 차주가 받은
# 지난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모의 총기를 소지한 채 지하철을 탄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 남성은 실제 발사가 되는 비비탄총을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동 중 총을 쏘지는 않았다. 비비탄총 들고만 다닌 30대 남성, 어떤 처벌을 받을까.미국 등에서는 총기 난사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일반인도 총기를 소지할 수 있어서다. 지난 28일(현지시간)에도 미국에서는 하루에 세 건의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이런 끔찍한 강력 범죄를 미연에 막기 위해 우리나라는 총포·도검류 소지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 30대 1인 가구 김의재씨는 최근 예비금으로 쌓아 놓은 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혹시 몰라 모아둔 목돈이 제법 쌓였는데 이대로 월급통장이 두기에는 금리가 너무 낮아 아까워서다. 김씨는 급할 때 언제든 꺼내 쓸 수 있고, 원금손실이나 투자 부담이 없는 예금은 없는지 궁금하다. 최근 금리 인상과 주식·가상화폐 등 재테크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김씨처럼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예비금으로 쌓아둔 목돈을 보관하면서 이자 수익도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인기다. 대표적인 금융상품이 '파킹통장'이다. 주차를
#. 서울의 한 IT기업에 다니고 있는 이예진(29·여)씨. 매번 바뀌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몇 달째 야근에 시달렸다. 1인 가구인 이 씨는 야근 후 지친 몸으로 집으로 들어가도 위로해주는 사람 하나 없는 일상에 육체적, 신체적으로 점점 지쳐갔다.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이 씨는 어느 날 옆구리 쪽으로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점차 통증은 심해지고 약 일주일 뒤에는 피부발진까지 발생했다. 급히 병원을 방문한 이 씨는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대상포진은 주로 중장년층에서 발병
전날 과음으로 속풀이를 원하거나 시원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추천하는 곳이 있다. 서울 시청역 '무교원 원대구탕'이다.1층 지하에 위치한 이곳은 50년이 넘는 노포 맛집 티가 난다. 수많은 인사(人士)들의 사인과 방문 후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내부는 생각보다 넓다. 점심시간 이미 몇몇의 사람들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대구탕을 주문했다. 가격은 1만1000원이다.기본찬으로는 섞박지와 마늘종, 생 김이 전부다. 각 테이블마다 기본찬이 담겨있는 통에서 원하는 만큼 담아 먹으면 된다. 섞박지는 두툼하게 썰려 있으며 보기만 해도
#. 30대 1인 가구 성모씨는 직장인 유튜버다. 퇴근 후 매일 반려묘 영상을 찍고 이를 유튜브에 올린다. 문제는 취미로 시작한 유튜브 채널에 구독자가 늘고 수익이 생기면서 발생했다. 매달 200만원 가까이 광고수입이 들어오는 걸 주변에 자랑했다가 직장 상사의 귀에 들어간 것. 직장 상사는 성씨가 유튜브 활동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거둬들이고 새벽 시간까지 업로드를 해 근무 태도가 나빠졌다며 겸업을 그만두라고 말했다. 직장을 그만둘 수는 없는 성씨. 억울하지만, 이대로 유튜브를 접어야할지 고민이다. 요즘에는 본업 외에 여러 업무를 통해
일생을 자식을 위해 온몸을 받쳐 희생한 부모가 버림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자식과 함께 살다 쫓겨나 복도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는 아파트 복도 시멘트 바닥에 이불도 없이 잠을 자고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어려운 탓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80대 할머니 A씨 사연이 공개됐다.A씨가 바깥 생활을 시작한 건 지난 7월부터 약 20여일 가량 됐다고 전해진다. 처음에는 동네 경로당에서 며칠씩 잠을 자다 갈 곳이 없어 이곳에서 기거하기 시작했다고 알렸다.해
#. 충북 옥천에 사는 김모(61)씨는 며칠전 주요 거래 은행을 찾았다가 점포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평생을 대면으로 금융거래를 해왔던 김 씨에게 은행 점포 폐쇄는 작은 일이 아니다. 김 씨는 "여기가 문을 닫게 되면 버스를 타고 가까운 시내로 나가야 하는데 귀찮기도 하고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은행을 바꿀 수도 없고 난감하다"고 말했다. 지방 은행들이 '점포 줄이기'에 나서면서 고령층의 금융접근성을 보호 하기 위한 타개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에서 330여곳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 직장인 허우성(30.가명)씨는 지난 7월 30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일주일의 격리 기간 이후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듯했지만, 기침 증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허 씨는 "격리해제 이후 목이 간질거리고 기침이 여전히 나서 걱정이다"라며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람들의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기가 꺼려진다. 기침이 앞으로도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 재유행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확진 후 시간이 지나도 후유증
젊은이들의 거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가로수길에는 젊은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다양한 먹거리와 카페, 술집들이 즐비하다. 거리를 걷던 중 투명 유리 속 분홍빛 조명이 눈에 띄어 방문해봤다. 바로 아시안 퓨전음식점으로 유명한 '스몰디쉬빅쇼'다.리드미컬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내부는 독특하면서도 깔끔한 흰색 인테리어로 이뤄져 있다. 일자형 테이블도 마련돼 있어 혼밥 또는 혼술을 즐기기에도 좋아 보인다.이곳의 식사 메뉴는 단단면, 홍콩식 소고기 볶음면, 마파두부, 새우볶음밥, 유산슬 볶음밥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꽃빵을 곁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