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10도를 넘나들며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파리는 봄을 준비하고 있다. 겨우내 드리웠던 잿빛 하늘이 사라지고 맑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일교차는 크지만 햇살이 내리쬐는 날이면 후끈해진 공기가 느껴진다. 봄 날씨에 맞춘 듯 프랑스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곧 사라진다.일찌감치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펴가고 있는 프랑스는 오는 14일부터 식당, 영화관, 미술관, 학교 등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대중교통시설과 병원 이용 시에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이미 해제된 상태지만 실
매년 6월 21일은 프랑스 음악 축제의 날(la fête de la musique)이다.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 때 열리는 프랑스 음악 축제는 전역에서 진행한다.올해로 40번째를 맞는 프랑스 음악 축제는 팬데믹 기간인 만큼 예전보다 작아진 규모로 진행됐다. 루브르 박물관이나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음악 행사는 없었다. 인원 제한 등 지켜야 할 세부사항이 까다로운 실내 공연은 크게 줄었다.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열린 음악 축제와는 다르게 행사 개최에 대한 비판 섞인 목소리는 없었다.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그만큼 나아
프랑스 거리가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프랑스에서는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이 사라졌다.장 카스텍 프랑스 총리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제를 푼다고 밝혔다.하지만 대중 밀집 공간이나 스포츠 경기 관중석에서는 실외이더라도 마스크 착용이 적용된다. 10명 이상 모이는 상황에서는 실내외 상관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개방형 경기장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의무다.또한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사무실, 상점, 박물관, 전시장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
서울시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고양이 1마리에게 양성 반응이 나왔다.서울시는 확진자 가족이 기르던 고양이 1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확진된 고양이는 4~5년 된 암컷으로 활동 저하, 구토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 가족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10일 임시보호시설로 옮겨진 상태였다. 시는 13일 임시보호시설에서 고양이의 검체를 채취했다. 이후 14일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반려동물의 1차 양성 사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2차
독일 연방 정부는 지난 19일 강화된 마스크 착용 규정을 발표했다. 대중교통 시설이나 상점에서 코와 입을 적절하게 가리기만 해도 되었던 기존의 규정이 의료용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로 인해 독일에서 대중교통 및 상점 이용 시 스카프 등의 옷가지로 단순히 입과 코를 가리거나 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금지되었으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독일 정부에서 발표한 의료용 마스크 표준 규격 제품 안내문이 교민들에게 예상치 못한 혼란을 야기시켰다. 일회용 외과 마스크와 FFP2 마스크 외에 미국 표준 N95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 이후로 우리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 전 세계와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도 이제는 어디에서나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코로나 확산 초기에 마스크를 쓴 동양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들과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근거가 없다며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던 이들로 인해 마스크 쓰기가 조심스러웠던 시간이 무색하게도 말이다. 독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발표된 이후 두 번의 봉쇄령을 거치며 대중교통 이용 및 상점 방문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지난 토요일은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의 개막 예정일이었다.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일본의 삿포로의 눈 축제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 바이에른의 세자 루트비히 1세와 테레제 공주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시작됐다. 매년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테레지엔비제 (Theresienwiese) 광장의 이름은 공주 이름을 따라 지어졌으며 테레제 공주의 잔디밭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총 12억 유로 규모의 수익을 창출했던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는 올해 9월 19일부
코로나 장기화로 더욱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서울시는 바이오믹스와 함께 서울시 취약계층에 2억5000만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전달되는 식품은 바이오믹스가 연구·제작한 오미자 발효추출분말 3만3414개다.오미자 발효추출분말은 서울특별시광역푸드뱅크에 입고되어 25개 자치구 기초푸드뱅크·마켓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앞서 바이오믹스는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나눔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김
국제약품이 자체 생산하고 있는 보건용 KF마스크 생산시설을 2배로 증설했다.국내 제약회사 중 최초로 2018년부터 KF마스크를 자체 생산 공급하고 있는 국제약품은 최근 안산공장에 생산라인을 더 추가하여 9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코로나19 2차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 가운데 하나다.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우려돼면서 기존 생산량으로 공급량을 맞추기 힘든 실정에 증설을 상반기부터 준비검토 했다는 게 국제약품 측 설명이다. 국제약품의 메디 마스크는 지난 상반기에 1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메디마스크’는 생산과 포장라인
올해 한국은 연일 계속되는 폭우로 여름철 비 피해가 심각하지만, 프랑스는 4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약 2주 동안 계속된 폭염은 지구온난화에서 비롯한 기상이변으로 이곳에서도 흔치 않은 현상이다.찜통 같은 더위 속에서 프랑스 사람들은 어떻게 지낼까. 프랑스는 에어컨 설치비용이 비싸고 설치 시에도 집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등 여러 이유들로 인해 에어컨이 없는 집이 대부분이다. 대부분 작은 스튜디오에서 거주하는 혼족들에게 에어컨은 그야말로 사치라고 할 수 있다. 작은 선풍기 하나에 기대서 폭염이 가시길 기다릴 수밖에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동료들이 하나둘씩 여름휴가로 인해 자리를 비우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자택 근무와 단축 근무로 인해 동료들의 빈자리를 체감할 수 없지만, 하루에도 몇 번이나 받게 되는 자동응답 메일을 통해 휴가철을 실감하게 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정된 확산세와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유럽의 관광산업이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독일 정부는 지난 6월 15일부터 유럽연합 (EU) 회원국과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의 여행 금지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 외의 160개국에 대한 여행
코로나로 인해 독일의 레스토랑, 카페, 바, 호텔, 피트니스 센터, 클럽 등의 영업에 제재가 가해진지도 어느새 두 달이 지났다. 800제곱미터 이하 규모의 상점, 학교, 미용실 등이 서서히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했을 때에도 레스토랑이나 카페와 같이 음식을 판매하는 곳은 포장만 가능할 뿐 여전히 정상 영업은 불가능했다.그러나 이제 레스토랑에도 일상의 기운이 들어서고 있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영업 개시 가능일의 차이가 있지만 지난 5월 15일부터는 레스토랑 영업이 허가됨에 따라 포장 뿐만 아니라 음식점 안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가능해졌
지난 15일은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가 난 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불길은 약 15시간 동안이나 지속되고 나서야 잠잠해졌다. 화마는 고딕양식의 결정체라고 불리는 96미터짜리 첨탑과 천장, 고결한 창미창 등을 삼켰다. 14세기 중반에 완공된 노트르담 대성당은 약 180년의 역사를 걸쳐 완성됐다. 그동안 크고 작은 보수공사를 거쳤지만 이처럼 성당의 주요 부분을 한번에 잃은 것은 처음이다.프랑스 정부는 대성당의 모습을 복원하고자 노력 중이다.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은 5년 안에 성당의
삼성전자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발생한 '마스크 대란'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그동안 쌓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에 전수, 생산량 확대를 지원한 것. 여기에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를 기부하기도 했다.삼성전자가 지원에 나선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 추천을 받은 E&W, 에버그린, 레스텍 등 3사다.삼성전자는 이들 3사에 지난 3일부터 제조전문가를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새로운 설비 추가 없이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생산공정
송파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임산부와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마스크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구는 공적마스크 5부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외출에 조심스럽거나 장기간 줄 서기가 어려운 임산부, 노인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추가 지원한다.관내 모든 임산부 3천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마스크 10매(KF94 5매, 덴탈마스크 5매)를 지난 20일부터 4월 3일까지 배부한다. 송파구 거주를 증빙하는 신분증과 산모수첩 또는 임신확인증을 지참하여 거주 중인 동주민센터로 방문하면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본인 방문이
서울 구로구는 독거노인·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 50여만장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감염에 노출되기 쉬운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관내 저소득층 주민이 지원대상이다. 노인요양시설과 아동돌봄기관 등 집단 감염의 우려가 있는 시설에도 보급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구는 보건용 마스크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역 봉제업체를 통해 '핑터 장착형 면 마스크'를 구매해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앞서 구는 관내 65세 이상 노인 7만6790장, 어린이집 6만6740장, 저소득층 2만3600장, 돌봄‧양육시설 1만장, 임
3월 9일 월요일인 오늘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첫날, 오후 5시 부터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시청의 어느 약국에는 여전히 긴 줄을 섰습니다.앞서 마스크 5부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가 지난 3월 5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안으로 내놓은 것인데요.지정된 요일과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했습니다.월요일은 출생년도 1,6이 구입가능한데요. 이는 예를 들어 1991년생 또는 1996년생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요일별 구입가능 출생년도 끝자리는 월요일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이 지난 5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마스크 6만장을 지급하며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원했다.6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홍 회장은 전 직원과 화상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회장은 “전자랜드는 국내 최초 가전 양판점으로 사업을 시작한 1988년부터 지금까지 숱한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며 “코로나19로 업계 전체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 시기를 잘 견뎌내면 더 단단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홍봉철 회장은 “고객이 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