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회복과 민생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중요하다. 정부의 원가부담 경감 지원 등과 연계해 관련업계가 물가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되,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최근의 경제침체 분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정부 정책 최상단에는 물가안정이 있다. 정부의 올해 목표는 2%대 물가 조기 안착이다. 하지만 2월에 이어 3월에도 소비자물가지수는 3%대 상승폭을 보였다. 그리고 4월 이후도 심상치 않다. 유통가 곳곳에서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서다. 정부의 물가 정책이 실패로 돌아갈 수
정부가 초고령사회를 대비하여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빨라진 것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내놨지만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다.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3차 기본계획은 재가 또는 시설에서 받는 장기요양급여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내놨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가 국가의 시민 돌봄 문제 해결 의지를 상실하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고령자를 지원하기 위해 2008년 7월부터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시급 9860원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제기했던 재심의 요구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4일 고용노동부는 2024년도 최저임금 시간급 9860원, 월급 206만740원(월 209시간 기준)으로 결정·고시했다. 지난달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해 노동부에 제출한 안이 유지됐다. 이에 따라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 대비 2.5% 인상에 그치게 됐다. 최근 고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인상폭이 너무 낮아 사실상 삭감이란 불만도 나왔지만, 정부는 최저임금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말을 아꼈다. 또 이정식 노동부 장
지난 10월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는 소비자 고발에 '카카오 먹통 방지법'까지 등장하며 사회적 혼란을 빚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선 카카오는 지난 7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했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이사는 “섬과 섬 사이 다리를 연결할 때 처음과 끝을 완성하지 못하면 다리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이중화되지 못한 다리였다”며 “과거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미래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카카오 내부 인프라 조직을 정비하고
금융소비자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와함께 등 소비자단체들이 강력히 주장해 온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정치권으로 확대됐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건강보험공단의 본인부담금 통계, 보험사의 실손가입 현황, 보험금 청구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실손보험금 미신청에 따른 미지급금(추정)은 총 741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도별 실손보험 지급가능금액은 2020년 11조3400억원, 2021년 12조6800억원, 2022년 13조5500억원(추정)이다. 하지만 실제 지급된 보험금은 각각 11조1100억원, 12조46
카카오T 배차시스템을 두고 이어진 '콜 몰아주기' 논란이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모빌리티투명성위원회는 카카오T 배차시스템에 대한 객관적 진단 결과 가맹·비가맹택시간 '콜 몰아주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배차 시스템에 대한 객관적 진단을 위해 지난 1월 상생자문위원회와 함께 발족한 기구다. 독립적 활동을 위해 대한교통학회가 추천한 교통 분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4월 한 달간 발생한 알고리즘 소스코드 약 17억건을 전수 분
윤석열 정부가 '2023년 국토교통부 예산안'에서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시민단체는 주거복지 예산을 빼서 주택 구입에 지원한 것은 '기망행위'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국토부는 지난 30일 2023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주거복지 실현을 강조한 예산안인데 정작 공공임대주택 예산이 전년 대비 27.3%(5조7000억원)이나 삭감된 15조1000억원에 그쳤다. 또 소득1~4분위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영구임대·다가구매입임대·전세임대 예산과 노후 공공임대주택 리모델링 예산이10조6156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조6864억원으로
국민연금공단이 신임 이사장 임명 절차를 위한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라 이사장 후보 2명이 보건복지부에 추천됐다고 밝혔다. 김태현 사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을 거치며 공직생활을 했다. 김용하 교수는 한국연금학회장, 한국사회보장학회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바 있다. 최종 후보가 밝혀지자 시민단체들은 연이어 반대 성명을 발표하며 국민연금을 지탄하
시민·환경단체와 정유업계 사이에서 이른바 '횡재세' 논란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재고분 판매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낸 정유사에게 초과이윤을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17일 기후정의동행은 SK서린빌딩 앞에서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4대 정유사에게 횡재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이 유가상승이라는 특수 상황을 통해 부당한 초과이윤을 취득한 만큼 국가가 이를 환수해 공공적·생태적 에너지 전환의 재원으로 마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 멤버로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기관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제도다. 노동권을 중요시하는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 채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 1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4일부터 공기업·준정부기관 130개 사업장에 첫 적용된다.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목표에 따라 노동이사제 도입은 속도를 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불만투성이다. 노동계는 노동이사제 도입 과정에서 노동이사의 조합원자격 유지와 노동이사의 권한
1년여간의 짧은 임기를 보낸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협약 이행률은 어떨까. 시민단체가 서울시 정책협약 이행실적을 평가한 결과, 정책 이행률은 48.7%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워치는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맺은 정책협약 동의 14개 의제, 39개 세부 과제의 이행실적을 분석해 발표했다. 정책과제 분석은 분야별로 이뤄졌다. 크게 ▲민생안정 ▲자치·분권 ▲부동산·도시 ▲의료·복지 ▲시민사회다.분야별 세부과제 이행률은 ▲민생안정 부분이행 38%, 미이행 63% ▲자치·분권 완전이행
'혼자 살다 참변', '1평 고시원이 집이냐','사람 목숨 파리 목숨' 40년 전 유치원이었던 건물은 고시원으로 바뀐 뒤 오갈데 없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휴식처였다. 이들은 짧게는 1달부터 길게는 10년이 넘게 고시원을 지켰다. 사연은 저마다 가지각색이었지만 혼자 산다는 점은 공통된 점이다. 13일 서울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33분쯤 서울 영등포구 한 고시원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실화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사망자인 70대 남성은 전신 2도 화상
3월 30일 사회복지사의 날을 맞아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사회복지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백범기념관, 서울시청, 대통령인수위원회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사회복지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및 권리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이 골자다. 먼저 보건복지부에 대한 성토가 나왔다. 복지부 스스로 정한 임금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고 있고, 처우개선이 무색할 정도로 열악한 처우의 비정규직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측은 "정부와 지자체는 실질적인 사용자로서의 의무와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며 "민간중심의 전달체계를
홈플러스 함안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물노동자 사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개인의 불행을 넘어 모든 화물노동자가 겪는 위험한 노동환경이 사고의 원인이란 인식에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일 경남 함안 홈플러스 상온물류센터에서 화물노동자가 심각한 산재사고로 사경을 넘나들고 있다"며 "재해자는 운송 이후 고임목 제거 과정에서 산재사고를 당했다.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운송 외 업무 전가를 막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명시된 안전조치를 다했더라면 막을 수 있던 사고였다"며
기업의 과실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효과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서울YWCA 강당에서 소비자·시민단체 등이 집단소송·징벌적손해배상·증거개시제도 등 이른바 '소비자권익 3법'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비자권익 3법 도입 촉구 배경으로 ▲가습기살균제 참사(소비재) ▲BMW 차량 화재(자동차) ▲홈플러스 고객정보 불법판매(개인정보) ▲사모펀드 불완전·사기판매(금융)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가 금전적, 신체적 피해를 입었지만, 기업의 책임 회피로 적절한 보상 및 재발방
한화생명 등 민간보험사들이 다시 한번 국민 건강보험자료 공개를 신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의위원회는 민간보험사들이 신청한 건강보험자료 제공 요청과 관련한 재심사를 진행한다.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사업 진출 및 신상품 개발을 이유로 건보공단이 보유한 국민의 건강보험 자격, 보험료, 진료내역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해 9월 이를 거부한 바 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당시 건보공단이 요구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신청내용을 변경하고 의료계의 요구 내용도 변경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7월부터 '상병수당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일단 시범사업이지만, 시민단체는 '미흡'한 계획으로 즉각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해주는 사회보장제도다. 건강보험을 운영하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상병수당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사업주의 비용 부담과 건강보험료 재정적 부담 등을 이유로 상병수당을 도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상병수당이 제도화되면 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노동자가 치료비 부담을
19일 국회 앞에서 도심제조 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 보장과 올바른 지원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의 무관심 속에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도심제조노동자를 위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도심제조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대기업과 유통재벌의 수직 하청구조에서 불공정거래에 시달리고, 비공식노동자 비중이 높아 정확한 규모조차 확인되지 않은 사회보험과 정부 지원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장도 노동자도 되지 못한 이들이 기본마저 무너진 현장에서 일하며 버티고 또 버티는 삶을 살고 있는 노동현실을
"전국 11개 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고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17개, 요양시설은 3개, 종합재가센터는 24개뿐입니다. 이제 몇 개월 후면 2022년입니다. 내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493개, 국공립 요양시설 341개, 종합재가센터 111개 다 지을 수 있습니까?"5일 오전 10시 국회 정문에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가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돌봄 정책 이행의 철저한 검증과 돌봄노동자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라정미 지부장은 "정부가 약속한 사회서비스원 직영 국공립 돌봄시설 확충 약속
코로나19 장기화에 다른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로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언론에는 폐업을 넘어 삶의 모든 것을 잃고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소식이 연일 이어진다. 서울 광화문, 홍대, 강남대로 등 인기 상권조차 빈 상가가 즐비하다. 대표적인 집합금지·제한업종인 헬스장, 볼링장, 당구장, 노래연습장 등은 억대 보증금을 모두 날리고 원상복구 비용, 일시 대출상환 때문에 폐업도 못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참여연대와 실내체육시설비대위가 지난 6월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도 3개월 이상 임대료를 연체해 지금 당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