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 1000만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지자체의 맞춤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서울시는 AI·IoT 기기를 앞세운 스마트돌봄 확대를, 경기도는 응급상황 안전지원을 강화한다. 6일 서울시는 인공지능(AI), 로봇·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기를 확대해 돌봄 공백을 메우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돌봄이 절실한 홀로 생활하는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반려로봇과 안전관리기기를 보급한다. 지난해 430대 보급에 이어 올해는 외부활동을 꺼리는 노인에게 반려로봇 50대를 추가 지원하고, 안전관리기기를 통한 모니터링을 지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인의 위급상황을 신속하게 대처해주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통신장비가 노후화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안전서비스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 기준, 총 14만6078명(독거노인 13만7549명, 장애인 8529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독거노인 또는 장애인 가정에 응급상황 모니터링, 안전확인 및 대응조치, 안전교육, 화재·가스감지센서 등을 설치해 사고 발생 시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폭발적으로 급증하여 2039년에는 1000만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독거노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빈곤율 역시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았다. 29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2022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 8000명(17.5%)으로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5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035년에는 30.1%,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파악됐다.
#. 독거노인 이원효(68·가명)씨는 얼마 전 "개인정보유출로 보안승급필요"라는 문자를 받았다. 이에 놀란 이 씨는 문자에 게재된 피싱사이트 링크로 접속했다. 인터넷 뱅킹과 공인인증서 재발급에 필요한 정보, 개인정보 등을 입력한 이 씨는 결국 500만원의 금액을 편취당했다.#. 강원도 영월에 홀로 살고 있는 설영선(70·가명)씨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딸의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전화를 건 사람은 딸이 아닌 낯선 남자였다. 남자는 "현재 딸이 교통사고를 당해 긴급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수술비가 없어 수술을 진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의 한 빌라에서 홀로 살던 70대 A씨가 숨진지 약 보름 만에 발견됐다. 같은 층에 거주하던 집주인은 한동안 A씨가 보이지 않았고, 그가 거주하던 1층에서 악취가 나자 119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A씨가 거주하던 집 안에는 각종 쓰레기와 음식물 용기들이 흩어져 있었다. 극단적 선택을 할만한 정황도 포착되지 않았다. 코로나19에도 감염된 상태가 아닌걸로 보아 119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평소 A씨가 앓던 당뇨 합병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했다.A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독거노인으로 구에서 시행하는 1인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독거노인의 돌봄 공백이 여전히 빨간불이다. 지자체는 이러한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돌봄서비스'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먼저 서울시는 올해부터 돌봄SOS센터 서비스를 25개 전 자치구 425개 모든 동으로 확대한다. 이는 돌봄서비스 수요 급증, 코로나19 장기화,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실제로 시의 돌봄SOS센터 서비스 수요는 2020년 4만3086건에서 지난해 12만33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돌봄SOS센터는 기존 성동구, 노원구, 은평구, 마포구, 강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지자체가 고령층의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높이고 있다.4일 방역당국이 발표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금일 0시 기준 26만명을 넘어서면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기저질환자가 상당해 감염병 확산에 더욱 취약하다. 같은 날 사망자 수를 보면 80세 이상이 110명으로 가장 많았고, 70세 49명, 60대 19명으로 집계됐다.이에 지차체는 고령층 대상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충북 청주시는 최근 고령층과 시설요
서울시는 생활안전에 취약한 홀몸어르신, 장애인, 쪽방촌 거주자 등 저소득 안전취약가구의 노후 생활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및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서울시는 9년간(2013~2021년) 총 20만9554가구를 점검 및 정비해왔으며, 매년 약 2만4000여 가구에 대한 안전점검 및 정비를 통해 재난 취약 가구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올해는 총 15억 1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달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2만4000여 가구를 방문해 점검·정비할 계획이다.점검·정비 분야 내용은 ▲전기분야(콘센트, 누전차단기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맞춤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노인 돌봄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을 보건복지부장관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권고했다. 그리고 복지부 등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가 기대된다.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가구는 473만2000가구로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했다. 그중 독거노인은 166만1000가구로 노인 가구 중 35.1%를 차지했다. 독거
국내 노인 3명 중 2명은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칼슘 섭취량은 낮고, 나트륨 섭취는 높았다.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남녀 1만 5639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 상태를 분석했다.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를 나이에 따라 청년 그룹(19~39세), 중년 그룹(40~64세), 노인 그룹(65세 이상)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이후 연구결과 노인 3명 중 2명은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코로나19 재확산과 본격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독거노인 등 건강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정부는 예년보다 3주가량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지난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를 내렸다. 또한 기상청은 오는 20일 전후로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고온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Geat dome) 현상'이 나타나 현재 폭염 단계보다 한층 더 강한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인 수도권은 일부 무더위쉼터가 폐쇄하면
#. 69세 노인 효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9세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고민하던 효정은 동거 중인 지인에게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효정을 치매 환자로 매도한다. 법원 역시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다.지난해 개봉한 영화 '69세'의 내용이다. 69세 여성이 성범죄를 당했는데도 '노인'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한다. 실제로도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빠른 고령화로 노인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갑작스러운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홀몸어르신의 건강에 주의가 요구된다.질병관리본부가 2019년 5월 20일부터 9월까지 진행한 '온열질환자 발생현황 모니터링'에 따르면 이례적인 폭염을 기록한 2018년 온열질환자는 총 4526명으로 그중 사망자는 48명을 기록했고, 2019년 온열질환자는 1841명으로 이 중 11명이 사망했다. 2019년 기준 연령대별 온열질환자는 50대가 385명(20.9%), 70대 이상 356명(19.3%), 40대 306명(16.6%), 60대 292명(15.9%) 순으로 중장년층에서 절반을 훌쩍 넘
최근 지자체에서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독거 중증 장애인 등 고독사 예방을 돕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부실하게 운영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독거장애인은 2020년 71만 3000명으로 2014년 대비 2만5000명 증가했고, 독거노인은 2020년 159만명으로 2014년 대비 43만명 증가했다. 아울러 2018년 무연고 사망자 중 20%가 장애인이었고, 2020년 무연고 사망자 중 45%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돌봄
경기도가 저소득층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개별 전력량계'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도는 지난해 폭염을 대비해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에어컨을 지원했다. 하지만 전기료 문제로 이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 복지할인 대상 확대를 위해 이번 사업이 마련됐다. 전력량계는 주택의 전기 소비량을 측정하는 장치다.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최대 2만원까지 전기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전기요금 복지할인 제도'를 운영 중이다.문제는 다가구 주택 등에 살고 있어 하나의 전력량계
지자체가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돌봄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노인복지시설 폐쇄 등 홀몸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 위험이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심리적 불안, 우울, 건강문제에 노출된 홀몸어르신은 고독사, 노인자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는 홀몸어르신의 전화상담, 건강상담 등 건강 챙기기에 돌입하고 있다.경기도는 오는 5월부터 '이리오오'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리오오는 노인들이 겪는 우울, 불안, 건강, 생계 등 상담지원을 365일 24시간 전화
#. 서울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권영철(73세. 가명) 씨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문 닫았던 복지관에서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치 않았던 권 씨는 우여곡절 끝에 복지관 홈페이지까지 접속했지만, 작은 글씨와 화면 속 아이콘이 많아 원하는 메뉴를 찾기 어려웠다. 결국, 옆집에 살고 있는 청년에게 도움을 청한 권 씨는 우여곡절 끝에 비대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디지털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권 씨와 같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은 디지털 서비
"할아버지 약 드실 시간이에요.", "할아버지 안아주세요."충남 아산시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김연복(74.가명)씨는 지난해 지원받은 돌봄로봇 효돌이 덕분에 하루도 심심할 틈이 없다. 최근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경로당, 복지단체가 문을 닫아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김 씨에게 효돌이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됐다. 김 씨는 "효돌이가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잔소리를 해서 덜 심심하다"면서 "혼자 지내면서 외로웠는데, 효돌이 덕분에 웃음도 늘고, 활기도 얻었다"고 말했다.현재 우리나라의 독거노인은 160만명을 넘는다.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