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노인'은 평균 69.4세부터이며 개인 최소 노후 생활비는 124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9차 중·고령자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11월 23일까지 중고령자 4024가구(6392명)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응답자들은 노후가 시작되는 시기를 평균 69.4세라고 답했다. 70세부터 노인이라고 보는 셈이다. 정부가 노인으로 분류하는 법적 연령 기준인 65세보다 높다. 또 노후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청년 1인 가구의 생활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한층 생활고가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거비를 낮추기 위한 청년층 임대 수요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청년 1인 가구의 관심이 2023년도 임대주택 공급 계획에 쏠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인기리에 공급된 역세권 청년주택이 올해도 계획되어 있다. 먼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더원역삼(총 78실)이 공급된다. 지난해 6월 30일 공고가 나온 공공임대 19실에 이어 민간임대 59실이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청년당당(379실)이
계묘년 새해 첫 주가 시작됐다. 1인 가구 관련 사회·복지 정책을 이끄는 정부의 신년사에는 2023년 달라지는 정책과 나아갈 방향이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노동, 교육, 연금 3개 개혁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먼저 노사 법치주의 확립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직무 중심, 성과급 중심의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과 귀족 강성 노조와 타협해 연공 서열 시스템에 매몰되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차별되어야 한다"며 "불필요한 쟁의와 갈등을 예방하고 진정으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 개혁으로는 고등 교육에
올해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스토킹범죄'. 그간 우리 사회에서는 별일 아니란 듯 경범죄 취급했지만, 최근 성폭력·살인 등 중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 처벌 목소리가 높다. 2023년에는 스토킹범죄 피해자 보호조치가 강화되고 최근 여성폭력방지법 시행 후 첫 통계도 나온 만큼 여성 1인 가구의 불안감 역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2년 여성폭력 통계'에 따르면 스토킹 피해 경험률은 2021년 기준 2.5%로 주로 주거지, 직장, 학교 등의 장소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62.4%), 접근 또는
#. 30대 직장인 1인 가구 진성우씨는 3개월째 '무지출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진씨가 무지출 챌린지에 나선 이유는 생활비가 부족해서다. 연봉 3200만원(세전)인 진씨는 월 고정비(월세, 공과금, 자동차 할부, 대출 이자, 통신료, 적금, 보험료)로 190만원을 소비한다. 여기에 교통비와 식비, 기타잡비가 더해지면 월급이 부족하다. 위약금 탓에 고정비를 줄이기도 힘든 진씨는 교통비와 식비를 줄이기로 했다. 진씨는 "출퇴근은 도보+따릉이로 아침과 저녁은 대체로 건너뛴다. 차량 운행도 거의 안 한다"며 "업무상 부업이 거의 불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고 있다.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반대로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는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렇다'가 58.7%, '그렇지 않다'가 41.3%로 나타났다. 결혼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1996년 36.7%에서 2022년 17.6%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점차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1인 가구가 행복 취약계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회적 관계 만족도가 떨어지고, 가구 경제상황이 나빠서다. 23일 통계청 통계플러스 겨울호에 실린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분석을 보면 우리나라는 경제성장 수준 대비 국민의 행복수준이 낮다. 핀란드, 덴마크, 스위스 등은 고성장 고행복 국가로 분류된 반면 대한민국, 일본, 그리스 등은 성장 대비 저행복 국가에 속했다. 코스타리카, 멕시코, 콜롬비아 등은 성장 대비 고행복 국가다.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는 행복 불평등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1인 가구가 행복의
1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1인 가구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종로구청은 21일 '1인 가구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정책방향 모색'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전문가와 주민이 한데 모여 1인 가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견을 공유함은 물론, 세대별 1인 가구 현황과 특성 등에 관한 얘기가 오갔다. 이날 포럼에 앞서 '1인 가구 특성과 정책 과제'를 발표한 김승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1인 가구는 우리 사회 주된 가구형태로 전환됐다"면서 "1인 가구에 대한 보편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기
지난해 기준 중장년층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장년 가구 10집 중 2집은 '독거중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1월 기준 중장년층 인구는 총 2018만2000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내국인)의 40.3%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 9만6000명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자가 1013만8000명, 여자 1004만4000명으로 남자는 0.5%, 여자는 0.4%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초반이 21.6%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 초반(19.9%), 40대 후반(19
내년이면 고독사 예방법 시행 3년 차가 되지만, 아직도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조차 제정하지 않은 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 예방법) 제4조를 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고독사 위험자를 고독사 위험으로부터 적극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원활한 정책 수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자체는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고독사 예방법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자치단체장이 실태조사, 예방계획 수립, 지원 사업 시행
1인 가구·고령화 시대에 맞춰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과제를 발굴·수립해 정부에 건의한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계속고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내용을 권고문에 담아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대한민국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정부의 노동개혁안에 바탕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발표한 권고문이다. 권고문에는 '60세 이상 계속고용을 위한 임금체계 등 관련 제도의 개편을 모색해야 한다
영화 '올레'에서 배우 신하균이 연기한 '중필'은 39세 1인 가구다. 대기업 과장으로 회사에 충성했던 중필은 '노총각'이란 이유로 갑자기 희망퇴직 통보를 받는다. 그야말로 영화 속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도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정리해고의 경우 대상자 선발 기준이 보통 부양가족 유무, 근속연수, 업무평가다. 부양가족이 없는 1인 가구에게 불리한 조건이다. 희망퇴직은 정리해고에 앞선 단계로 비슷한 인식이 있어 사내에 보이지 않는 권유가 이뤄지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대대적인 희망퇴직 '칼바람'이 부는 요즘, 1인 가구 사이에서 불안감
죽어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혼자 살다가 죽을 때도 나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이른바 고독사 얘기다. 정부가 지난해 4월 시행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첫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 4월부터 약 8개월에 걸쳐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독사 현황 및 특징을 조사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1만 5,066명이 고독사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2,412명이었던 고독사 사례는 2021년 3,378명으로 40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전국 시군구 절반가량이 소멸위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으로 갈수록 젊은 층 유입이 줄면서 고령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지방소멸 위기 경고등이 짙어진 이유다. 이는 곧 지자체별 1인 가구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통계청이 13일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2'를 보면 2020년 소멸위험지역은 전국 시군구 229곳 중 102곳, 44.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00년 대도시형 지역의 35.0%가 중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중년 유출형'으로 변화했다. 특히 200
"LS에 들어가 일해준것 밖에 없는데 협력사를 상대로 사기 친 것이다. LS에서 직접 지시를 내렸다. 우리는 공사 대금만 잘 받으면 된다. 사채까지 써서 지금 파산 위기"오에스테크의 홍성희 대표의 말이다. 오에스테크는 울산의 전기공사업체로 (주)선우의 협력업체다. (주)선우는 엘에스엠앤엠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LS그룹과 연결돼 있다. 오에스테크와 선우는 공사 대금을 놓고 법적 소송 중이다. 오에스테크의 홍 대표는 1코노미뉴스와의 통화에서 대기업과의 거래를 철석같이 믿었다고 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들어봤다. 홍성희 오에
"강추위에도 어르신들이 보일러도 안 키고 지내고 있다. 일부 어르신들은 전기세도 많이 올랐다며 전기장판도 안키고 버티고 있어 한파가 걱정된다."인천에서 요양보호사로 활동 중인 이수임(60, 가명)씨의 말이다. 이씨는 최근 영하로 떨어진 날씨 속에 돌봄 대상인 독거노인 권모(81)씨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인천의 한 빌라에 홀로 거주하는 권씨의 집안이 너무 추워서다. 이씨는 이 정도 날씨면 보일러를 좀 틀어야 하지 않겠냐고 권씨에게 말했지만, 권씨는 더 추워지면 보일러를 틀겠다며 이씨의 권유를 거부했다. 이씨는 "홀로 지내는 분
#서울시 북가좌동 다세대 주택에 사는 1인 가구 김주희(29)씨는 올겨울 난방비 걱정이 태산이다. 최근 물가가 올라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난방비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김 씨는 "아직 매서운 추위는 없어서 다행"이라며 "잘 때 전기장판 하나로 버티고 있는데 영하로 떨어지면 보일러를 켜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가가 너무 올라서 저축은켜녕, 생활비 충당하기도 빠듯하다. 여유가 생길 틈이 없다"고 토로했다. 에너지 취약계층의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국회에서 공사채 발행 한도 확대가 좌절되면서 회사채
#. 1인 가구 김혜미(38, 가명)씨는 내년 1월 전세 계약을 앞두고 임대인으로부터 재계약 의사를 묻는 연락을 받았다. 임대인은 현재 전세 시세가 김씨가 계약한 보증금보다 낮아 계약을 해지할 경우 보증금을 돌려주기 힘들다며, 보증금 차액만큼 은행 이자로 계산해 매달 김씨에게 지급하는 역월세를 제안했다. 김씨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매매 시세가 7억원대로 형성되어 있지만, 최근 거래가 전무하다. 김씨의 전세 보증금은 5억7000만원이다. 계약 당시에는 9억원에 달했던 집값이 올해 2억원 넘게 하락하면서 최근 전세 시세는 3억~4원에 형
내년부터 서울시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1인 가구 병원안심동행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1인 가구의 고립을 막기 위한 심리·정서적 돌봄도 추진된다. 8일 여성가족부는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1인 가구 등 다양한 가족 지원을 위한 가족센터 기능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여가부는 전국에 설치된 244개 가족센터를 활용해 1인 가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달 10일 '2022년 가족정책 토론회'를 열고 1인 가구 지원 강화를 위한 가족센터
1인 가구의 삶을 수치상으로 엿볼 수 있는 '2022년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보고서'가 나왔다. 2020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주거, 자산, 고용, 여가·안전, 사회적 관계 등이 담겼다. 이목을 끄는 부분은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이 옅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가족관계는 물론 인간관계에서도 전체 가구보다 관계 만족도가 떨어지고, 신체적·정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 역시 옅어졌다. 고립 위험도가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유병률, 스트레스 정도, 경제상태도 악화된 사실이 수치로 드러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