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시골에서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들의 힘겨운 겨울나기가 시작됐다. 추워진 날씨에 난방기구 사용이 늘고 있지만, 안전점검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무주에서 기름보일러 사고로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에도 무사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가스'가 아니기에 대응할 수 없고, 지자체는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는 식이다. 지난 12일 김장철을 맞아 충북 영동의 고향집을 찾은 조성환(41, 가명)씨는 '무주 일가족 참변'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는 지자체의 대응에
경기 부천시는 오는 12월부터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실시한다.9일 부천시에 따르면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부동산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전·월세를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부천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라면 연령, 성별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최근 깡통전세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독거노인 등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이에 시는 지난 8일 한
"경력이 있으니까 퇴직해도 바로 일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현실은 백수 신세입니다. 50세가 넘도록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현장일을 할 수도 없고, 개인택시를 알아봤는데 그것도 못 하겠더라고요. 퇴직금 다 까먹기 전에 뭐라도 해야지 싶어서 나왔습니다."경기도 광명시 일자리센터 앞에서 만난 박모(53)씨의 말이다. 박씨는 지난 3월, 20년 넘게 일했던 직장에서 나왔다. 기존 업무 관련 기업에 곧 재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연이은 취업 실패에 참담함을 느껴야 했다. 결국 박씨는 '경력을 떠나 뭐든 일할 수만 있다면 하겠다
서울 영등포구가 사회적 고립 위험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실태조사 미완료자, 고독사 위험 추정 가구, 기초생활수급자 중 1인 가구 1만2626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목적은 주거 취약 지역에 사는 만 50세 이상 사회적 고립 1인 가구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영등포구는 내년 1월까지 동주민센터 공무원의 현장 방문과 우편물을 활용한 비대면 조사를 통해 1인 가구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위기가구로 판단되면 여건에 맞춰 맞춤형 급여, 긴급복지지원, 서울형 긴급지원, 돌봄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서울 성동구는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 1만1000가구에게 '도로명주소 SOS스티커' 배부를 완료 했다고 3일 밝혔다.홀로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자택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집주소뿐만 아니라 긴급연락처도 갑작스레 생각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이에 구는 도로명주소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1인 가구에게 응급상황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자신의 주소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제작·배부했다. 스티커는 가로 15cm, 세로 16cm 크기로 어르신들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
고령층 일자리 정책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는데, 정책은 아직도 불안정해서다. 이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일자리 정책을 두고 날 선 비판이 오갔다. 야당측은 현 정부의 공공형 일자리 정책이 노인 일자리를 줄인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형 일자리 수는 올해 60만8000개에서 내년 54만7000개로 6만1000개 감소한다. 반면 여당측은 단기·단순 노무 형태의 공공형 일자리는 한계가 분명해 더 안정적이고 보수가 높은 민간형으로 전환해 양보다 질을 높여야 할 때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인의 위급상황을 신속하게 대처해주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통신장비가 노후화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안전서비스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 기준, 총 14만6078명(독거노인 13만7549명, 장애인 8529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독거노인 또는 장애인 가정에 응급상황 모니터링, 안전확인 및 대응조치, 안전교육, 화재·가스감지센서 등을 설치해 사고 발생 시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우리나라 고령층 절반 이상이 생계유지를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들이 일자리를 잃을 경우 당장 상계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노인 고용 안정이 중요한 상황에서 일자리 정책이 아직까지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총 901만8000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7.5%를 차지한다. 고령 1인 가구(독거노인)은 전체의 36.1%를 차지했다. 이들 고령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폭발적으로 급증하여 2039년에는 1000만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독거노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빈곤율 역시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았다. 29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2022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 8000명(17.5%)으로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5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035년에는 30.1%,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단전·단수 등 정보를 파악하고 있지만 에너지바우처에 대한 안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거노인 등 정책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에너지바우처의 미사용액은 약 535억원으로 전체 발급액의 1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전체 미사용액의 64.7%
#. 지난 7일 광주 동구에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한 노인복지센터 소속 생활지원사는 안부 확인 대상인 독거노인 A(87)씨에게 연락을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이상함을 느낀 생활지원사는 바로 행정복지센터 등에 연락을 취했다. 이후 사회복지사와 경찰은 A씨의 거주지를 방문해 쓰러져있는 A씨를 발견하고 119의 도움을 받아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A씨는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추석 연휴를 앞두고 각 지자체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과 돌봄체계에 돌입한다.
#. 서울 용산구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A씨는 고혈압과 뇌경색, 당뇨까지 앓고 있어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못한다. 또한 지난해 6월 배우자가 사망해 우울증까지 겹쳐 자살시도까지 했다. A씨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도 있어 방문은 물론 안부전화도 꺼려했다. 그럼에도 우리동네 돌봄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나(가명)씨는 포기하지 않고 A씨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서울 용산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1인 가구의 복지 사각지대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동네 돌봄단 활동'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구는 최근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율은 2070년 46.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 이를 두 배 이상 넘어선다는 것은 심각한 신호다. 고령인구 증가는 세계적인 추이다. 출산율 감소, 기대수명 증가가 주원인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세계 인구 중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9.8%에서 2070년 20.1%로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17.5%에서 46.4%로 급증할 전망이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고령화가 심한 타이완은 40.0%, 일본도 38.7%를
#. 독거노인 김동백(67·가명)씨는 지난 1월 설날을 앞두고 택배회사명으로 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바로 '택배 배송 불가 즉시 주소 변경 요청'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와함께 링크가 게재돼 있었다. 김 씨는 지인이 보낸 선물이 반품됐나 싶어 무심코 링크를 클릭했다. 곧이어 스마트폰에 택배사를 똑같이 사칭한 앱 하나가 설치되면서 앱에서는 김 씨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구했다.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던 김 씨는 모든 정보를 입력했고, 결국 500만원 상당의 예금을 편취당했다.명절 추석이 다가오는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이 서툴거나 순
최근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이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에 대한 논의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의 취약계층인 노년층의 경우 비대면 소통이 익숙하지 않은 탓에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더욱 심한 사회적 고립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다. [1코노미뉴스]가 만난 김기두 태안군의원 역시 사회적 고립을 언급하며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사회 문제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은 더 심해졌다"라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의료 대응체계 점검 및 독거노인 등 의료취약계층 재택치료 중점 보호를 추진한다.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재택치료 중점 보호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정부는 재택치료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대면진료 체계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의료정보 등에 접근성이 낮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적시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점 보호반응을 마련했다.먼저 취약계층의 코로나19 사전예방 및 건강관리를 위해 지역사회에서 제공하고 있는 돌봄 및 요양서비스를 활용해 건강상태를 확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고령층의 사망사고와 수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집중호우로 인해 1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그중 사망자는 서울 8명, 경기 3명, 강원 2명 등 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실종자의 경우 서울 1명, 경기 3명, 강원 2명이다. 이어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4개 시·군·구에서 6299명에 달한다.특히 주거취약에 놓인 고령층의 피해도 잇따랐다.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해 독거노인이 수해피해를 입었다. 독거
대한민국의 1인 가구 정책은 수년째 그대로지만, 인구구조 변화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30년 후에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0%에 육박하고, 독거노인 수가 400만가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50년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2020년 648만가구에서 2050년 905만가구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평균 변화는 8.6% 수준으로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 구성비 역시 2020년 31.2%에서 2050년 39.6%로 늘어난다. 연령별 1인 가구 비중은 2020년에는 30대 이
올여름 장마가 시작되면서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균, 식중독, 관절통 등과 같은 신체적 질병이나, 계절성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병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보호자 없이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장마철 오랜 기간 내리는 비로 인해 집안 내부가 습해지기 쉽다. 이로 인해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등이 증식하기 쉬워진다. 여름철 사용량이 증가하는 에어컨 사용에도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에는 곰팡이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올해 여름 폭염이 예상되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온열질환에 취약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 지원에 나서고 있다.독거노인의 경우 기존 대사증후군 등과 같은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신체건강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이를 무시하거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실제로 올해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탈진이나 실신, 경련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16일 질병관리청의 '2022년 온열질환감시체계 운영결과'를 보면 지난 5월 20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