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심각한 고령화 증가 등으로 외로움 문제가 심각하다. 일각에서 대책 마련을 위한 정부 차원의 부처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16일 서울연구원의 '1인 가구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및 정신건강 문제의 특성과 유형'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1인 가구 중 외로움, 사회적 고립, 우울증, 자살 생각 경험이 있는 사람은 각각 62.1%, 13.6%, 7.6%, 0.7% 순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자료를 바탕으로 1인 가구는 다인 가구 대비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 정신건강 측면에서 취약하다고 파악했다. 또한 ▲외로움군 ▲고립군
인구 고령화에 맞춰 정부가 내놓은 돌봄 정책 중 하나는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케어(Care)'다.노노케어는 건강한 노인이 독거노인, 거동불편 노인, 치매 노인 등 취약노인 가정을 방문해 안부 확인, 말벗 및 생활 안전점검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활동이다. 노인일자리 해결과 동시에 노인 돌봄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어 고령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러한 노노케어는 해외에서 이미 자리잡고 있다. ◇미국, 국가 노인 협의회·시니어 친구미국은 노인 관련 복지시스템이 잘되어 있는 국가다. 65세 이상 인구 증가로 근로자
"내년 1월에 귀어귀촌 신고하고 본격적으로 전업 귀어인이 되려 했다. 제주도에서 살 집과 중고 어선을 보러 다니는 중인데, 설마 했던 일본 오염수 방류가 현실이 됐다. 이대로라면 내년 귀어는 포기해야 할 듯하다." "일본 오염수 방류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이미 귀어학교가 술렁이고 있었다. 대부분 일단 충격이 좀 가라앉을 때까지 귀어를 미루는 게 좋겠다는 분위기다. 뉴스만 봐도 벌써 어촌 피해가 심각하지 않냐. 오랜 꿈이 갑자기 깨져 버린 것 같아 마음이 심란하다."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에서는 귀농어·귀촌 인구 모시기에 열
일본 1인 야구팬이나 일본문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고시엔(甲子園)'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일본 여름을 뜨겁게 달굴 고시엔이 8월 6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프로야구도 아닌 고교야구가 왜 이렇게 일본인들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 것인지 아직도 그 궁금증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지만, 올해 초 고시엔 주변으로 이사를 하게 된 것과 재직 중인 학교의 야구부가 고시엔에 출전하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조금씩 고시엔이란 단어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게 됐다. 그것을 계기로 일본인들이 고시엔을 알아보
지난 2월, 일본 교토시가 일본에서는 최초로 '빈집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토시는 '빈집세'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며 조례안이 통과되면 2026년부터 교토 내 빈 집 1만 5천 채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빈집세를 부과하면 빈집을 방치하지 않고 임대로 돌리거나 매각하는 사람들이 늘어 빈집이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일본의 빈집 문제는 세금을 도입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지자체들은 빈집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와중 최근 지자체들 사이에서 빈집 문제를 '종활(終活)'과 연계하여 해결하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잡지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패션 잡지를 예상할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고령 여성 대상의 잡지가 일본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다. 게다가 그 잡지는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으며 정기구독으로만 받아 볼 수 있다. 일본의 하루메쿠 (halmek)는 50세 이상의 고령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잡지이다. 평균 독자 연령은 65세, 매월 발행되는 하루메쿠의 연간 구독료는 6,960엔이다. 일본 ABC 협회에 의하면 하루메쿠는 2022년 상반기 (1월~6월) 44.2만 부를 판매, 코믹지를 제외한 잡지 전체 중 판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등장하는 과제 중 하나인 '지방 소멸 위기'는 한국에서도 최근 높은 관심과 우려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와 지방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의 현황과 새로운 시도를 참고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일본의 지자체들이 힘을 쏟는 일 중 하나는 도시의 관광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다. 지방 도시로 젊은이들의 이주를 촉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지역 내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을의 관광 자원이 풍부하게 개발되어 방문 인구가 많아지면 자연스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이 떠안고 있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빈집 문제'이다. 일본 내 빈집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총무성의 주택 및 토지 통계 조사에 의하면 2018년, 전국의 빈 집은 849만호로 30년간 2배 이상 늘어났다. 전체 주택 중에서 빈 집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13.6%이지만 노무라종합연구소는 향후 빈집 관련 대책이 추진되지 않을 경우 2038년 빈집 수는 2254만채로 증가하고, 그 비중은 31%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즉, 일본내 집의 3분의 1이 빈집이 되며 다시 말해, 우리 옆의 두 집 중 한 곳
인구구조변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가 눈에 띈다. 고령화 추세와 1인 가구 증가로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노후 간병을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생명보험사의 치매간병보험에 이목이 쏠린다. 1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약 813만명 중 추정 치매환자는 약 84만명이다. 이는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라는 뜻이기도 하다.문제는 앞으로 치매환자 수는 2030년에 136만명, 2040년에 217만명, 2050년에 3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 환
최근 일본의 식품회사들이 치매 예방 및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출시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인지기능 관련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치매 고령자는 2025년 700만명에 이를 전망으로 이는65세 이상 고령자 5명 중 1명 꼴이다. 치매 발병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MIC, mild cognitive impairment)’는 40대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고령자의 간병을 담당하면서40대부터 치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늘고 있다. 즉, 인지기능은 초고령화 사회를 대표하는
개호(介護)란 간병과 수발 등을 위해 고령자를 곁에서 돌보는 일을 총칭하는 일본어이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필시 직면하게 되는 사회적 문제 중 하나는 개호이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고 신체가 쇠약하게 되면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하게 된다.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1인 고령가구 또한 증가함에 따라 일본 정부는 개호를 사회 전체에서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0년 개호보험제도를 신설했다. 개호를 개개인이 책임지는 것을 넘어 국가가 나서서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개호보험제도가 일본에서 신설된지 약 20년이 지
65세 이상 인구가 약 3700만 명에 달하며 고령화 비율이 28.4%를 기록하는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 된 일본에서는 최근 고령자에 의해 발생한 교통 사고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021년 기준, 75세 이상의 운전자가 일으킨 사망사고는 346건으로 전체 사망사고의 약 15%를 차지하며, 핸들 조작의 실수, 브레이크와 액셀을 혼동해 일어난 사고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나이가 들어 운동 신경이 둔화되면 자진적으로 면허를 반납하고 운전을 그만두자는 캠페인이 행해지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경찰청에 의하면 2019년 면허를
최근 일본에서는 1947년부터 1949년 사이에 태어난 단카이 세대가75세에 도달하는 2025년부터 간병에 대한 니즈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위 ‘2025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리서치회사인 후지 경제에 의하면 간병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30년에 1조 944억엔 (약 11조원)으로 2020년에 비해 40% 가깝게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간병 시설이나 현장에서의 일손 부족이 커다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디지털 기술이나 로봇을 활용하여 간병 현장의 업무 효율화를 높이려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
'2025년 문제'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를 일컫는 단카이 세대800만명이 75세에 도달하는 해가 2025년이다. 2025년이 되면 의료 및 간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복지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일찍부터 일본의 언론과 학계는 이를 ‘2025년 문제’라 부르며 경종을 울렸다. 이제 2025년까지 3년이 남았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문제점은 의료 및 간병 시설의 부족이다. 병상 뿐만 아니라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간병 수요는 높아지는 한편 간병 종사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생노동성에
이미 ‘1인 가구 대국’인 일본에서도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2021년 11월 발표한 2020년도 국세조사에 의하면 1인 가구는 일본 전체 가구의 38%를 차지, 10가구 중 거의 4가구는 1인 가구이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두 가지 특징이 눈에 띈다. 우선 중년 세대의 미혼율 상승이다. 현재 일본에서 50세 시점에 미혼인 사람을 계산하면 남성은 28.3%, 여성은 17.9%에 달한다. 20년 전인 2000년에는 이 수치가 남성은 12.6%, 여성 5.8%로 중년 독신의 비율이 남성은 2배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난 17일 홀로 살던 70대 남성이 고독사했다. 경찰조사결과 수년 전부터 오피스텔에서 생활해온 그는 이웃과 전혀 교류하지 않았다. 숨지기 열흘 전부터 외출을 하지 않았고 보름 전부터는 수도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아무도 그의 죽음을 알지 못했다. 자기만의 고도(孤島)에 갇혀 혼자 살다 홀로 죽음을 맞이한 셈이다. 고독사는 사회적으로 고립돼 살아가다가 마지막 죽음에서 홀로 지내다 죽는 경우를 말한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사회와 단절된 채 홀로 지내다가 생을 마감하는 죽음이 이제 예사가 돼 버렸다. 고령 1인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3년에 한 번씩 건강수명을 발표한다. 건강수명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하여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기간으로,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12월 20일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일본인의 2019년 건강수명은 남자 72.68세, 여자 75.38세로 이전 조사인2016년의 남성 72.14세, 여성 74.79세에서 더 늘어났다. 흡연률이 줄어들고 고령자의 사회 참가가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이다. 건강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며칠 전 발표된 일본 총무성이 실시한 2020년 국세조사 결과, 일본 전체의 생산연령인구 (15~64세)는 2020년 7509만명으로 생산인구가 가장 많았던 1995년의 8716만명에 비해 13.9% 줄었다. 25년만에 1200만명의 생산인구가 감소한 것이다. 생산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59.5%로 1950년 이후 70년 만에 60% 이하로 떨어졌다. 고령화율 또한 28.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15세 미만 인구 비율은 11.9%로 세계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앞으로도 증가할 여지
배우 윤여정은 '미나리'라는 작품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올라 "늙는다는 것은 그리 슬퍼할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점에서 요란 피울 일도 아니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늙는다는 것은 달갑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싫든 좋든 대한민국 점점 늙어간다. 통계청의 '2021 고령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473만 2000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166만1000가구(35.1%)에 달한다. 고령자 1인 가구 중 70대 비중은 44.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
▶1코노미뉴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김현아: 안녕하세요. 일본 도쿄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김현아입니다. 외국계 IT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도쿄에 온 지는 약 3년 되었습니다. ▶1코노미뉴스: 해외 1인 가구 삶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혼자 거주하게 된 에피소드가 있나요? 1인 가구로 살게 된 계기 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요.▷김현아: 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도 직장 생활을 몇 년 했는데요, 해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기회가 되어 싱가포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