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마무리된 가운데, 보건의료 단체와 환자단체 등은 4·10 총선을 계기로 국회가 나서서 진로거부 사태와 의료 공백을 해결해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전국보건의료사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이번 총선에 대해 "민생을 외면하고 개혁에 역주행하는 정권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논평하며 의사 진료거부 사태 해결과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해법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보건의료노조는 11일 "이번 총선 결과는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정부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정보취약계층인 노인들의 디지털 소외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노인 디지털 교육 예산이 반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실제와 가상이 통합되는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디지털 기술이 급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로 노인층의 디지털 소외 현상도 문제가 됐다. 이를두고 일각에서는 이들의 존엄한 삶을 누릴 권리가 박탈당하고 있다고 지적한다.17일 통계청의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95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인구의 18.4%를 기록 앞으로 2025년에는 고령 인구 20%를
정부가 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노인학대 신고를 실시간 접수한다. 하지만 정작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복지부는 올 추석 연휴기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돌봄사각지대 예방을 위해 노인학대신고체계와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를 운영한다. 전국 37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평소와 동일하게 365일 24시간 신고 전화 및 노인학대 신고앱(나비새김)을 통해 신고를 접수하고 학대피해노인 보호서비스를 지원한다.나비새김앱은 언제 어디서나 노인학대 행위를 신고할 수 있으며, 익명성이 보장된다. 아울러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는 학대행위자와의 분
신세계 계열사인 지마켓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5살 이상 어린 부하 여직원에게 상사가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심지어 이를 신고한 피해자에게 사측이 자발적 퇴사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져 지마켓의 내부 통제 문제로 번지는 모양새다. 6일 제보자에 따르면 최근 지마켓 팀장인 유부남 A씨가 15살 이상 어린 부하 여직원 B씨에게 "오빠라고 불러라"며 반복해서 요구하고 힘으로 강제로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이에 B씨는 성추행 사실을 회사에 알렸다. 그러자 피해자인 B씨만 부서 이동을 당했다. 가해자인 A씨는 정직 1개월 처분을
#. 서울의 한 대학병원을 방문한 김모씨(67)는 점심식사를 위해 병원 식당가를 찾았다. 얼떨결에 키오스크에 앞에 서게 된 김씨는 메뉴선택까지 성공했지만, 그다음이 문제였다. '적립 포인트 하시겠습니까?', '음식 수령알림을 위해 휴대폰번호를 입력하세요' 등 문구가 뜨자 김씨는 당황했다. 결국, 뒤에 서 있던 청년에게 물어 무사히 주문을 마칠 수 있었다. 김씨는 "요즘은 죄다 기계로 주문을 하니, 밥한끼 먹는것도 이렇게 어려워서 노인들은 어떡하냐"면서 "사람들이 뒤에 많아 민망하기도 하고,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마음대로 사 먹지도
"내 아내는 무연고 사망자가 아닙니다"라며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에 참여했던 사실혼 관계 배우자는 화장로로 들어가는 아내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통곡했다. 늦은 나이에 함께 살면서 서로 좋으면 됐겠거니 하고 굳이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뿐인데, 아내의 장례를 하지 못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지난해 여성가족부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대안적 가족에 대한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앞서 언급한 사실혼 관계 배우자와 같은 안타까운 일을 공영장례 현장에서 보지 않아도
정부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지원책을 내놨다. 최근 10대 자립준비청년의 잇따른 죽음이 사회에 충격을 준 후에야 나온 '사후약방문'이다. 31일 보건복지부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교육받고 싶고 일자리를 얻고 싶고 안정된 주거지를 갖고자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바람이 꺾여선 안된다"며 "국가가 부모의 심정을 챙겨달라"고 주문한 지 이틀 만이다. 복지부가 '부모의 심정'으로 챙기겠다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방안은 ▲보호기간 연장 ▲경제
정신과치료를 받으며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실손의료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10일 국가인권위원회는 피진정회사 A, B 두 보험회사에게 우울증 환자의 실손의료보험 가입을 질환의 경중, 건강 상태 등 구체적 고려 없이 일률적으로 거부 또는 배제하지 않도록 보험인수기준을 보완하고, 진정인에 대해 보험인수 여부를 재심사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진정인은 두 보험회사와 실손의료보험 등의 가입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진정인이 몇 달 전부터 가벼운 우울감으로 정신과 약물을 복용
국가인권위원회는 노인의 교통사고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6일 인권위는 행정안전부장관 및 경찰청장에게 노인보호구역 지정·관리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노인보호구역 지정 확대 및 보호구역 내 안전대책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정부의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도로 횡단 중 교통사고 사망 인구는 총 1093명이며 이 중 628명(57.5%)이 노인이다. 이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81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전체 보행 사
2021년 한 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으로 사회 거의 모든 분야에서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람이 많다. '코로나 19'와 '우울감(blue)'가 합쳐진 신조어인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답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은 더 답답하고 우울할 것이라는 사회적 관심과 우려가 올해 언론에 자주 등장했고 이에 대해 정부도 서서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1인 가구는 2020년 기준으로 664만 가구를 넘고 있으며 그 비율은 약 31% 정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맞춤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노인 돌봄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을 보건복지부장관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권고했다. 그리고 복지부 등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가 기대된다.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가구는 473만2000가구로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했다. 그중 독거노인은 166만1000가구로 노인 가구 중 35.1%를 차지했다. 독거
올 4월 국가인권위원회는 보호종료아동이 자립 과정에서 취업, 주거, 교육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며 관련 부처 장관에게 권고했다. 국가가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수년째 지적되어 온 바 있다. 전문가들은 개별 보호종료아동의 욕구와 필요에 맞게 보호체계 진입단계부터 자립 지원, 사후 관리까지 통합적이고 지속성 있는 정책적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3만여명의 아동이 현재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형태로 보호받고 있
#. 서울에서 홀로 거주하는 대학생 이새롬(23)씨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서 지방에 있는 부모님으로부터 아무런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방과 후 아르바이트에 매진하고 있다. 결국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진 이씨는 성적이 계속 떨어지면서 휴학을 고민 중이다. 이씨는 "남자 학우들처럼 군대라도 가고 싶다"며 "주거급여라도 지원받게 되면 생활은 훨씬 나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 김선우(26)씨는 내년이면 대학교를 졸업한다. 현재 고시원에 거주하는 김씨는 취업 전선에 나올게 두렵기만하다. 다른
[일코노미뉴스=노대한 기자] 국민의당은 “‘분노유발자’ 안경환 후보자, ‘돼지발정제’는 조족지혈(鳥足之血)”이라고 16일 밝혔다.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울대 법대 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한 남자가 있다. 이름은 안경환.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며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됐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장관후보자로 지명된 후 며칠 동안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비뚤어진 성관념으로 분노를 유발하는 것도 모자라 사기 혼인신고 전력까지 드러났다. 헌정사상 역대급 부적격 법무부장관 후보자”라고 지적했다.그는 “그런
장애인인권침해예방센터(센터장 조문순, 이하 예방센터)는 오는 20일(화) 오후 2시 여의도 이룸센터 B1층 누리홀에서 「전국 장애인 인권센터의 인권상담 현황분석 보고회」를 개최한다.이번 보고회는 2013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약 4년 동안 전국 장애인 인권상담전화 1577-5364를 통해 접수된 총 22,411건에 대한 상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 인권의 현주소를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특히,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장애인 학대사건에 대한 상담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학대사건을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
[일코노미뉴스=장영선 기자] 중앙대 청소노동자들과 중앙대학교(이용구 총장)측의 대립이 점입가경에 놓여있다. 중앙대측은 청소노동자 인권침해 논란관련 "계약서에 들어가는 일반 문구이므로 인권침해 아니다"라는 반면, 청소노동자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어떤 내용인지 뉴스포스트가 그 내막 속 깊숙이 들어가 보았다.중앙대 청소노동자측은 '작업 도중 잡담이나 콧노래, 고성을 삼가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도급계약서와 관련‘인권침해’주장,‘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 농성에 돌입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