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문화가 확산되며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거부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족의 동의를 받지 못하는 1인 가구나 무연고자는 회생 가능성이 없음에도 연명치료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가족 외 대리인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연명의료법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의료현장에서는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해외의 경우 환자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인가에 대한 판단을 의료진과 가족, 혹은 대리인이 상의하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입법 과정에서 자기결정권을 강조한 경향이 있어 대리인을 통한 대리의사결정을 인정하지 않
1인 가구는 혼자 생활하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아플 때'를 손꼽는다. 1인 가구의 경우 혼자 생활하면서 단조로운 식사 습관, 결식 등 영양불균형으로 인해 건강에도 취약하다.이에 서울시 일부 자치구에서 1인 가구의 건강 살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먼저 관악구는 이달부터 관내 청년 1인 가구 대상 연 1회 무료 건강검진 지원한다.검진항목으로는 ▲간 기능 ▲신장 기능 ▲통풍 ▲빈혈 ▲중성지방 ▲혈당 ▲총콜레스테롤 등과 ▲A·B·C 간염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흉부 X선 ▲에이즈 ▲매독 등 총 43종이다.대상자는 관악구에 주민등록을
보건복지부는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 지자체 23곳을 선정해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6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장관 표창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대책(2022년 11월~2023년 2월)' 관련, 위기 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실천한 시군구에 주어졌다. 복지부가 선정한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 우수 시군구는 ▲강원 강릉시 ▲강원 삼척시 ▲경기 고양시 ▲경기 양평군 ▲경남 밀양시 ▲경북 구미시 ▲경북 안동시 ▲대구 달성군 ▲대구 서구 ▲대전 대덕구 ▲대전 동구 ▲부산 북구 ▲서울
이달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스토킹 피해자 지원 시범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사업을 수행할 기관 모집 단계에서 지연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이나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스토킹 가해자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 조치로 주목받은 긴급주거지원도 단 4곳만 선정됐다. 6일 [1코노미뉴스]가 여성가족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스토킹 피해자 지원 시범사업 수행 기관 공모 결과 미달이 발생했다. 이에 여가부는 사업 시행 일정에 공모된 지자체부터 사업을 시행하고 미달한 부분은 추가 공모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가부는
고독사 증가 예방, 1인 가구 정책 지원안내 등 지자체별 스마트폰 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비대면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앱과 정책 지원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앱 운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먼저 서울시는 '서울 살피미앱'이 있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장애인, 중증질환자, 안전취약계층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지정 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시 사전에 등록해 놓은 다수의 보호자(가족, 복지플래너,
"며칠 전 편의점 알바하고 돌아오는데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아서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이후 새벽에 몇 번인가 누군가 벨을 누르고 갔다. 그러다 얼마 전에는 밤에 벨이 울리고 배달 왔다며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 일이 생겼다. 배달시킨거 없다고 하니, 그냥 갔고 무서워서 다음 날 아침에야 문을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경찰은 다음에 또 그런 일이 발생하면 그때 신고하라고 했다. 당장 이사 갈 수도 없는데, 집에 있는 것조차 너무 무섭고 불안하다." - 30대 취준생 김모씨"학교에서 종종 마주치는 다른 과 선배가 갑자기 좋아한다며 스토
서울시가 청년주택 새 판을 짰다. 부진한 역세권청년주택 사업을 보완해 2030년까지 12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1인 가구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지금까지 추진 상황을 감안하면 실현이 어려운 목표란 지적도 나온다. 4일 서울시는 기존 역세권청년주택 사업을 업그레이드한 '청년안심주택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총 12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역세권청년주택은 2017년부터 추진됐다. 당초 2026년까지 6만5000가구 공급이 목표였다. 청년 1인 가구 등 수요층에게는 환대를 받는 정책이었지만, 사업부지 선
올 1분기 내내 고물가 상황이 이어졌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2% 오르면서 상승폭이 1년만에 최소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불과했다. 오히려 산유국들의 기습적인 추가 감산과 전기·가스비 등 공공요금 인상 변수가 남아 있어 2분기 이후 변동성은 더 커졌다. 이에 따라 물가가 오를수록 식비부터 줄이게 되는 저소득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빈곤 경고등이 짙어지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오른 110.56(2020=100)을 기
오늘(3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년 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가 시작됐다. 청년 1인 가구에게는 시세보다 낮은 금액으로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사업이다. 특히 대중교통 등 주거환경이 잘 갖춰진 곳은 경쟁이 치열해, 청약 조건·매물 위치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3일 LH에 따르면 올해 1차 청년 매입임대주택 공급 물량은 2022가구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만 19~39세 청년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임대 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며 이사가 잦은 청년층 수요를 반영해 냉장고, 세탁
정부와 여당이 2분기 전기ㆍ가스요금 인상을 잠정 보류했다.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게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한국전력공사과 한국가스공사의 누적 적자로 인상이 불가피해 추후 다시 인상을 논의할 계획이다.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공공운수노조는 공공요금 추가 인상을 전면 철회하라며 금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31일 공공운수노조는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정부의 전기ㆍ가스요금 인상 발표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공공요금 추가 인상을 잠정보류가 아닌 전면 철회하라"고 주장했다.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올해 1분기에 1
"혼자 생활하기도 빠듯한데, 적금은 포기했어요."-청년 1인 가구 이동현씨(27·가명)지난해 2월 청년층을 위해 마련한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청년희망적금은 종합 소득 2600만원 이하인 만 19세~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저축 장려와 장기적, 안정적 자산관리행태 형성을 위한 저축장려금 지원 금융 상품이다. 월 최대 50만원 2년 만기 적금으로, 최대 연 10% 상당의 고금리 이자를 지원하면서 출시 당시 가입자 286만8000명에 달했다.하지만 지속적인 고금리, 고물가 등 경제 악화로 매월 일정 금액을 납부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내 1인 가구 지원사업이 늘고 있다. 일상생활 속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포함됐다.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약자동행을 위한 다양한 사업 지원에 나선다.지역별 복지수요를 고려한 취약계층 맞춤 지원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을 공모해 27개 사업을 선정했다. 사업당 1억원 이내로 총 13억원을 지원한다.그 중 신규사업으로는 용산구의 '깨끗한 가(家) 지킴이 지원'이 있다.용산구는 중증장애 1인 가구의 월 4회 야간쓰레기 배출을 도와 깨끗한 주거환경을 유지하고 낙상사고를 예방해 삶의 질
"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장바구니, 기본 생계비와 관련된 물가를 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 소비와 관광을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릴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함께 뛰어야 할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물가안정과 내수활력, 생계비 부담경감 방안 등으로 서민경제 전반으로 온기를 확산한다는 전략이 담겼다. 이목을 끄는 부분은 국내소비 기반 강화와 생계부담 경감 지원책이다. 국내 전체
"전부 필요한 조사였는데 왜 오해가 됐는지 모르겠어요. 취약 계층을 상대로 에어컨을 묻는 게 뭐가 이상한 건가요" 전주시 1인 가구 담당자의 말이다.최근 전주시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촘촘한 지원을 하기 위해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잡음이 일어났다. 설문지를 받은 일부 시민들 가운데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설문지는 '1인 가구가 된 이유가 사별 혹은 이혼·별거인지','주거 형태가 자가 또는 전세, 혹은 월세인지','평소 우울증을 느끼는지','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지','냉방을 에어컨으로 하는지
3월 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이다. 올바른 반려동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아직까지 '이런 날도 있나'하는 생소한 분위기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급격하게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고 있어 올바른 문화 정착이 시급하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양육가구 수는 2020년 기준 312만9000가구(통계청 2021 인구주택총조사)로 추정된다. 인구로 따지면 1500만명가량 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반려동물 시장도 2015년 1조9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3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개인소득 증대와 1인 가구가
#. 회사원 이 모 씨(27)는 출근 준비 중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발목이 골절됐다. 1인 가구인 탓에 당장 도와줄 사람이 없었던 이 씨는 가까운 친구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당장 와줄 수가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 부모님의 경우 지방에서 생활하기에 난감해하던 이 씨는 버스에서 들었던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떠올라 긴급서비스를 신청했다. 이후 도착한 동행매니저와 함께 병원으로 향한 이 씨는 무사히 진료를 마칠 수 있었다. 이 씨는 "다세대 주택에 거주 중이라 계단이동이 많아 걱정되었는데 동행매니저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
노동시장 개편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1인 가구 시대에 대비한 고령자 일자리 정책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2년 고용동향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2808만9000명) 중 60세 이상은 585만8000명으로 전체의 20.9%를 차지했다. 청년층보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더 많았다. 노인 일자리 정책과 청년 인구 감소가 고용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연령별 생산가능인구 추이를 보면 지난해 20대 이하는 전년 대비 20만명, 30대는 약 13만명 감소했다. 반면 6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은 '만혼'이 대세가 됐다. 혼인에 대한 가치관 변화와 20대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구조적인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늦어지는 사회 진출 시점도 이유로 손꼽힌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사진)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초반(40~44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만 949건으로 20대 초반(20~24세) 여성의 혼인 건수인 1만 113건보다 많았다.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20대 초반
지난해 혼자 살던 탈북민 여성이 사망한 지 1년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건은 탈북민의 고립과 절망을 드러냈다. 사건 발생 후 4개월여 만인 지난 16, 통일부는 탈북민 위기가구 지원책을 마련했다. '2023년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시행계획'이다. 수년 만에 범정부 차원의 북한이탈주민 지원계획이 발표된 만큼 탈북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위기가구로 분류되는 탈북민 대부분이 1인 가구이며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고립 상태란 점에서 이번 시행계획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통일부에 따르면 2023년도 탈북민 정착
"결혼하고 아이 낳고, 경제적으로 손해인데 왜 하나요?""결혼 이야기하면 돈 계산부터 한다. 결혼으로 얻게 되는 손익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졌다. 요즘은 결혼을 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다."결혼 적령기로 꼽히는 20·30대의 결혼관이 달라지면서 혼인율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현상을 넘어 이제는 결혼 자체를 기피하는 '비혼'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19만1700건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정부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