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1년전 이맘때 이사(移徙)했다. 봄 맞이 이사였지만 갈 곳은 마땅치 않았다. 결국 10년간 거주하던 서울특별시를 벗어나 경기도 고양시에 둥지를 텄다. 경기도로 밀려난 이유는 오직 하나. 집값 때문이었다. 출퇴근을 생각해 나름 서울 인접으로 구하고자 노력했지만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에 이 한 몸 건사하기도 벅찬 선택이었다. 그나마도 경기도 오피스텔은 아직 심하게 오른편이 아니라는 부동산 아주머니의 말에 혹해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무리해서라도 좋은 집에 살고 싶은 이유는 분명하다. 부모 세대들은 월급을
다른 통계자료에 비해 1인 가구를 구별한 자료는 많지 않다. 밀양시 엄수면 의원은 "1인 가구는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지방으로 갈수록 더 심한 편이다"고 말했다.엄 의원은 일코노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밀양시 1인 가구 실태에 대해 털어놨다.엄 의원에 따르면 밀양시는 노인인구가 2018월 12월 31일 기준 밀양시 인구(106,744명)의 25.9%로 27,652명, 특히 혼자 사는 노인이 95,75명으로 전체노인수의 상당수(34.6%)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인 가구 가운데 홀몸 노인가구는 시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수조사
마스크를 사기 위해 오늘도 긴 줄을 선 시민들이 보입니다.58세 김모씨 "약국에서 마스크를 판다는 말을 듣고 40분째 줄 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이마저도 다행이에요. 이미 다 팔려서 마스크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에요. 어쩌겠어요 이렇게 해서라도 사야 되는걸 불안해서"36세 박모씨 "시민으로서 정부의 대처가 너무 화가 납니다. 마스크 공급을 한다고 말 만하지 제때 이루어지질 않잖아요 너무 답답해요. 답답해"40세 김모씨 "어제 뉴스에서 자가격리 대상자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고 하더라구요. 불안해서 밖에 못나가겠어요"시민들은 인
싱글 생활의 꽃이라고 한다면 역시 혼자서 해 먹는 밥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고들 하는 남이 해주는 밥을 못 먹게 된 타국의 자취생들은 한국의 뛰어난 배달 문화와는 달리 빈약한 배달 음식 문화와 메뉴의 선택지는 적으며 가격은 비싼 독일 외식 문화에 자포자기하며 직접 장을 보며 그리운 한식을 만들게 된다. 내 또래 친구들과 나도 이곳 독일에서 처음으로 자취를 하게 되어 처음으로 식재료를 손질하게 되었다. 어느 날 친구가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를 하다가 독일 양파는 너무 매운 거 같다며 불평을 하니 어머니가 하신 말씀은 한국 양파도 맵
군산시가 이달 예정됐던 2020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신규 신청을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보류한다.시는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2일 밝혔다. 다만, 돌봄이 긴급하게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신규 신청이 가능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긴급돌봄제도'를 운영한다.긴급 돌봄제도는 월 20시간 이내의 일상생활지원이 가능한 제도로, 신청자격은 최근 2개월 이내 골절(관절증, 척추병증 포함) 진단 또는 중증질환 수술로 인하여 긴급히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 신청 가능하다.신청은 주
'청년 창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혁신축이 되고 있다. 매년 성공의 꿈을 안고 창업에 뛰어드는 청년이 급격히 늘고 이목을 끄는 성공사례도 증가했다. 그러나 성공률보다 실패율이 더 높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최근 창업지원자금 관련 '불법 브로커'마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정보의 홍수' 속 올바른 정보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1코노미뉴스]는 결코 쉽지 않은 창업의 길에서 청년 창업자의 성공을 지원하고자, 정부와 지자체·기업의 청년 창업 정책 정보를 제공한다. -편집자 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창업지원사업 모집기간을 연장하고,
독일에서 학사 과정을 다시 시작한 덕에 나는 이십 대인 친구들이 많은 편이다. 어느 날은 곧 스물다섯이 되는 한 친구가 한숨을 내리 쉬고 있었다. 눈치를 보니 경제적인 문제인 듯 했다. 큰 돈이 나갈 일이 생긴 것도 아닌 것 같고, 하루 아침에 집안 경제 사정이 크게 변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어찌 그리 고민이 많은지 물었다.친구는 다시 한 번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독일에서 스물 다섯은 굉장히 힘든 시기야. 더 이상 킨더겔드도 나오지 않고 건강 보험료도 내가 직접 내야 해. 이제 정말 돈을 벌어야 할 때가 오고 있어." 그녀
1인 가구가 증가할 수록 무연고자도 함께 늘고 있다. 김선미 의원은 "울산 민간단체에서 진행하는 무연고자를 위한 합동 장례식 ‘동행’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치열하게 삶을 살다가 뜻하지 않은 이유들로 인해 소외되고 혼자 남게 되면서, 지켜보는 이 하나 없이 홀로 임종을 맞이하는 분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로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지난해 울산시의회에서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안
"이미 죽었잖아요.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죽은 사람을 우리가 아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죽은 사람이 장례 하는 걸 알지도 못하고… 왜 무연고사망 장례를 하나요?”고등학교에 가서 무연고사망자 장례지원 관련 이야기를 할 때 한 학생이 이렇게 질문했다. 그렇다. 학생의 말처럼 우리가 가족도 아닌데, 죽은 사람이 장례하는 것을 알지도 못하는데 왜 무연고사망자를 위해 장례를 해야할까? 정말 쉽지 않은 질문이다. 하지만 무연고사망자 장례를 하면서 자주 듣는 질문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말할 수 있겠지만 당사자, 가족과 지인
"정부에서 발표는 했는데 마스크가 언제 들어올지 몰라요. 3월 초에나 들어올 거 같아요"정부가 27일부터 약국,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마스크 350만장을 공급하기로 했는데요.첫날인 금일 서울 시청역 인근 약국을 방문해봤습니다.이날 오전 10시경, 약국 앞은 한가했습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역시나 KF94 마스크는 없었습니다.약사에게 물어보니 마스크는 이미 2주 전부터 안 들어왔다고 합니다.약국을 찾은 한 시민은 "여기 약국은 있을까? 여기도 없나 봐"라며 다른 약국을 찾아 떠났습니다.성급한 정부 발표에 시민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각 시도별은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는 1인 가구 기본조례안을 발의하고 지난해 정책수립을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27일 성남시 유재호 의원은 일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00년 13%였던 성남시 1인 가구는 2018년 28.6%로 약 2배 이상 증가했다"라며 "이제부터라도 1인 가구를 하나의 미래형 주거 형태로 인정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경기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경기도 가구 이동과 유입 가구 특성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
코로나19 감염증 공포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데요. 27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수만 1261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도 12명이나 나왔으니 불안감이 커질 만 합니다.정부는 지난 23일부터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등급인 '심각'으로 올리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늘어나는 감염자 수를 줄이기는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극도의 불안감 속에 각종 소비마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생존위기에 처했습니다. 정부의 지원대책이 궁금하지만 근본적으로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더 이목이 쏠립니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서는 1인 가구와 관련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양홍규 대전 서구을 예비후보(미래통합당)가 2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1인 가구 맞춤형 ‘싱글벙글 지원센터’ 설립을 4호 총선 공약으로 내놨다. 대전시의 1인 가구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인 32.6%로 전체 가구 중 3분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인 가구의 독립적 삶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사회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이날 양 후보자는 일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인 가구 1000만 시대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먹는 밥(혼밥), 혼자 마시는 술
◇SKT '5GX 트루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 모집5G를 활용한 스타트업이라면 SK텔레콤이 마련한 '5GX 트루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 모집에 도전해보자.SK텔레콤은 5G 생태계 확대 차원에서 관련 스타트업 선발·육성에 나섰다.5GX 트루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는 SK텔레콤이 스타트업과의 보다 체계적인 상생협력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SK텔레콤은 지난해 5G 본격 상용화와 함께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5GX 트루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AR/VR, 모빌리티, 보안 등의 분야
최근 경기도가 1인 가구 지원대책을 내놓으면서 1141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1인 가구 패키지 정책에 앞서 내놓은 지원대책인 만큼 이목을 끌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1인 가구 맞춤형 대책이 나왔다는 점은 환영하지만 내용은 특별할 게 없다는 혹평을 내놨다.무려 1141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정책을 뜯어보면 사업비 대부분은 기존 청년 매입임대주택, 행복주택 등 주택사업비로 책정됐기 때문이다.경기도는 1인 가구 지원대책 중 정책 사업비 33억원만 배정했다. 나머지 1108억원은 주거지원사업비다.주거지원사업비는 2022년까지
"대기업들도 물론 힘들겠지만 저희만 하겠어요? 이번달 월세가 걱정이에요"고양시 서오능 A 음식점 사장의 말이다. 지난 23일 오후5시 평소 같으면 사람들로 북적거려야 할 식당이 텅 비어있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바깥 외출을 자제한 결과였다. 상당 수의 자영업자들이 당장 내일을 대비하지 못해 벼랑 끝에 몰려 있다. 가뜩이나 경영난을 호소하던 1인 자영업자들의 어깨가 더욱더 무거워졌다. 하루 장사를 고스란히 공치면서 존폐 위기에 내몰린 식당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경기도 삼송에서 B수제햄버거 가게를 운영 중인 한모(48,남)
독일살이의 중요한 열쇠 중 하나라고 하면 정말 문자 그대로의 '열쇠'다. 한국에서야 열쇠라고 하면 실생활에서 보다는 게임아이템으로 가치가 더 높은 듯 하지만, 이곳 독일에서는 이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도구가 실생활에서도 아직 대단히 큰 역할을 하고있다. 디지털 도어락을 거의 볼 수 없는 독일의 일반 현관문은 한번 닫히면 바깥에서는 문을 열지 못하는 호텔 문 같은 구조로 되어있는데 이 때문에 싱글족은 집을 나설때마다 일기예보, 발화 위험요소 제거와 더불어 내손에 제대로 열쇠가 있는지 눈과 손으로 이중 확인을 해야 한다. 집을 나서기 전
저장강박증을 겪어 집안에 쓰레기를 모아온 70대 독거노인이 관할 구청의 설득으로 10년만에 마음의 문을 열었다.부산 수영구 민락동 행정복지센터는 저장강박증을 겪는 70대 독거노인 A씨의 거주지에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A씨의 거주지에는 10년간 쌓아온 각종 생활용품과 폐기물로 가득했다. 아울러 A씨는 빈혈, 당뇨를 앓고 있었다.그동안 복지센터 직원들이 A씨의 집에 방문해 설득해 왔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쌓여있는 쓰레기들로 인한 화제 위험성과 A씨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직원들은 A씨에게
2013년 연세대학교 상담코칭 대학원에 들어가기 이전 나는 방송국에서도 개그맨을 비롯해서 많은 연예인들의 상담을 많이 해줬다. 상담을 했다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고민이 있을 때 나를 찾았고, 방법을 모를 때도 나를 많이 찾았다. 나는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였기에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맥가이버로 통했다.지금 생각해보면 해결중심의 코칭이기도 하고 굳이 상담을 배우진 않았어도 동네에서 이런 저런 일들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 아주머니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조금 더 덧붙이면 사람들이 숨기고 힘들어 했던 일들을 내
1인 가구 증가와 독거노인의 증가로 인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적 고립가구를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지영 부산시의원은 "일반적으로 자택에서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상태로 수일이 지난 후 발견되는 고독사는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고립에서 기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가구 등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규정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복지증진 및 지역공동체의 회복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시의 경우 1인가구는 2019년 12월 기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