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10도를 넘나들며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파리는 봄을 준비하고 있다. 겨우내 드리웠던 잿빛 하늘이 사라지고 맑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일교차는 크지만 햇살이 내리쬐는 날이면 후끈해진 공기가 느껴진다. 봄 날씨에 맞춘 듯 프랑스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곧 사라진다.일찌감치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펴가고 있는 프랑스는 오는 14일부터 식당, 영화관, 미술관, 학교 등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대중교통시설과 병원 이용 시에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이미 해제된 상태지만 실
정초부터 1인 가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방역패스 논란이 당분간 가라앉을 전망이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전파 위험이 적은 보습학원, 독서실, 박물관, 영화관, 대형마트 등 시설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해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혼밥·혼장에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식당과 카페 영업 제한 시간은 9시로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그대로 유지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
[1코노미뉴스=독일 이슬아] 독일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독일 전역의 무료 코로나 검사를 유료화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연방정부가 코로나 진단검사 의무 확대와 코로나 검사 유료화로 미접종자의 활동을 제한함으로써 백신 접종에 대한 압박에 나선 것이다.인구 10만 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35명을 넘어설 시에는, 병원, 문화 및 스포츠 시설, 미용, 종교, 숙박 시설 등과 실내 레스토랑 이용 시에는 코로나 증명서(백신 접종, 완치, 검사)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백신 미접종자는 코로나 진단검사를 위한 재정 부담을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 4차 대유행을 맞은 프랑스를 비롯한 선진국들이 앞다퉈 부스터샷을 공포했다.부스터샷이란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뒤 '추가접종'을 하는 것을 말한다. 프랑스는 지난달 에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장 카스텍 총리와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 등이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접종 계획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부스터샷 논란은 백신 여권(Pass sanitaire) 도입 반대 시위가 한 달째 과격해지면서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일
프랑스는 8월 9일부터 ‘백신 여권’(Pass sanitaire) 없이 다닐 수 있는 곳들이 한정된다. 그렇다 보니 에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이 백신 여권 의무 장소들을 언급한 7월부터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반대 시위가 일고 있다.이런 가운데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짜 백신 여권’이 성행하고 있어 논란이다.현지 언론 르 파리지앙(Le Parisien)은 지난 16일 백신 여권을 사고파는 현장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해 고발했다. 르 파리지앙 보도에 따르면 현직 간호사인 브로커가 300유로를 받고 가짜 백신 여권 획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천 명대까지 떨어지면서 ‘백신 효과’를 보여줬던 프랑스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4차 대유행을 공식 선포했다.지난 19일 가브리엘 아딸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갖고 프랑스가 4차 대유행에 들어섰다고 발표했다. 아딸 대변인은 “14일 혁명기념일 이후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지난달 21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487명에 그치면서 백신 효과를 톡톡히 보여주는 것 같았던 프랑스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무서운 확산세를 막을 수 없었다.아딸 대변인은 “현재 프랑스 신규
프랑스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신규 확진자의 40%를 넘으면서 사실상 백신 의무화라는 초강수 정책을 선택했다.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백신 의무화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전국적으로 반대 시위도 촉발됐다.마크롱 대통령은 의료진을 비롯한 보건 종사자들이 오는 9월 15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 패스(Pass sanitaire)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보건 패스는 백신 접종 완료
오랜 기간 이어온 락다운과 밤 통행금지까지 풀린 프랑스. 게다가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사라지면서 프랑스는 그야말로 완연한 일상으로 돌아온 모양새다.학교가 방학을 시작하는 6월부터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직장인들은 보통 7, 8월에 휴가를 많이 떠나고 9월에 늦은 여름휴가를 즐기기도 한다. 본격적인 바캉스를 앞두고 파리에서는 휴가를 못 떠난 파리지앙들을 위해 여름날을 좀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축제들이 한창이다.먼저 6월 말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여름 축제 중 하나인 파리 재즈 페스티벌은 파리 중심에서 멀지 않은 파리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많은 독일 시민들이 여름휴가 준비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하며 방역 규제가 완화된 가운데 7월 1일부터 모든 유럽연합 회원국의 코로나 백신 여권 도입이 최종 승인되어 인근 유럽연합국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더욱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 여권은 코로나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디지털 증명서로 발급 대상자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 접종자와 완치자 그리고 음성 판정자이다. 이들은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가 격리와 의무검사 등의 여행 제한 조
프랑스 파리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쳤다. 외국인으로서 프랑스에서 백신 접종을 받기까지의 과정과 백신 접종 이후의 증상 등을 자세히 공유해 보고자 한다. 필자는 지난달 21일 파리 14구에 위치한 생조세프(Saint Joseph) 병원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받았다.당시 프랑스에서는 전날 혹은 당일에 취소되고 남은 백신 분량에 한해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고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필자는 접종 전날인 지난 20일 Doctolib(프랑스 병원 예약 사이트)에서 취소된 백신을 운 좋게 예약할 수 있었다.백신 접종 당일,
203일 만에 프랑스의 모든 카페, 레스토랑 등 비필수품 가게의 영업이 허용되고 극장, 박물관, 갤러리 등 문화시설이 문을 열었다. 비록 저녁 9시부터 통행금지는 유지되지만 ‘자유’를 얻은 프랑스인들은 기뻐하고 있다.지난해 10월 30일부터 시작된 락다운이 마무리되고 영업 재게 첫날인 지난 19일 파리는 활기를 되찾았다. 이 많은 파라지앙들이 그동안 어디 있었나 싶을 정도로 카페, 레스토랑 테라스는 꽉 찼다. 쌀쌀한 날씨에도 파리지앙들의 카페 사랑은 막을 수 없었다.6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는 규칙 하에 파리지앙들은 테라스에 둘러앉아
팬데믹이 장기화 되면서 프랑스 실업률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심각한 가운데 이들을 위한 정책이 하나씩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희소식이다.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프랑스 청년 실업률은 23%에 달했다. OECD 평균은 14.2%에 그친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올해 1분기에 청년 실업률뿐만 아니라 실업률 역시 악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젊은 층 구직자들이 많은 관광업계와 문화계 등은 이미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게다가 지난해 10월 말부터 이어져 온 레스토랑, 카페, 유흥시설의 영업금지
프랑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19가 프랑스에 창궐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우울증,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질환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여론 조사기관 오독사(Odoxa)가 만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59%에 달하는 프랑스인들이 자주 허무한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불확실성이 프랑스인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였다.특히 만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이들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무
유럽연합 국가들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일제히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실시한 가운데 프랑스가 현저히 낮은 접종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일까지 일주일 동안 516명만이 백신을 맞은 것이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이웃 나라 독일은 약 37만명, 이탈리아 30만명, 스페인 약 14만명이 접종했다.정부의 보건 정책과 백신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불신과 함께 백신 접종에 필요한 까다로운 절차들이 낮은 접종률이 낮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고도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와 올리비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2021년도 신년사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이다. 안전성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자체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하겠다.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제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며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
새해가 밝았다. 독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새해를 맞이 했다. 대다수의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하여 대규모의 불꽃놀이는 취소되었고 많은 거리는 텅 빈 모습이었다. 독일 정부는 일찌감치 새해맞이 불꽃놀이용 폭죽 판매를 금지했고 전국적인 전면 봉쇄령에 이어 몇몇 주에서는 통행 금지령까지 시행 중이다. 이 같은 강경 조치로 인해 전년도에 비해 현저히 적은 불꽃놀이 부상 환자가 발생했고 독일 연방 정부는 코로나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게 됐다. 지난 12월 13일에 독일의 전면 봉쇄가 발표되고 정부는 "
새해가 밝았다. 새해라고 해서 특별하게 달라진 건 없다.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에 대한 걱정만 여전하다. 하루에도 수도 없이 백신 관련 소식이 전해지지만 사실상 언제 정확하게 보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나마 국내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모두 2상 문턱을 넘기고 있다는 정도다. 이 정도면 올해도 코로나19와 함께 일상생활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존을 위해 적응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다. 오죽하면 기업 신년사마다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자는 내용이 주된 골자겠
코로나19 감염증과 독감 동시 유행이란 '트윈데믹' 우려로 전국 곳곳에서 독감백신 접종이 성황이다. 일부 지역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독감백신 품귀 현상도 발생했다. 지역 맘카페에는 접종 가능 병원 관련 공유 글이 수두룩하다. 반면 독감백신 접종 이후 목숨을 잃거나, 부작용이 나타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독감백신을 지금 맞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불필요한 고민을 국민이 떠안게 됐다. 최근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보건당국은 독감백신 접종과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