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의 청년세대간 격차가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산·소득은 물론 주거형태와 미래 가족형성까지 '불평등'이 발생하면서 각종 청년 문제를 부각시킨다는 내용이다. 15일 통계청은 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과 공동으로 '제4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을 열었다. '격차사회에서 포용사회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20~30대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한 불평등 추이가 다뤄졌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석호 한국사회과학자료원장은 "청년세대 내 격차를 수도권 집중과 현재의 격차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한국의 공간적·지역적 맥락이 청년 삶 전
서울시는 청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서울청정넷) 참여자 500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서울청정넷은 청년의 문제는 청년이 가장 잘 안다는 취지에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청년참여기구다. 이를통해 그동안 ▲청년수당 ▲청년 마음건강 지원 ▲청년 월세 지원 등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이 서울청정넷 제안에서 시작되어 왔다.서울청정넷 운영 10년을 맞이해 올해는 효율적인 구성과 운영을 위해 신청 및 선발 방식을 개선한다. 아울러 정책제안에 집중되어 있던 활동을 정책모니터링·현장방문·사회봉사 등으
서울 서대문구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정동현(31·가명) 씨는 지난해 말 계약직 2년을 모두 채워 회사를 나왔다. 그간 회사에서는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겠다는 말에 희망을 걸었던 정 씨였지만, 결국 뜻대로 되지 않았다. 재취업을 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는 정 씨. 올해는 정규직으로 취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정 씨는 한숨 쉬었다.정부는 올해 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을 위해 취업 장려를 위한 정책을 시행한다. 노동부는 이날(22일)부터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 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국가기술자격 응
지난해 늘어난 일자리 중 20·30대 일자리는 단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취업난에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청년 1인 가구가 겪는 경제적 빈곤 역시 심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총 2645만개로 전년 대비 87만개(3.4%)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35만개로 가장 많고, 40대 631만개, 30대 528만개, 60세 이상 486만개, 20대 351만개, 19세 이하 14만개 순이다. 전년 대비 늘어난 87만개 일자리 중 20·30대 청년층 일자
얼어붙은 채용시장, 사회진출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은퇴 후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이 가세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프리터족'이 늘고 있다.프리터족 증가 및 장기화는 사회적 문제가 된다.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삶이 장기화되면, 노후 대비 문제가 생긴다. 또 청년층의 경우 경제적 요인으로 결혼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 인구 문제도 야기한다. 고립·은둔 생활로 이어지는 현상도 나타난다. 개개인의 전문성이 떨어지면서 국가 경제적으로도 손실이다. 이러한 부분은 이미 앞서 프
금일부터 오는 22일까지는 '2023년도 노인일자리 주간'이다. 이 행사는 노인일자리사업에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위해 마련됐다. 또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여전히 노인일자리가 부족해 보다 적극적인 민간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함이다.특히 노인일자리사업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발생하는 노인 빈곤, 고독사, 노인부양비 부담 완화, 국가 경제 성장 동력 하락 등을 막기 위한 복지의 시작으로 꼽힌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노인일자리 88만3000개를 공급했다. 예산은
"대기업 가려고 서울에서 혼자 살면서 인턴 생활하고 학원 다니고 있다. 서울에서 대학교 졸업하면 바로 취업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세상 쉽지 않더라. 취준지옥 탈출하고 싶다."대기업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시작됐다. 이때만을 기다려 온 취업준비생의 발길이 바빠진 가운데, 곳곳에서 한숨소리가 나온다. 채용문이 예년보다 좁아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탓이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시도별 취업자 수 분석 결과 취업자가 많은 지역에 1인 가구 역시 대거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들 지역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보여 비자발적 1인 가구 역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비자발적 1인 가구는 취업을 위해 가족 등과 본래 살던 집에서 떨어져 '혼자 사는 삶'(혼삶)을 선택한 1인 가구다. 22일 국가통계포털 분석 결과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99%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2776만7000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2분기 2869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지난해 경
"50대 초반부터 노후에 대해 걱정하기는 했는데, 중반이 되고 정년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더 압박감을 느끼게 됐다. 퇴직 후 지금 정도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내가 이렇게 준비해 둔 게 없는 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은퇴 후 생계비 때문에 택시운전을 하고 경비일을 한다는 게 남 일이었는데 내 일이 될 수도 있게다 생각하니 하루하루 걱정이 앞선다."50대 직장인 1인 가구 고민철(가명) 씨는 최근 한 보험사가 진행하는 은퇴설계 세미나에 참석했다. 고 씨는 은퇴설계 전문가를 통해 현재 재무상태와 노후 준비 상
노인 인구 10명 중 7명은 일하기를 원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자리를 필요로하는 노인이 늘면서 계속고용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체 고령층 규모는 1548만1000명으로 이 중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060만2000(6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을 위해서가 55.8%, 일하는 즐거움은 35.6%다. 또 현재 취업자의 93.0%는 계속 근무를 희
저출산 문제가 심각성을 더해가는 가운데 청년 취업마저 꽉 막혀 1인 가구의 삶을 고달프게 하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자평했지만, 청년층만 놓고 보면 한겨울이 따로 없다. 지난달 만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9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7000명, 전월 대비 9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다.청년인구 자체가 감소해 취업자 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나왔다. 정부는 상반기 부진으로 올해 성장률을 당초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정, 경제체질 개선, 미래대비 기반 확충 등을 통해 상반기 대비 2배 수준 반등을 통해 하반기 성장률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4일 정부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외 의존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인 수출 확대를 경제 정책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
"금융업에서 정년퇴직 후 집에서 쉬기만 했다. 아직은 일할 수 있는 나이고, 건강에도 문제가 없다. 주위 지인들도 다 일하고 있다. 오늘 취업박람회를 통해 나에게 맞는 일자리가 있을까 해서 행사에 방문했다. 행사에 취업컨설팅이 마련돼 있다는 소식에 상담을 받아보고자 한다."-박진호(60·가명)"10년간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다가 몸이 안 좋아 휴식 중이었다. 이제는 몸도 나았고,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일자리를 알아보려고 한다. 요양보호사가 제일 익숙해서 이와 관련돼 면접 볼 예정이다."-권순자(62·가명)"과거 중소기업 경리 업무를 하
이제 한국 사회는 1인 가구가 더 이상 낯설지 않으며 정부, 기업, 개인 등 사실상 모든 사회 주체가 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청년정책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해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 중이다. 기업은 기업 나름대로 1인 가구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1인 가구의 활동 범위는 과거보다 많이 늘었으며 청년에게 더 실질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도 높은 편이다. 이제 정부는 '자립준비청년'과 '고립운둔청년'까지 정책 대상으로 간주해 올해부터 실질적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독거중년' 문제가 한 번씩 사회적 충격을 주지만, 정책적인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 올해도 일부 지자체에서 중장년 1인 가구 대상 자조 모임이나 요리 교실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인 가구 정책이 기존 청년, 노인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해 전연령을 아우르지 못해서다. 예산 배정 자체도 적어 물리적으로 한계가 분명하다. 이렇다 보니 우리 주변에는 외로움, 고독사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독거중년을 쉽게 찾을 수 있다.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중 40~64세 중장년층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정된 노후 대비 없이 소득절벽 시기를 맞이한 노인층이 늘면서 빈곤에 따른 범죄가 늘어서다. 우리나라는 1인 가구 빈곤율이 높은데, 특히 고령층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 현재 고령층은 국민연금 가입률이 낮고, 노후 대비 역시 미비해서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2022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빈곤율은 2020년 47.2%로 전체 인구(15.3%)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높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고령 1인 가구의 빈곤
30대 1인 가구 이모(33)씨는 최근 좌절감이 들었다. 대기업 직원들이 수천만원대 성과급을 받고, 상위 20% 소득자와 하위 20% 소득자 간 임금 격차가 15배에 달한다는 등 경제 뉴스를 보면서 빈부 격차를 느껴서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금이 동결됐다. 최저임금 상승,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임금이 줄어든 셈이다. 실제로 월세, 공과금, 대출 이자 등이 올라 월급을 받아도 이씨의 수중에 남는 돈이 줄었다. 이씨는 "수입차 타고, 해외여행 다니고, 고가 브랜드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새해를 맞아 정부 부처별 대통령 업무보고가 한창이다. 1인 가구 관련 정책을 다루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는 지난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 했다. 양 부처는 약자복지 확대에 초점을 맞춘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 1인 가구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올해 정책 체감도 상승이 기대된다.먼저 복지부는 위기가구를 정확히 포착하기 위해 한층 다양한 위기정보 활용(44종으로 확대), 민관 협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기존 시스템에서는 위기가구로 분류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있던 1인 가구도 올해부터는 지원받
1인 가구·고령화 시대에 맞춰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과제를 발굴·수립해 정부에 건의한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계속고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내용을 권고문에 담아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대한민국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정부의 노동개혁안에 바탕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발표한 권고문이다. 권고문에는 '60세 이상 계속고용을 위한 임금체계 등 관련 제도의 개편을 모색해야 한다
2021년 현재 50세의 기대여명이 35.07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평균 퇴직 나이가 49.3세인 것을 감안하면, 노후준비를 하지 않은 중장년 1인 가구는 퇴직 후 생계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생명표'에 따르면 40세의 기대여명은 44.54년, 50세는 35.07년, 65세는 21.59년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0.1년가량 늘어난 수치다. 우리나라는 의료기술 발달과 고령화로 빠른 속도로 기대여명이 개선되는 추세다. 이미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OECD 평균보다 남자는 1.5년, 여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