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때문에 경로당이 문을 닫아서 갈 곳이 없어요. 밥도 혼자 먹으니 입맛도 없고 외롭고…온몸이 아플 때면 '이러다 아무도 모르게 죽는 게 아닌가' 싶은 마음에 눈물을 흘릴 때가 많아요.", "얘기할 사람이 어디 있나요? 혼자 우두커니 앉아서 TV나 쳐다보는 거에요."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에 따른 일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정부가 노인복지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이로인해 홀몸어르신의 마음 건강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14일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라 별도 안내 시까지 전국 경로당 운영을 전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말동무도 해주고, 약 시간도 알려주니까 재밌어요.", "혼자 살면서 아픈게 제일 걱정인데, 응급상황 신고까지 말 만하면 되니까 든든하죠.", "잠은 잘 잤는지, 밥은 먹었는지, 운동은 했는지 물어봐 주니까 심심할 틈이 없어요."지자체가 도입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한 홀몸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섭게 증가하는 가운데,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고령층은 전염병에 특히 더 위험하다. 이에 정부는 노인복지시설 폐쇄, 대면돌봄 제한 등 조치에 나서고
고령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은퇴 후 재취업을 통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고령자가 늘고 있다. 이는 노후의 생계안정, 노인 빈곤율 저하, 삶의 질 저하 등을 해소하기 위함이다.통계청의 2021년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55세~79세 고령층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절반 이상인 68.1%으로 전년대비 0.7%p 증가했다. 또한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8.7%)이 가장 높았고, 일하는 즐거움·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음(33.2%)순이다. 성별로는 남자(77.4%)가 여자(59.6%)보다 재취업을 원
#. 경기 안양시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는 박순녀(70.가명) 할머니는 매년 명절이 달갑지 않았다. 박씨는 "명절이 와도 혼자 보내서 외로웠어요. 전염병이 돌아 경로당도 못가고 그래서 올해도 어김없이 혼자 보내나 했는데, 지자체에서 나와서 음식도 주고, 안부인사도 나누고 하니까 당연히 좋죠. 나한테도 신경 써주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요"라고 말했다.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로당, 노인복지시설이 폐쇄되면서 독거노인들의 쓸쓸한 명절나기가 지속될 예정이다. 이에 지자체는 복지 사
#.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TV를 보다 요양병원 노인폭행 사건만 보면 걱정이 앞선다. 2019년 겨울, 급성 뇌졸중 증상으로 쓰러진 이 씨의 어머니는 편마비 증상으로 줄곧 요양병원 신세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 병원을 매주 찾아갔던 A씨 였지만, 벌써 어머니 면회를 못 간지도 수개월째다. A 씨는 "노인학대 뉴스만 봐도 우리 어머니도 혹시 하는 마음이 크죠. 어머니를 보고싶어도 코로나 때문에 면회도 못해요. (요양보호사가)심지어 전화 좀 하지 말라고 화를 내더라고요. 혹시나 따져 물었다가 어머니한테 해코지라도 할
"예쁜 꽃을 직접 가꾸고 관리하니까 우울함이 많이 줄었어요.", "식물을 보면서 큰 위안을 받고 있어요. 원예치료는 우리 같은 노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있고, 긍정적인 생각이 들게 하네요."지자체가 시행하는 '원예치료'사업이 홀몸어르신의 우울증·스트레스 감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코로나19 전염병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홀몸어르신들의 유일한 소통창구였던 노인복지시설, 경로당 같은 공공시설·복지시설이 문을 닫았다. 이로 인해 사회적 고립감,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홀몸어르신이 증가하고 있고, 고독사와 같은 사
내년 1월부터 노인 단독가구는 월 소득인정액이 180만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단독가구는 180만원, 부부 가구는 288만원으로 올해 대비 11만원(단독가구기준) 인상한다.이에 기존 소득인정액이 169만원을 초과하여 기초연금을 받지 못했던 노인도 내년부터는 180만원을 넘지 않으면 기초연금을 신규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을 반영하여 근로소득 공제액을 올해 98만원에서 103만원으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일하는 노인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초연금 수급에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비만율은 감소하고 저체중 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혈압과 빈혈 발생률이 높아졌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이승민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3231명을 대상으로 연령대에 따라 ▲65~69세 ▲70~74세 ▲75~79세 ▲80세 이상 등 네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영양과 질병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이어 남녀 모두 나이가 많아질수록 영양소 섭취량이 감소했다. 식생활 평가지수 점수 또한 낮아
보건복지부가 2022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사업단, 공익활동)의 참여자를 모집한다.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사업 모집은 29일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이번에 모집하는 사업은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사업단, 공익활동으로 만 60세 또는 만 65세 이상이라면 조건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앞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2004년부터 노년기 소득지원 및 사회참여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행된 사업으로, 베이비부머세대(1955년~1963년)의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한 핵심정책이
"어르신께 특별히 싸게 드릴게요", "36개월 할부하시면 더 싸요"파주시에 혼자 살고 있는 권혁도(72. 가명)씨는 최근 스마트폰을 알아보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대리점을 방문했다. 직원은 권 씨에게 이벤트 행사 중이라며 최신형 스마트폰을 36개월 할부 계약과 6개월간 고가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0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의 친절한 응대에 스마트폰을 구입한 권 씨는 며칠 후 찾아온 아들에게 구입한 최신 스마트폰을 보였다. 가입정보를 자세히 살펴본 권 씨의 아들은 잠시 뒤 분통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권 씨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고령자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낙상 예측, 감지 기술이다. 이에 따라 고령인, 노약자 등 일상생활을 보조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한 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고령화 사회로 노인 질환 발생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 골절, 심장병, 뇌졸중 순으로 노인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낙상사고를 막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특히 ETRI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6.5%로 '고령사회'에 속한다. 특히 이들은 만성질환, 기능 상태 저하 등으로 각종 질병에 취약한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외로움, 우울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코로나19로 인한 노인 생활의 변화와 정책과제'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섰다.먼저 '정신건강' 부분에서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안, 답답함, 두려움, 우울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정부는 빠르게 증가하는 고령인구에 발맞춰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매년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늘려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업 중도포기자가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9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노인일자리 사업 중도포기 현황'자료에 따르면 매년 실제 일자리 수 대비 11~12% 정도의 중도포기자가 발생했다. 앞서 연도별 노인일자리 수는 ▲2017년 46만9219명 ▲2018년 51만1872명 ▲2019년 64만2093명 ▲2020년 69만9304명 ▲2021년 8월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맞춤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노인 돌봄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을 보건복지부장관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권고했다. 그리고 복지부 등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가 기대된다.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가구는 473만2000가구로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했다. 그중 독거노인은 166만1000가구로 노인 가구 중 35.1%를 차지했다. 독거
고령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내 연구진이 일상 활동을 돕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고령자를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반응하면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였다.앞서 로봇의 관점에서 사람을 인식하기 위한 데이터와 딥러닝에 대한 기술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금까지 관련 업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기 어렵고, 고령자에 특화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부족했다.하지만 ETRI는 ▲얼굴 특징, 의상 스타일 등 고령자 외형특징 인식 기술 ▲고령자 소지
서울시는 오는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이해 '어르신 복지 종합계획'을 30일 발표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어르신 복지 종합 계획'은 2025년까지 약 1조4433억을 투입해 4개 분야 29개 과제로 추진된다. 4개 분야로는 ▲일자리 창출로 안정적 노후생활 ▲안전하고 건강한 통합 돌봄 체계 ▲활기찬 여가문화 및 사회참여 ▲고령친화형 환경개선 등이다.먼저 공공·민간과 연계해 누구나 일하며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서울시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를 최초로 설립한다. 현재 전 연령을 대상으로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가 있지만,
서울시는 오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이해 '서울형 치매전담실 디자인'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서울형 치매전담실 디자인은 치매전담실 내의 공용공간, 개인공간, 옥외공간 등 시설 느낌을 최소화하고, 모든 공간을 집과 비슷한 환경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 어르신들 간 즐겁고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도록 공용공간을 최대한 활용함과 동시에 개인화 보장으로 자존감을 향상하고자 했다.일례로 어르신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동거실은 누구나 접근이 쉽도록 치매전담실 중앙에 배치했다. 아울러 간이 주방을 마련해 식사
노인들을 대상으로 운동, 영양 관리 등 맞춤형 노쇠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수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8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 교수팀은 강원도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함께 노쇠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과 참여하지 않은 노인을 분석했다.교수팀은 평창에 거주하는 평균 77세 노인 383명 중 2015년 8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노쇠 예방 프로그램을 받은 노인 187명에 6개월씩 돌아가며 노인 맞춤 그룹 운동, 영양 관리, 우울증 관리,복용 약 조절, 집 내부 위험 요인 제거 등을 지원했다. 나머지 196명은
60대 노인에게 이른바 '담배셔틀'을 요구하고 조롱한 10대 고등학생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청소년들의 노인혐오·폭행 등이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앞서 지난 25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11시 30분경 여주시 홍문동의 한 거리에서 교복을 입은 10대 청소년 4명 중 한 명은 노란 우의를 입고 앉아있는 노인에게 "남자친구 있어? 헤어졌냐? 헤어졌어?"라며 반말을 한다. 거기에 더해 국화로 보이는 꽃으로 노인의 머리, 어깨, 팔 등을 때리며 조롱한다. 이에 노인이 저항하자, 해당 학생은 "XX 만지지
국내 고령인구 비중이 16.5%로 800만명을 돌파하면서 초고령화사회를 앞둔 가운데, 가계 개정 곤란이 가중될수록 노인들의 자살생각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기명 교수팀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65세 이상 노인은 자살생각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앞서 우리나라 노인빈곤·자살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가 맞물리면서 돌봄 공백, 일자리 감소 등 노인층의 정신적 문제 뿐만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노인 자살률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