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월 이른 새벽 화장실에 갔다가 넘어져 넓적다리(대퇴부)가 골절돼 수술받았다. 넘어지고 발가락조차 움직일 힘이 없어 누워있는데, '이러다가 죽겠다' 싶어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다행히 바로 옆집에서 소리를 듣고 와줘서 살았다."-고령 1인 가구 박순녀(70·가명)씨고령 1인 가구가 늘면서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사고자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일이 늘고 있다. 26일 통계청의 독거노인비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900만명에 달한다. 그중 독거노인은 187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독거
농촌 지역 인구 감소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1인 가구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통계청 2022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인구는 216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9900가구(2.3%) 감소했다.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은 4.9% 증가했지만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감소했다.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인구가 줄면서 고령층만 농촌에 남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을 보면 49.8%로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나 늘었다.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이 18.0%인 것과 비교하면 압
"주기적으로 찾아와서 친절하게 대해주니 좋지요. 음료만 주고 가는 게 아니라 힘든 점은 없는지 안부도 물어봐 주니까 정말 고맙죠."-독거노인 김모씨(74)"건강음료를 줘서도 좋지만, 사람이 직접 와줘서 그게 더 좋아요.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아요."-독거노인 이모씨(68)"마트에 가도 음료값이 부담스러워 못 사게 되는데, 직접 찾아와 건강음료도 무료로 나눠주고, 잘 지내는지 물어봐 주니 참 고마워요."-독거노인 박모씨(70)지자체가 최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사업 중 하나인 '건강음료 배
"반려식물에 관심이 많지만, 매번 제대로 양육하지 못해서 속상했다. 반려식물클리닉이란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들었다. 한번 꼭 가보고 싶다." -직장인 1인 가구 김가화(32·가명)씨"플랜테리어를 하면서 식물을 집에 뒀는데 심리적으로 안정감도 들고 잘 자라는 모습에 감동도 받고 있다. 그래서 초보자를 위한 식물교육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무료교육이 있다면 꼭 듣고 싶다." -직장인 1인 가구 조희수(31·가명) 씨"반려식물을 기르고 있는데 벌레가 꼬이거나 점차 말라가고 있다. 근처 꽃집을 찾아가 물어보고 했는데, 비용도
2020년 국내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 빈곤율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독거노인 빈곤율은 가처분소득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비율) 72.1%로 집계됐다. 이는 1인 가구 평균(47.2%)보다 무려 24.9%포인트 높았다. 이는 전년대비(73.9%) 1.8%포인트 줄었다.소비지출 부분은 54.5%으로 전년대비 4.4%포인트 감소했다. 가계지출은 52.4%로 전년대비 % 4.1포인트 줄었다.
SKT가 AI 기술과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고립가구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에 나선다.6일 SKT는 서울시 금천구, 서울시복지재단, 한국전력, 행복커넥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안부 든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AI 안부 든든 서비스는 사회적 고립 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자 가구에 별도 기기 설치 없이 통신 빅데이터·전력 사용량·센싱 앱 등 분석을 통해 운영된다. 일정 기간 통신이 발생하지 않는 등 이상 증후가 보일 경우 SKT 누구 비즈콜을 활용해 안부확
보건복지부는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 지자체 23곳을 선정해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6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장관 표창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대책(2022년 11월~2023년 2월)' 관련, 위기 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실천한 시군구에 주어졌다. 복지부가 선정한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 우수 시군구는 ▲강원 강릉시 ▲강원 삼척시 ▲경기 고양시 ▲경기 양평군 ▲경남 밀양시 ▲경북 구미시 ▲경북 안동시 ▲대구 달성군 ▲대구 서구 ▲대전 대덕구 ▲대전 동구 ▲부산 북구 ▲서울
고독사 증가 예방, 1인 가구 정책 지원안내 등 지자체별 스마트폰 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비대면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앱과 정책 지원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앱 운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먼저 서울시는 '서울 살피미앱'이 있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장애인, 중증질환자, 안전취약계층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지정 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시 사전에 등록해 놓은 다수의 보호자(가족, 복지플래너,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1코노미뉴스]는 현재 홀로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이 같은 질문을 던져봤다. 10명 중 9명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해 설명한 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전혀 몰랐다'는 9명 모두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밝혔다. 고령 1인 가구 정순임(71, 가명)씨는 "건강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고 싶다. 병원에서 말고 지금 사는 집에서 갔으면 한다"며 "병원에서 멀리 있는 자식들 힘들게 하면서 있다가 가는 게 제일 안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2월 4일,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시행했다. 시행 첫해에만 8만여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고, 5년이 지난 지금 168만6841명(28일 누적)이 연명의료에 참여했다. 그리고 이 중 27만3103명에 대한 연명의료중단등 결정이 이행됐다. 연명의료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하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의학적 시술로서 치료효과 없이 임종과정의 기간만을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연명의료중단등 결정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 대해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기로 하는 결정이다.
"라면 하나 끓여놓고 소주 한잔씩하고 자. 술이야 자주 먹지. 일이 힘들기도 하고, 혼자니까 외롭기도 하고, 잠도 안 오니까 술기운에 자는 거지 뭐…몸이 안 좋아지는 걸 알아도 술을 끊기가 힘들어."-독거노인 박모씨(70)고령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알코올 의존증' 환자도 60대 이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의 부재가 클 수밖에 없는 독거노인은 우울증 등으로 알코올 의존증 위험률이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27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5년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1000만명)를 넘어 초
#. 회사원 이 모 씨(27)는 출근 준비 중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발목이 골절됐다. 1인 가구인 탓에 당장 도와줄 사람이 없었던 이 씨는 가까운 친구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당장 와줄 수가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 부모님의 경우 지방에서 생활하기에 난감해하던 이 씨는 버스에서 들었던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떠올라 긴급서비스를 신청했다. 이후 도착한 동행매니저와 함께 병원으로 향한 이 씨는 무사히 진료를 마칠 수 있었다. 이 씨는 "다세대 주택에 거주 중이라 계단이동이 많아 걱정되었는데 동행매니저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
노동시장 개편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1인 가구 시대에 대비한 고령자 일자리 정책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2년 고용동향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2808만9000명) 중 60세 이상은 585만8000명으로 전체의 20.9%를 차지했다. 청년층보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더 많았다. 노인 일자리 정책과 청년 인구 감소가 고용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연령별 생산가능인구 추이를 보면 지난해 20대 이하는 전년 대비 20만명, 30대는 약 13만명 감소했다. 반면 6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AI돌봄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15일 IT업계에 따르면 SKT,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3대 통신사는 각 사만의 AI 기술을 활용해 독거노인 고독사와 응급상황 방지를 위한 AI돌봄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에서도 AI 노인돌봄 서비스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SKT·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업무협약…'NUGU 비즈콜' 활용SKT는 노인 돌봄 체계 지원 전문기관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콜 플랫폼 'NUGU 비즈콜'을 활용할 계
지방으로 갈수록 고령화가 심각하다. 이에 농어촌 독거노인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6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2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7.5%(901만8000명)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20.6%(1050만명)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동시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독거노인 가구는 2016년 18.8%(127만명)에서 2022년 20.8%(185만명)로 급증했다.그중 농어촌의 독거노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주철현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내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독거노인을 위한 세탁서비스가 곳곳 시행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독거노인을 위한 세탁서비스 사업은 삶의 질 향상, 고독사 예방 등의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활동가들이 독거노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그동안 세탁하지 못했던 이불 등을 수거해 무료로 세탁·배송해주는 사회복지서비스 중 하나다.독거노인 대부분은 경제상황이나 신체건강, 정신건강 등 다방면으로 취약해 혼자서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것조차 쉽지 않다. 이때 세탁서비스 시행으로 독거노인의 안부확인, 생활안전, 위
#. 고령 1인 가구인 진자영(71, 가명)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성년후견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실감했다. 자식들 없이 홀로 거주하는 진씨와 같은 노인이 치매에 걸릴 경우 약탈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다. 진씨는 "모아둔 재산으로 노후를 안전하게 보내고 사후 남은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며 "아직은 괜찮지만 치매가 올 수도 있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졌을 때 나를 보호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역시 늘고 있다. 가족해체, 고령 1인 가구 증가는
"거기 청년, 여기 은행 어디 있는지 알아요? 여기 어디에 돈 뽑는 데가 있었는데, 도저히 못 찾겠네. 좀 찾아줘요."서울 은평구 신사동 일대에서 마주친 진현옥(71, 여)씨의 말이다. 진씨는 주말에 손주들이 오면 줄 용돈을 뽑기 위해 집을 나섰다. 기억을 더듬어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있던 곳을 찾았지만, 그곳에는 다른 상점이 들어와 있었다. 어디 물어볼 곳도 없는 진씨는 20여분이나 주변을 맴돌며 ATM을 찾고 있었다.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당장 주변에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고령 1인 가구의 피해가 확산하고
보건복지부가 독거노인·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 지원에 나선다.21일 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3차 장비 확산에 발맞춰 오는 3월 10일까지 대상자 10만 가구 발굴을 위한 집중신청기간은 운영한다고 밝혔다.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대상자 가정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장비를 설치해 화재, 낙상 등 응급상황 발생 시 119에 신속한 연결을 도와 구급·구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앞서 그간 1·2차 장비 지원으로 2022년 말 기준 서비스 대상자는 전국 약 20만 가구다. 아울러 올해 10만 가구 분의 3차
'2022년도 국민 삶의 질 보고서'가 나왔다. 소폭이지만 전기보다 개선된 결과가 나왔지만, 1인 가구와 관련된 항목에서는 부정적인 모습이 포착된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총 71개 지표 중 2022년에 업데이트된 지표는 62개로 전기 대비 47개 지표가 개선됐고, 14개 지표는 악화됐다. 1개 지표는 기존과 동일했다. 1인 가구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가족 공동체 항목을 보면 다소 아이러니한 부분이 보인다. 1인 가구 증가, 가족 규모 축소 추세에도 가족관계 만족도는 64.5%로 2년 전보다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