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가 관계사 코나엠의 지분을 인수하며 수직계열화를 통한 수익 증대에 나선 가운데, 조정일 대표 등 오너일가를 향해 '사익편취'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코나엠이 사실상 코나아이의 '일감 몰아주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나아이는 관계사인 코나엠 지분 85.71%(60만주)를 383억원에 인수,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현재 코나아이는 코나엠의 지분 14.29%를 보유 중이다.코나아이는 지분율 5%미만 기타주주 7인에게 자사주 및 현금을
하이트진로 오너 2세 박태영 사장과 김인규 대표이사에 대한 징역형이 확정됐다. 이에 경제개혁연대는 기업가치를 하락시킨 박 사장 등에 대한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간 재판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처분을 미뤄온 하이트진로에 대해 준법경영과 ESG경영을 이행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공정거래법 위반은 별도의 취업제한 규칙이 없어, 하이트진로가 이러한 요구를 묵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1부는 전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태영
중견기업 내부거래에 대한 감시 강화에 나선 공정거래위원회. 이번엔 바바그룹이 물망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바바그룹은 문인식 바바패션 회장 일가가 100% 보유한 계열사를 통해 매출의 상당 부분을 내부거래로 채워왔다.그룹의 핵심 사업체인 바바패션은 문 회장이 지분 70%를, 나머지 30%는 비제이티인터내셔날이 보유하고 있다. 비제이티인터내셔날도 문 회장과 일가족이 지분을 갖고 있어 사실상 가족 회사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바패션과 계열사들은 수년에 걸쳐 서로 매입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바바패션은 지
중견그룹의 일감몰아주기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공정위가 성우하이텍 내 계열사 곳곳에서 이뤄지는 내부거래 행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하는 성우하이텍은 그룹내 오너 일가의 가족 회사 등의 매출에서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비중이 높은 그룹으로 손꼽힌다.성우하이텍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리앤한→성우홀딩스→성우하이텍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된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성우하이텍의 최대주주는 지분 32.74%를 보유한 성우홀딩스다. 성우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이명근 성우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으로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견기업의 부당 내부거래를 뿌리 뽑기위한 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의 타깃이 된 오뚜기는 "이유를 알 수 없으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오뚜기를 주목한 배경으로 단연 높은 내부거래 비중을 꼽았다. 이에 15일 오뚜기의 주력 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중을 살펴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 자회사 중 오뚜기라면과 상미식품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내부거래를 통해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거래 규모가 가장 큰 오뚜기라면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99.8%에 해당하는
검찰이 KT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KT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 소유로 알려진 클라우드 회사 인수 과정에서 지분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이 구현모 전 대표 등 KT 윗선의 배임 혐의를 추가로 포착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는 견해가 나온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금일(28일) KT본사와 KT클라우드, 오픈클라우드랩(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윤경림 전 사장 주거지 등 7~8곳을 압수수색했다. KT의 배임 혐의 관련 증거 확보가 이유다.검찰은 KT가 지난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 1
김영태 코레일유통 사장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형익 전 대표가 밀던 유통 플랫폼사업을 빼고 모빌리티 사업에 힘을 쏟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모빌리티 사업은 지난 4월 취임한 김영태 코레일유통 대표이사가 새 먹거리로 점 찍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야다.김 대표 이사는 "코레일유통은 유통회사가 아니라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라고 생각한다"며 모빌리티 혁신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2023년도 제12차 이사회를 열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유통사업본부 산하에 있
수면 아래 잠겨 잘 드러나지 않았을 때가 더 좋았을까. 농심을 두고 나온 얘기다. 농심은 이달 초 14년 만에 대기업 반열에 올랐지만 마냥 웃을 수만 없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높은 내부거래 비율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농심그룹은 25개 계열사에 공정자산총액이 5조500억원으로 집계돼 이달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됐다.대기업 집단에 포함되면 일단 주요 경영 사항 공시의무와 일감 몰아주기 및 사익편취 금지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비상장사 경영 현황과 계열사 간 거래 내역도 공개해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업무상배임 의혹을 받는 김동우 효성중공업 대표이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관련 고소장이 접수된 지 4개월여 만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사1부는 최근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동탄 헤링턴 레지던스' 신축공사 시행사인 우리나라(주) 심 모 회장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심 회장은 김동우 효성중공업 대표이사와 김 모 상무 등 효성중공업 임직원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업무상배임죄로 고소했다. 검찰은 심 회장에게 해당 공
하이트진로가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게됐다. '알짜' 친척 계열사 5곳을 9년간 숨긴 것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하이트진로 총수 일가가 지분을 가진 계열사를 9년간 신고하지 않았다고 판단,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을 상대로 검찰 고발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한 재벌의 사익편취를 막기 위함이다. 공정위는 최근 공시대상 기업집단 신고 및 자료 제출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하이트진로를 현장 조사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때 송정, 연암, 대우컴바인, 대우패키지, 대
경기 화성시 동탄1신도시에 있는 동탄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에서 6일 수분양자와 인테리어 업체 등 관계자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의 날 선 분위기와 그동안 쌓인 울분이 그대로 느껴지는 현장이었습니다.이들이 분노한 가장 큰 이유는 호텔 사업 지연입니다. 효성중공업이 호텔 지하1층을 무단 점거하고 인테리어 공사, 미분양 물량 거래 등을 방해하면서 호텔 오픈을 지연시켰다는 것입니다. 시위에 나선 한 수분양자는 "효성의 불법행위로 우리의 꿈이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사라지고 하루하루가 고통"이라며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어 인내의 한계에
◇"야밤에 기습점거, 당당하면 왜 그랬겠나"지난 4월 14일 준공한 동탄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 그랜드 오픈을 앞둔 이곳의 지하 미분양 상가엔 싸늘함이 느껴진다. 누군가 이곳을 점유하고 있어서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묻자 "효성중공업 직원들이 밤낮으로 이곳을 점유하고, 미분양 상가 매매를 위해 고객을 데려가면 유치권 행사 중이란 말로 위협을 해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1코노미뉴스]는 동탄 스타즈호텔 사업을 추진한 시행사를 찾아 자초지종을 물었다. 시행사인 우리나라(주)에 따르면 사건은 사용승인이 난 지난 4월 14일로 거
◇민사에서 형사로…김동우 효성중공업 대표, 배임죄 고소효성중공업(구 효성 건설부문)과 우리나라 주식회사 간 소송전이 검찰로 넘어갔다. 당초 적정공사비를 두고 벌어진 양측간 다툼은 효성이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효성은 사업제안 당시 도급공사비로 3.3㎡당 500만원을 제시했지만, 시행사에서 제시한 인테리어 등 마감사양 및 호텔운영시스템 등이 사업제안서 대비 상향되어 증액된 추가공사비를 반영한 3.3㎡당 570만원으로 공사비 항목을 수정하고 이를 시행사에서 검토해 계약이 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시행사인
◇사업비 3.3㎡당 570만원 계약 미스터리2017년 4월 25일은 (주)효성(현 효성중공업)과 우리나라 주식회사 간 악연이 시작된 날이다. 이날 양사는 동탄 스타즈호텔에 대한 공사도급계약서를 체결했다. 장소는 PF 주관사인 메리츠증권 회의실이다. 이 자리에는 당시 사업을 주도한 김 모 우리나라 전 대표이사, 송 모 우리나라 전 부사장과 이 모 메리츠증권 이사, 문 모 효성 주택사업팀장 등이 있었다. 시행사에 따르면 효성은 이날 갑자기 3.3㎡당 570만원의 공사비와 공동시공사로 진흥기업이 들어간 공사도급계약서에 일방적으로 법인을
한화 금융 계열사 두 곳이 매년 지불하는 브랜드 로열티가 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미 지난해 12월 금감원으로부터 브랜드 사용료 계약 업무에 대한 경영유의 조치를 받은 한화생명이 이달 안으로 수정한 사안을 답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보험 계열사 두 곳이 모두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수백억 원을 지급하다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한화생명·손보는 한화그룹의 브랜드 사용료 수익의 절반(2018년 기준)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이 유독 브랜드 사용료 요율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로 총수일가가 부당한 이익을 취한 미래에셋대우의 부당이익 지원 행위에 대해 과징금 43억9000만원과 함께 시정명령을 내린다고 27일 밝혔다.공정위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펀드를 만들어 포시즌스서울호텔, 블루마운틴컨트리클럽에 투자한 뒤 미래에셋컨설팅에 운영을 맡기는 등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위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박 회장 일가가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과도한 사익을 편취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일각에서 예상했던 박 회장의 고발 조치는 이뤄지
[일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재계에서 대기업집단의 소유 지배 구조 개편 사례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 재계와의 소통을 통해 자발적 변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촉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공정위는 작년 6월 재계와의 간담회 이후 대기업집단의 자발적인 소유 지배 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촉구해 왔다.김상조 위원장은 지난해 6월 '4대 그룹 전문 경영인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기업인들 스스로 선제적인 변화의 노력을 기울이고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고, 지난해 11월 '5대 그룹과
[일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는 올해 공정경제를 실현하고 혁신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5대 정책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대·중소기업간 거래과정의 힘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갑질이 더 이상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상생하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한다.청소년 거래비중이 높은 아이돌굿즈 시장 및 SNSㆍ1인미디어 시장에서 관련 사업자의 의무이행 여부를 점검ㆍ시정해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화한다. 편법적인 경영권 승계에 이용되고 중소기업의 성장기반을 훼손하는 대기업집단의 위법한 일감몰아주기를 엄중 제재
[일코노미뉴스=변상찬 기자]국내 시민단체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글로비스, 삼표 간에 편법적 일감몰아주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금속노조·참여연대 등은 27일 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삼표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불공정거래 행위의 금지) 의혹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현대글로비스에 일감을 몰아주고 그룹 사돈 기업인 삼표에 특혜를 챙겨준 정황이 있다"며 공정위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