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반년 만에 전년 동월 대비 2%대 상승하며 둔화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5%대 상승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둔화' 또는 '안정'을 거론할 수치는 아니다. 또 품목별로 보면 실질적으로 1인 가구의 소비 주축인 주거비, 식비 등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생계비 압박감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100)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8% 각각 상승했다. 체감물가라 할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
한국은행이 금일 기준금리 동결(3.50%)을 결정했다. 지난해 2월 이후 8회 연속 동결이다. 고물가, 가계부채 불안 등을 고려한 판단이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비롯한 대출 부실 위험과 경기침체 우려 등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은 끝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미국 통화정책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세 보증금 대출 부담을 겪는 1인 가구의 관심은 금리 인하 시점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11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수준
한국은행이 6연속 기준금리(3.5%) 동결을 결정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심각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가계부채 급등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이 요구된다. 하지만 수출·소비 부진 등 경기불안감이 크고, 무엇보다 대출 부실화로 위험성이 커지면서 인상 부담감이 높다. 전문가들도 18일 한국은행의 동결 결정 이후 당분간 금리 인하는 힘들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리스크 증대 등으로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고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 또한 애초 예상
인천의 한 재래시장에서 디저트 가게를 운영 중인 임 모(32) 씨는 매일 휴대폰으로 '개인회생'을 검색한다. 하루라도 빨리 폐업하고 채무조정을 받아 빚의 굴레에서 탈출하고 싶어서다. 임 씨는 "가게 매출 자체는 계속 늘고 있지만, 빚을 갚고 나면 남는 게 없다. 몸은 힘든데, 물가는 계속 오르고 대출 이자 부담만 더 커지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기간 받았던 소상공인 대출 상환유예가 끝나면, 빚 폭탄이 날아오는데 감당할 자신이 없다. 단골도 만들고 어렵게 자리 잡은 가게를 이대로 접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손이 떨리고 잠도 안 온다"
은행들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호응한 상품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유지하면서 대출한도를 높이고 이자부담도 줄여 대출규제 완화 효과가 있다. 30세에 빌리면 80세에 빚에서 해방될 수 있는 50년 만기 상품임에도 청년 1인 가구의 관심은 높다. 평생 빚더미를 등에 짊어지고 살게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이른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 전세로 거주 중인 김성현(36, 가명) 씨는 50년
고물가로 1인 가구 등 국민 부담이 커진 가운데 지난달 정부의 물가 압박 시도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되면서 21개월 만에 2%대에 진입해서다. 다만 국제유가 추이, 공공요금 조정 등 불확실성이 높아 연말까지 다시 높아져 3% 안팎을 오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미 치솟은 고물가로 시름이 깊어진 상황에서 물가 상승세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란 의미다. 가계 부담을 홀로 짊어지는 1인 가구의 한숨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2020=100)로 전년
도시근로자 1인 가구가 지난겨울을 혹독하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은 전년 대비 늘었는데 고물가, 고금리에 지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구멍 난 가계부를 메우지 못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1인 가구의 소득은 334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2인 가구(1.8%), 3인 가구(1.1%)보다 큰 폭으로 소득이 늘었다. 근로소득이 9.5%나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물가 상승 여파가 반영되면서 가계지출 역시 급등했다. 동분기 1인 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30일 출시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를 당초 계획보다 0.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 가격 9억원 이하이면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최대 5억원까지 대출해주는 고정금리 상품이다.이에 따라 주택 가격이 6억원 이하이고 부부 합산 소득이 1억원 아래면 만기에 따라 연 4.15~4.45%(우대형), 주택 가격이 6억을 넘거나 부부 합산 소득이 1억원 이상이면 연 4.25~4.55%(일반형)의 금리가 적용된다.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방식(아낌e)으로 신청하면 추가로 0.1%포인트 금리
[요약] 경기 불황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진 상황에서 연 18% 대출받는 가정주부들이 있다는 보도 나와 관심이 쏠린다. 소득이 없는 주부들이 오히려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서 잘 사용한다는 게 골자다. 남들한테 아쉬운 소리 하는 것 보다 금리가 높더라도 대부업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고. 기사 내용에 따르면 신용카드 사용 등 금융거래이력, 연체이력 여부, 서울보증보험 보증서 발급 가능성 여부 등을 심사해서 대출한다고 했다. 1금융권인 은행의 경우 서울보증보험이 발급하는 보증서 기반으로 최소 50만원부터 최대 300만원
#. 30대 1인 가구 김의재씨는 최근 예비금으로 쌓아 놓은 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혹시 몰라 모아둔 목돈이 제법 쌓였는데 이대로 월급통장이 두기에는 금리가 너무 낮아 아까워서다. 김씨는 급할 때 언제든 꺼내 쓸 수 있고, 원금손실이나 투자 부담이 없는 예금은 없는지 궁금하다. 최근 금리 인상과 주식·가상화폐 등 재테크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김씨처럼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예비금으로 쌓아둔 목돈을 보관하면서 이자 수익도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인기다. 대표적인 금융상품이 '파킹통장'이다. 주차를
은행권의 '이자장사' 민낯이 22일 처음으로 드러났다. 예대금리차가 공개되면서 그간 은행들이 대출 금리는 재빠르게 올리면서 수신 금리는 더디게 올려온 사실이 확인됐다. 예대금리차가 큰 곳은 '토스뱅크'였다. 금리가 치솟으면서 1인 가구의 고통이 커진 사이에 토스뱅크는 막대한 이자장사를 벌였다. 토스뱅크는 20·30대 젊은층 이용자, 중·저신용자가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 금융소비자들이 느끼는 배신감이 더 크다. 22일 은행연합회는 홈페이지에 '7월 예대금리차'를 공시했다. 지난달 기준 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가 가장 많이 차이나는 곳은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월 대비 0.5%나 더 오르며 7%를 향해 가고 있다. 연중 계속되는 고물가 행진과 금리 인상에 1인 가구의 가계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고물가·고금리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1인 가구는 지금보다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전망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전년 대비 6.3% 상승했다. 2개월 연속 6%대 상승세다. 소비자물가는
직장인의 비상금으로 불리는 '마이너스통장'. 유동성이 부족한 1인 가구에게는 생활비가 부족할 때 애용되는 대표적인 생계형 대출상품이다. 그런데 최근 금리가 치솟으면서 마이너스통장 사용 부담 역시 커졌다. 지난 6번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7%에 육박해서다.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부담은 더 크다. 실제로 우리은행의 경우 신용점수 900점 초과는 4.56%인데 반해 301~400점은 12% 이자를 적용받는다. 501~600점도 7.74%나 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금융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금리 인상기에 유익한 실용금융정보를 발표했다. 먼저 급전이 필요한 취약차주를 위한 정보다. ◇저신용자, 서민대출상품부터 문의금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당장 대출이 필요한 저신용·저소득자라면 서민대출상품을 먼저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서민대출상품은 새희망홀씨, 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유스가 있다. 새희망홀씨는 3000만원(금리 10.5% 이내)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성실 상환자, 사회적 취약계층, 금융교육이수자 등은 우대금리(최대 2%포인트 내외)를 적용 받
30대 직장인 최모(서대문구, 1인 가구)씨는 지난해 초 독립문 근처 오래된 아파트를 샀다. 매번 이사 다니는 것이 번거로워 구입으로 돌아선 최 씨는 은행이자가 부담스러웠지만 평생 집이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질렀다. 당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와 신용대출까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로 4억원 넘게 빌렸다. 혼자 생활하기 때문에 고정 비용 이외 부담이 없을 거라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금리가 더 낮은 변동금리로 주담대를 받았는데 대출 초기 월 120만원이던 원리금은 지난달엔 182만원까지 불었다. 최 씨는 "할 수 있는 건 모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한국은행 창립72주년 기념사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단기적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이 더 확산하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1년 11월 1.00%로 제로금리 시대를 끝낸 한국은행은 연이어 금리 인상을 단행, 현재 1.75%까지 기준금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연말 기준금리가 2.2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신규 전세 대출을 받을 예정인 세입자라면 이러한 금리 인상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전셋값이
직장인이라면 일명 '마이너스통장(마통)'을 들어봤을 것이다. 당장 돈이 필요할 때 마통만큼 낮은 금리로 쉽게 돈을 빌릴 만한 게 없어서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은 이자가 부담스럽고,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기에는 절차가 복잡해서다. 자금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에게 너무나 매력적인 마통이지만, 남용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마통은 상시로 돈을 빼 쓸 수 있어, '내 돈'처럼 느껴지지만, 이 역시 '대출'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통의 정식 명칭은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이다. 신용대출의 하나로 약정기간동안 약정금
사회초년생 1인 가구의 사랑을 받았던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상품의 금리가 1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은행연합회의 금리 비교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카카오뱅크의 개인 신용등급 1~2등급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연 3.62%다.KB국민은행(3.30%), 우리은행(3.27%), 하나은행(3.14%), 신한은행(2.94%), NH농협은행(2.86%) 등 5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3.16%)와 비교해도 높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신용등급 1~2등급의 경우 카카오뱅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