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 가구의 최저주거면적기준은 14㎡다. 이 기준은 2011년 공표된 이후 바뀌지 않고 있다.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인구 구조, 가구 특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10년도 넘은 법 테두리 속에 700만가구 이상의 1인 가구가 갇혀 있는 셈이다. 1인 가구의 경우 약 60%가 전·월세에 거주한다. 특히 월세 거주자가 많고 임대주택 거주 희망자도 많다. 최저주거면적 확대는 이러한 1인 가구의 삶의 질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1인 가구 최저주거면적 확대는 요원하기만 하다. 지난해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인당
웰다잉 문화가 확산되며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거부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족의 동의를 받지 못하는 1인 가구나 무연고자는 회생 가능성이 없음에도 연명치료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가족 외 대리인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연명의료법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의료현장에서는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해외의 경우 환자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인가에 대한 판단을 의료진과 가족, 혹은 대리인이 상의하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입법 과정에서 자기결정권을 강조한 경향이 있어 대리인을 통한 대리의사결정을 인정하지 않
지난 2월, 일본 교토시가 일본에서는 최초로 '빈집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토시는 '빈집세'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며 조례안이 통과되면 2026년부터 교토 내 빈 집 1만 5천 채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빈집세를 부과하면 빈집을 방치하지 않고 임대로 돌리거나 매각하는 사람들이 늘어 빈집이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일본의 빈집 문제는 세금을 도입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지자체들은 빈집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와중 최근 지자체들 사이에서 빈집 문제를 '종활(終活)'과 연계하여 해결하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중국의 닝더스다이(CATL)가 중국 외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추격하는 모양새다.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 SNE 리서치는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판매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약 36.8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대비 50.1% 상승했다고 밝혔다.업체별로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모두 상위권에 안착했다.이 중 1위를 차지한 LG엔솔의 전기차
넥슨게임즈의 자사 RPG '블루 아카이브'가 중국 정식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31일 넥슨게임즈는 자사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정식 출시를 위한 사전예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16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으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은데 이어 이번 사전 예약을 통해 본격적인 중국 서비스 준비에 나선다.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서비스 명칭은 '울람당안(蔚蓝档案)'이며, 사전 예약 돌입과 함께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공식 홈페이지와 PV(Promotion Video)도 공개했다.
도발적이다. 양심을 던져버리라고 하다니. 또 너무 위험할 수 있는 발언이다. 내가 쓴 칼럼의 제목이지만. 하지만 우리가 꼭 던져버려야 하는 양심은 있다. 이 양심을 던져버렸을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더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건강하게 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양심을 던져버려야 하는 것일까?'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해 옳고 그름과 선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 이것은 네이버가 내게 던져준 양심의 정의다. 그런데 이 정의에는 이상한 점이 있다. 누가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누가 옳고 그름과 선악의 판
국내 게임사들이 P2E 요소를 결합한 대작들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P2E 게임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내 서비스가 막힌 한국산 P2E 게임산업의 증진을 위해 게임을 플레이하며 돈을 벌 수 있는 P2E(Play To Earn)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21일 넷마블ㆍ넥슨ㆍ컴투스ㆍ위메이드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참여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가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GDC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컨퍼런스로, 매년 프로그래밍, 아트
서브컬처 RPG '블루 아카이브'가 중국 판호를 발급받았다는 소식에 넥슨게임즈의 주가가 급등했다.넥슨게임즈 주가가 21일 오후 4시 기준 전거래일보다 13.76%(2020원) 상승한 1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최대 20.50%(3100원) 뛰어오른 1만778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이는 20일 넥슨게임즈가 자사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가 중국 국가신문 출판광전총국으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미래에셋증권은 21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SK그룹 각 상장사들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여성 및 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신규 선임함으로써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대폭 강화한다. 이는 그동안 국내 주요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했을때 여성이사 비율이 낮고, 특히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SK 12개 주요 상장사들은 이사회를 열어 총 1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고 이달말까지 주총에서 이들을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특히 12명 사외이사 후보 중에 7명이 여성이고, CEO(최고경영자)급 전문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잡지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패션 잡지를 예상할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고령 여성 대상의 잡지가 일본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다. 게다가 그 잡지는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으며 정기구독으로만 받아 볼 수 있다. 일본의 하루메쿠 (halmek)는 50세 이상의 고령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잡지이다. 평균 독자 연령은 65세, 매월 발행되는 하루메쿠의 연간 구독료는 6,960엔이다. 일본 ABC 협회에 의하면 하루메쿠는 2022년 상반기 (1월~6월) 44.2만 부를 판매, 코믹지를 제외한 잡지 전체 중 판매
올해 다수의 국내 게임사들이 앞다퉈 신작 MMORPG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출시일이 가까워지면서 'MMORPG 대작 경쟁'의 막이 올랐다.'3N' 중 넥슨은 '프라시아 전기', 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 엔씨는 '쓰론앤리버(TL)'를 각각 공개하고 나섰고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 역시 신작 MMORPG를 예고했다.특히 MMORPG는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장르로 어느 게임사가 '왕좌'에 앉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게임사들은 혁신과 변화를 기대하는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저마다 차별화된 게임성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글로벌 기업 육성 사업의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양사는 국내 관광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2023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7일까지 공모 중이다.지원 규모는 각 액셀러레이터별로 10개씩 총 30개사다. 선정된 기업은 협약체결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유망 관광기업 중 3대 관광분야 혁신 기술(관광 인공지능·데이터, 관광 서비스플랫폼, 관광 실감형 콘텐츠 등)을 보유한 기업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 기업은 다음 4가지
고독사 문제가 심각성을 더해가면서 지자체들이 고독사 예방 조례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월부터 한 달여 만에 6개 지자체가 해당 조례를 제정했다.9일 자치법규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금일까지 제정된 고독사 예방 조례는 총 22개다. 그 중 6개가 올해 제정됐다.지난해 4분기 고독사 예방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는 ▲부산광역시 남구 ▲충청남도 논산시 ▲충청북도 ▲전라북도 전주시 ▲전라북도 고창군 ▲강원도 춘천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기도 군포시 ▲경상남도 사천시 ▲전라남도 고흥군 ▲전라북도 순창군 ▲전라남도 보성군 ▲
아시아 게임 시장이 블록체인과 접목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게임 업계의 주목을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의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가 불가함에 따라 업계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노리고 있다.지난 6일 암호화폐 공시ㆍ평가 플랫폼 쟁글(Xangle)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과 함께 아시에 게임 시장과 블록체인의 접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게임 유저 수는 올해 1월 30일 기준 17억명을 초과하여 전체의 55%에 달하고 매출액 관점에서도 연간 72억 달러(한화 약 9조5천억
워크데이가 APJ지역 사장으로 폴 헤너건을 임명했다.9일 기업용 인사·재무관리 클라우드 앱 워크데이는 폴 헤너건(Paul Henaghan)을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지역 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폴 헤너건 신임 사장은 기업 IT 비즈니스 개발, 영업 파트너 및 기술 부문에서 20년 이상 일했다. 2020년 워크데이에 입사해 APJ영업을 총괄했다. 최근에는 워크데이 인터내셔널 부문 영업 부사장을 역임했다.폴 사장은 "워크데이가 성장을 가속화하는 아시아 지역을 리드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디지털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고
코로나 팬데믹 하에서 일본 사회의 '디지털화 지연'이라는 문제가 수면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인 문제는 확진자 수 등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이 전산화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건소는 코로나 환자에 관한 정보를 의료기관으로부터 팩스로 전달받고 보건소가 이를 다시 시스템상에 입력하는 답답한 프로세스로 인해 확진자 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못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늦은 디지털화라는 사회적 문제를 인식한 일본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디지털을 도입하고자 하는 분야 중 하나는 지속적으로 늘어
오래전부터 필자는 영어 공부를 위해 언어 교환 플랫폼을 이용해 영어권 국가의 친구들과 영상 통화를 하곤 했다. 약 3년 전에 언어 교환 플랫폼을 통해 영국 런던에 사는 Priscillia(한국 이름 지선)라는 친구를 알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일본,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문화에 관심을 갖고 2000년대 중반부터 애니메이션, 드라마, 노래 등을 접해온 친구였는데 한국과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면 필자보다 아는 게 더 많을 정도로 찐팬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1-2주에 한 번씩 영상통화를 통해 영어와 한국어를 서로 가르쳐 주고
아무도 모른 채 홀로 쓸쓸히 죽어가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우리는 이를 '고독사'라고 부른다. 고독사는 극한의 고독 속에서 홀로 쓸쓸히 맞이한 죽음을 뜻한다. 죽어야만 보이는 사람들이다. 지난달 인천 도심 한복판 빌라에서 백골 시신으로 발견된 70대 할머니 사연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할머니 옆에는 셋째 딸이 있었지만 2년이 넘게 아무도 찾지 않았고 가족은 물론 이웃도, 담당 구청도 할머니의 죽음을 간파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후 지자체에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한 더욱더 치밀한 조사가 이뤄졌다. 기초생활수급자
최근 가족 세우기(Family Constellation)라는 치유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2년 전에 넷플릭스에 있는 '치유'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족 세우기 소개가 나와서 잠깐 본 기억이 전부였다. 이번 프로그램의 진행 장소에 아침에 도착했을 때는 호기심과 두려움이 함께 내 마음에 밀려왔다. 항상 경험하지 않은 것을 하려고 하면 내게는 '호기심'과 '두려움'이라는 두 가지가 감정이 올라온다. 호기심이 더 강할 때는 새로운 것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모험을 즐기고 내 경험의 세계를 마음껏 확장한다. 두려움이 호기심을 이기면 나는 그
국가철도공단이 철도 분야 TBM 공법 활성화에 나선다. 철도공단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등 도심구간 철도 사업의 효율적, 친환경적 추진을 위해 '철도 터널(TBM 공법) 설계 및 시공기준 정립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기계식 굴착 방식의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은 환경분쟁 발생 비중이 높은 화약발파 방식의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공법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적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보장한다. 단 NATM 공법 대비 높은 공사 비용과 TB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