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고령사회를 대비하여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빨라진 것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내놨지만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다.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3차 기본계획은 재가 또는 시설에서 받는 장기요양급여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내놨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가 국가의 시민 돌봄 문제 해결 의지를 상실하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고령자를 지원하기 위해 2008년 7월부터
1인 가구와 고령화 추세가 가파른 우리나라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겪고 있다. 전통적인 가족의 틀이 무너지면서 생겨난 돌봄 사각지대, 저출산, 노후 문제는 국민 '삶의 질' 저하를 넘어 국가 경쟁력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 이에 사회서비스 고도화 요구가 커졌다. 전문가들은 국가ㆍ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공공행정을 넘어 민간부문의 참여가 더해진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이 추진한 '사회서비스 표준모델 공유화 사업'이 중요한 이유다. 복지부의 목표는 '어디에서나 고품질의 사회서비스 보장'이다.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2023년 예산이 지난 주말 국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여가부는 1조5678억원, 복지부는 109조1830억원이다. 가족·복지 정책을 주도하는 양 부처 모두 내년도 예산을 올해(본예산)보다 증액했다. 여가부는 7.0%, 복지부는 12.0%다. 그러나 1인 가구 관련 예산은 찾아보기 힘들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1인 가구 지원을 명시하고, 김현숙 여가부 장관도 1인 가구 지원을 수차례 강조해 왔음에도 말이다. 실제로 여가부는 내년 예산에 대해 "1인 가구, 스토킹 피해자, 고위기 청소년 등에 대한
정부가 1인 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발굴 모형을 개인에서 세대단위로 바꾸고 노인·저소득 중심에서 생애주기별로 개선해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고독사 방지를 위한 '국가 고독사 위기대응 시스템'을 2025년 12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24일 보건복지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경제·인구·사회구조 등의 변화와 새로운 사회적 위험으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수
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연간 80만명이 자살로 사망한다. 40초에 1명 꼴로 세계 어딘가에서 자살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1만319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했고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25.7명을 기록했다. 자살률 OECD 1위, 전 세계 4위 국가가 우리나라다. 최근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에 등장한 수리남(7위)과 불과 3계단 차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자화자찬하기에는 부끄러운 순위다. 10년 넘게 이어져 온 '자살예방의
정부가 고독사예방에 안일하게 대처하면서, 안타까운 죽음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독사예방법이 지난해 4월 시행됐지만, 복지체계는 전혀 변화한 것이 없어서다. 무엇보다 연중 고독사 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국 단위의 실태조사는커녕 통계체계조차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오는 10월 국정감사를 앞둔 여야 의원실의 자료조사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고독사 대응 주무 부처인 복지부는 고독사예방법 제14조와 시행령 제7조에 따라 부처 장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고독사예방협의회를
정부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지원책을 내놨다. 최근 10대 자립준비청년의 잇따른 죽음이 사회에 충격을 준 후에야 나온 '사후약방문'이다. 31일 보건복지부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교육받고 싶고 일자리를 얻고 싶고 안정된 주거지를 갖고자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바람이 꺾여선 안된다"며 "국가가 부모의 심정을 챙겨달라"고 주문한 지 이틀 만이다. 복지부가 '부모의 심정'으로 챙기겠다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방안은 ▲보호기간 연장 ▲경제
이달부터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이 받는 자립수당이 매월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5만원 인상된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자립수당이 오른 것이다. 복지부는 약 1만명의 자립준비청년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생활수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월 5만원 인상이 실제 도움이 될까.최근 식비만 2000~3000원은 올랐다. 여기에 전기·수도·가스비 등 공과금은 물론 월세 임대료, 주택 관리비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자립수당 지급기간 연장, 지원액 인상 등을 논의할 때와 상황이 달라졌다. 두 달 연속 6% 물
오늘부터 개정 자살예방법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자살시도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졌다. 4일 보건복지부는 올 2월 3일 개정·공포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자살예방법) 및 동법 시행령이 금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 자살예방법에 따라 앞으로 자살시도자 등 고위험군을 발견할 경우 경찰, 소방은 의무적으로 자살시도자 등의 정보를 당사자 동의 이전에 서면 등을 통해 주소지 기준 자살예방센터 등으로 제공한다. 자살예방센터 등은 연계된 고위험군 대상 자살 위험성 심층조사를 실시하고 치료비 지원, 위
외로움, 고립감, 우울감, 삶의 질 하락 등은 혼자 사는 사람이 느끼는 부정적 요인이다. 혼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은 개의치 않아할 수 있지만, 비자발적 1인 가구는 그렇지 않다. 실제로 고독사로 추정할 수 있는 무연고 사망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청년 자살률, 경제적 빈곤, 고립감 호소도 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돌봄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문제를 사회가 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1인 가구만 떼어놓고 별도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서다. 청년, 중장년, 고령층 세대별로 이미 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모유진 (26.대학생)씨는 올해도 쓸쓸한 명절을 보낼 것 같아 자립 청년들과 글램핑을 떠나기로 맘 먹었다. 자립준비청년 유진 씨에게 명절은 제일 힘든 시간이다. 유진 씨는 지난 추석에도 혼자 아르바이트로 연휴를 보냈다. 그는 몸이 힘든 것보다 명절 때면 더 짙어지는 외로움이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유진 씨는 "명절 특수라서 아르바이트 시급이 더 쎄다. 작년까지 명절이면 일을 했던 것 같다. 할 것도 딱히 없어 일이라도 해서 돈이라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혼자 지내봤는데 우울증이 밀려와서 무척 힘들었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맞춤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노인 돌봄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을 보건복지부장관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권고했다. 그리고 복지부 등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가 기대된다.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가구는 473만2000가구로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했다. 그중 독거노인은 166만1000가구로 노인 가구 중 35.1%를 차지했다. 독거
코로나19 속 대규모 의료공백 사태 우려가 나왔던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이 약 5시간을 앞두고 철회됐다. 노조와 복지부가 13차례의 교섭 끝에 최종 합의를 한 결과다. 벼랑 끝 합의가 이뤄진 배경은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노조의 핵심 과제 5가지를 수용해서다. 의료공백 사태를 유발할 뻔했던 5가지 과제는 ▲코로나19 전담병원 인력 기준 마련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여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의 책임의료기관을 마련하는 공공의료 확충 세부 계획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교육 전담 간호사 확대 ▲야간 간호료 확대다. 이에
◇청년 1인 가구,'주거비 과부담' 31.4%올 상반기는 경제적 빈곤을 호소하는 청년 1인 가구의 목소리가 많았다. 장기화한 고용불안에 코로나19 확산까지 길어지면서 삶이 불안정해져서다. 특히 전월세시장 불안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진 청년 1인 가구는 경제적 빈곤과 심리적 위축을 동시에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인 가구 연령대별 주거 취약성 보완 방안' 보고서를 보면 2019년 기준 청년 1인 가구의 주거점유형태는 '보증금 있는 월세'가 54.6%, '전세' 22.7%, '보증금 없는 월세' 10.9%
정부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의 기본생활권 확보를 위해 생계급여액을 높이고 청년층 빈곤 악순환 탈출을 위한 지원 강화에 나선다. 복건복지부가 발표한 '제2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2021~2023년)'에 따르면 정부는 1·2인 가구의 생계급여 보장 수준을 현실화한다. 이를 위해 가구균등화 지수를 1인 가구는 0.370에서 0.400으로 2인가구는 0.630에서 0.650으로 높인다. 가구균등화 지수 개편으로 1·2인 가구의 생계급여액 증가, 기준중위소득 인상으로 선정기준선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2023년 1인 가구
정부가 취약계층 169만가구를 대상으로 4개월간 상품권 1조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련된 추가경영예산(추경) 3조 6천여억원 중 취약계층의 안정을 위해 생계·의료·주거 등 수급자(137만 7000 가구)와 차상위계층(31만 가구)에 4개월간 지역사랑상품권 등 1조242억원을 지급한다.1인 가구 기준 4개월간 지원받을 상품권 액수는 생계·의료 수급자는 총 52만원, 주거·교육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40만원이다. 또 만 7세 미만 아동수당 대상자(263만명)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