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병은 ESG에서 요구하는 투명하고 심플한 거버넌스에 역행하는 그림이다. 합병이 이뤄지면 앞으로 분쟁이 계속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경영권 분쟁 소지는 우리 회사뿐 아니라 OCI 내부에서도 있을 수 있다"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임 회장은 이자리에서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 작업에 반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도 참석했다.임 회장은 "일괄 계약으로서 인수합병이 돼야 하는데 개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민연금 개혁방안으로 분리·운용을 제안했다. 신(新)연금과 구(舊)연금으로 나누고, 신연금은 낸 만큼 받는 구조로 운용하는 내용이다. 국민연금 이원화를 본 시민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저소득층 연금축소가 국민연금 재정안정 대안인지 의문이라며 결코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먼저 KDI는 연구진은 현행 제도가 유지된다면 국민연금 적립 기금은 30년뒤 모두 고갈될 것이라며 '기대수익비 1'이 보장되는 완전적립식의 신연금 도입을 제안했다. 또 개혁 시점 이전에 납입한 보험료에 대해서는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백복인 KT&G 사장의 4연임에 반대하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백 사장의 거취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8일 행동주의 펀드 FCP는 카카오톡에 익명 채팅방 'FCP 제보 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히며 백 사장의 연임을 막기 위한 대응을 한층 강화했다.해당 익명 채팅방을 통해 FCP는 KT&G와 계열사, 협력사의 임직원들로부터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의견을 구해 주주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경영진의 뇌물, 청탁 등의 비리행위 등 과거부터 언론을 통해 문제
2022년 현재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남자 18.6년, 여자 22.8년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보다 남자는 0.9년 여자는 1.7년 높다. 이처럼 기대여명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고려하면 노후 대비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생명표'에 따르면 60세 남자는 앞으로 22.8년, 여자는 27.4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남자는 0.7년, 여자는 1.0년 감소한 수치다. 10년 전 대비로는 남자는 1.6년, 여자는 1.3년 증가했다. 중장년에 진
일종의 '가족수당' 성격으로 지급됐던 국민연금 부양가족 연금이 줄어들 전망이다.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맞춰 해당 제도를 재점검해 합리화한다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계획이다. 22일 복지부는 제5차 국민연금 종합계획을 통해 부양가족 연금제도를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부양가족 연금제도는 노령, 유족, 장애연금을 받는 사람이 배우자, 자녀, 부모님을 부양하고 있을 경우 추가로 받는 가족수당이다. 1인당 지급되는 금액으로 대가족인 경우 인원수에 따라 더 많은 액을 받게 된다. 지급액은 소득 수준, 가입 기간 등에 관계 없이
중장년 1인 가구라면 주목해야 할 정책 변화가 있다. 바로 국민연금 개혁이다. 1인 가구의 노후 생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국민연금이, '지속가능한 국민연금 개편'을 목표로 개편된다. 27일 정부는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심의했다. 이번 계획은 5대 분야, 15개 과제를 목표로 제시했다. 5대 분야는 ▲노후소득보장 강화 ▲세대 형평 및 국민신뢰 제고 ▲국민연금 재정안정화 ▲기금운용 개선 ▲다층노후소득보장 정립이다. 정부는 노후소득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 과제로 수급자의
연금만으로 노후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홀로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고령 1인 가구라면, 최소 생활비 확보를 위해 연금 외에 소득이 반드시 필요하다. 연금제도 개편이나 노후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으면 심각한 빈곤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통계청은 초고령 시대의 노인빈곤 해소와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포괄적 연금통계(2016~2021년)를 공표했다. 연금통계는 통계등록부를 중심으로 기초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 주택연금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11
노인 인구 10명 중 7명은 일하기를 원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자리를 필요로하는 노인이 늘면서 계속고용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체 고령층 규모는 1548만1000명으로 이 중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060만2000(6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을 위해서가 55.8%, 일하는 즐거움은 35.6%다. 또 현재 취업자의 93.0%는 계속 근무를 희
국민연금·연금개혁에 관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국민연금·연금개혁에 관한 청년단체의 고민과 비판,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연속토론회가 열렸다.이번 토론회는 ▲국민연금, 지속가능석에 대한 생각 ▲국민연금의 세대 간 협력과 형평성 ▲바람직한 국민연금 개선 방안 ▲연금개혁에 대한 청년의 관심과 참여 제고 방안 등 질문에 대한 의견을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먼저 문유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대표는 "국민연금기금 고갈은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과 동일한 맥락에서 논의될 수 없
급격한 고령화로 노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노후 준비 수준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년 전보다 실제 소득 수준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가구 비중이 높아졌다. 16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 변화'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8.4%로 2037년에는 31.9%, 2070년에는 46.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37년을 기점으로 75세 이상 인구가 65~74세 인구보다 늘면서 2070년, OECD 주요국 중 1위가 될 것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정된 노후 대비 없이 소득절벽 시기를 맞이한 노인층이 늘면서 빈곤에 따른 범죄가 늘어서다. 우리나라는 1인 가구 빈곤율이 높은데, 특히 고령층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 현재 고령층은 국민연금 가입률이 낮고, 노후 대비 역시 미비해서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2022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빈곤율은 2020년 47.2%로 전체 인구(15.3%)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높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고령 1인 가구의 빈곤
국민연금공단이 지역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5일 국민연금공단은 납부예외자에게 연금보험료의 50%를 지원하는 지역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지역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은 ▲사업중단 ▲실직 ▲휴직 세 가지 사유로 납부예외 중인 지역가입자가 납부를 재개하면 국가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의 50%(월 최대 4만5000원)를 1년간 지원하는 제도다.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노후를 준비에 관심이 많은 50대가 38.7%(2만726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원금액별로는 최대 지원금액인 4만5000원을 지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 국민연금이 올해 주주총회에서도 '종이 호랑이'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대표를 통한 의결권 행사는 늘었지만 정작 유의미한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국민연금은 포스코는 물론 삼성중공업, 현대차 등 주총에서 일부 안건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시했지만,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기업들의 국민연금 의견 무시는 매년 주총마다 반복되어 왔다.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 3년간(2020~2022년) 정기·임시 주총에서 행사한 반대표는 전체 4768건 중 577건으로, 주된 반대표
지난해 수익률 -8.22%, 평가손실 76조6000억원으로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국민연금이 또다시 투자 실패로 도마에 올랐다. 파산 절차에 들어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주식을 소유하고 있음이 드러나면서다. 총자산 276조 5000억원 규모의 SVB가 파산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연금이 SVB 금융그룹의 주식을 10만주 이상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13일 미국 증건거래위원(SEC)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22년 말 기준 SVB 파이낸셜 그룹의 지분을 10만795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고령화·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공적 연금의 소득대체율을 5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10일 서울 마포구 신라스테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남찬섭 동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소 생활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고려해 소득대체율이 50% 정도는 돼야 공적 연금이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득대체율 인상 효과는 5~6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제법 나타나기 시작하며 노인빈곤율이 확실히 하락할 것이다. 노인빈곤이 하락하면 국민기초생활보장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노인'은 평균 69.4세부터이며 개인 최소 노후 생활비는 124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9차 중·고령자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11월 23일까지 중고령자 4024가구(6392명)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응답자들은 노후가 시작되는 시기를 평균 69.4세라고 답했다. 70세부터 노인이라고 보는 셈이다. 정부가 노인으로 분류하는 법적 연령 기준인 65세보다 높다. 또 노후
국민연금공단이 신임 이사장 임명 절차를 위한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라 이사장 후보 2명이 보건복지부에 추천됐다고 밝혔다. 김태현 사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을 거치며 공직생활을 했다. 김용하 교수는 한국연금학회장, 한국사회보장학회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바 있다. 최종 후보가 밝혀지자 시민단체들은 연이어 반대 성명을 발표하며 국민연금을 지탄하
#. 40대 1인 가구 강인정(가명)씨는 최근 국민연금 추가납입을 알아봤다. 노후 준비가 걱정돼 국민연금 수령액을 알아보니, 생각보다 금액이 낮아서다. 강씨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이렇다 할 수입이 없어 국민연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프리랜서라 퇴직연금이 없는 강씨는 주택연금과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보낼 계획이다. 이에 강씨는 국민연금 추납을 이용해 가입기간을 늘려 노후에 받을 연금액을 높였다. 고령화 시대,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려면 든든한 소득원을 마련해 놔야 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은 만 18
오늘(20일)부터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이 월 최대 30만7500원으로 인상된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 2.5%를 반영해 7500원 더 높인 액수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기초연금을 받는 고령자 수는 595만명(2021년 10월 기준)이다. 이들은 1월 급여분부터 인상된 기초연금액을 지급받는다.기초연금은 고령층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고 생활 안정을 지원해 노인 빈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기 20만원이었던 기준연금액은 매년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인상해 왔다. 복지부는 기초연금액 인상이 노인빈곤율 감소와 소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가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주주 대표소송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수탁자책임 활동 지침' 개정안을 상정해서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코스닥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는 국민연금의 대표소송에 대한 법적 근거, 절차 및 결정 권한 등 중요 사항을 '국민염금법' 등 관련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라는 입장이다. 국민연금 대표소송이 기업경영에 대한 정치,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