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했던 의정부 신곡동 개 도살장에서 구조된 구조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2021년 7월 17일 새벽 동물권행동 카라는 의정부의 한 개 도살장에서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카라에 따르면 해당 도살장은 입구에는 꽃밭과 텃밭이 가꾸어진 일반 화원처럼 보였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개들에게 끔찍한 지옥이 펼쳐져 있었다.당시 비닐하우스 안에는 이미 도살의 흔적이 보였고, 하우스 뒤편 냉장고에는 이미 부패가 진행된 개 사체 2구까지 발견됐다. 도살장 곳곳은 붉은 핏물이 고여있었고, 경험이 많은 카라 활동가도 악취를 견디기 힘들 정도로
자살시도 동기와 관련해 '정신장애'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보건복지부의 '2023 자살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살시도 동기와 관련해 ▲정신장애 혹은 증상 직접관련 (33.2%)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기타 (17.1%) ▲대인관계 문제 (17.0%) ▲말다툼, 싸움이나 야단맞음 (7.9%) ▲경제적 문제 (6.6%) ▲성적, 입시, 취업, 승진 등 학교, 직장 관련 (5.9%) ▲신체적 질병 (4.2%) ▲외로움·고독 (2.5%) ▲기타 충격적인 사건 (1.9%) ▲주변 사람들의 죽음이나 심한 질병 (1.8%) ▲법적 문제 (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는 2020년 659명에서 2021년 856명, 2022년 1천72명, 2023년 1,218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연고 사망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다음 세 개의 간단한 퀴즈를 한 번 풀어볼까요?1. '무연고 사망자'는 모두 고독사했다.2.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3. '무연고 사망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70대다.'무연고 사망자'는 모두 고독사?첫 번째 퀴즈 정답은 ×입니다. '무연고 사망자'는 모두 고독사하지 않았습니다. '무연고 사망자'를 한마
최근 정부가 내놓은 공영장례 표준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대체로 호의적인데, 공통적으로 아쉬움을 표하는 부분이 나왔다. 일부는 표준안 마련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 내용을 보면 '탁상행정'이 보인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유를 들어보니, 공영장례 표준안이 지자체에서 제정한 공영장례 관련 조례를 참고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그 기준점이 아쉽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시의 공영장례 관련 조례는 지난해 5월에 개정하면서 사별자의 애도할 권리를 시장의 책무로 추가했다. 존엄한 죽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조례인 만큼 사
동물단체에 의해 구조된 고양이들은 다양한 사연이 있다. 허리에 철사를 감고 있던 길고양이부터 덫에 의해 다리가 절단된 고양이, 도로 위에 위태롭게 떨고 있던 고양이 등 죽음의 위기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이 대부분이다.이제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 제2의 묘생을 누릴 일만 남았다. 현재 동물권행동 카라에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구조묘들의 사연을 전한다.'미동이'는 동물권행동 카라 더봄센터 인근 마을에서 다리가 절단된 채 나타난 고양이다. 제보자는 밭에서 작업을 하던 중 왼쪽 다리가 절단된 채 마을을 떠돌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다.뼈가 드러날
또 다른 1인 가구,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이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들이 처한 가혹한 현실과 심각성이 사회에 경종을 울린 이후 보다 촘촘한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지원 확대를 담은 신규 공약도 나왔다. 지난 14일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서울 은평구 다다름하우스에서 '청년 모두 행복 공약'을 발표하면서 자립준비청년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퇴소 전 실생활 적응을 위한 청년자립준비 학교 도입 ▲사회적 가족제도(멘토-멘티) 운영 ▲자립지원 커뮤니티 '따로 또 같이' 하우스 확대
민족 대명절 설날 연휴를 맞이해 각 가정에서 이야기꽃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짙은 그늘이 존재한다. 가족과 오래전 연락이 끊겼거나 혼자 지내는 기간이 길어진 1인 가구에게 명절은 누군가의 정이 절실하게 그리운 날일 뿐이다.이러한 심리적 압박감이 더해진 탓일까. 좁은 방한켠 사회와 단절된 채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명절 전후로 고독사 소식이 끊이지 않으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정황이 없는
이제 혼자 설 연휴를 보내는 '혼설족'은 단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올해는 설 연휴 기간이 다른 때보다 짧아 귀성길에 나서는 대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긴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혼자 보내는 명절을 선택하겠다는 이들이 늘면서 혼설족을 겨냥한 설 마케팅도 점점 다양화·고도화되고 있다.실제로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17~18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20대 이상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이 51.2%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 시대에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존엄한 죽음'이다. 이에 1인 가구가 늘어날수록 장례, 유품 정리, 상속·증여, 추모 등 웰다잉 문화 안착 및 관련 제도 변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역시 이에 대응해 지난해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 및 시행에 나섰고, 그 후속조치로 이달 공영장례 표준안을 내놨다. 7일 보건복지부는 시군구별 공영장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별 공영장례 수행을 위한 표준조례안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시군구별 공영장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무연고 사망자 수가 급증하
연초부터 현대제철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7명의 노동자가 단체로 호흡곤란으로 쓰러졌고 그 중 한 명은 사망했다. 앞서 당진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진지 불과 2개월 만이다.현대제철은 안전불감증이 만연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그 어떤 중대재해처벌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제 역할을 못하는 사이 현대제철에서 끊임없이 노동자가 사망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6일 현대제철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현대제철 인천 공장에서 폐기물 수조를 청소하던 청소 외주업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의 엔드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성장 및 전투 시스템을 새롭게 공개한다.31일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 신규 엔드 콘텐츠 '카제로스 레이드'의 첫 번째 업데이트 '에키드나'를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카제로스 레이드는 로스트아크 세계관 속 심연의 군주인 '카제로스'와의 대전쟁을 배경으로 여러 레이드를 짜임새 있게 구성한 새로운 방식의 엔드 콘텐츠다. 현재 모험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군단장 레이드'에 이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그 시작을 여는 에키드나는 게임 스토리 속에서
"40대 중반쯤부터인가, 사는 낙이 없어졌다. 퇴근하고 뭘 해도 재미가 없고, 만날 사람도 없다. 정신적으로 공허한 기분을 매일 느낀다. 지난 연말에는 농담 삼아 '혹시 내가 일주일 이상 연락이 안 되면 고독사한 거다'고 말했는데 이게 어찌 보면 진심이기도 하다.""뉴스에서 50대 남성의 고독사 확률이 가장 높다는 내용을 봤다.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사회적 관계는 이어가지만, 사적 모임은 한 달 내내 한 번도 안 한 적도 있어서다.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지만, 자조모임 같은 곳에 나가고 싶은 생각은
◇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 발표…정책 속도는 아쉬워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지역 주도형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를 통해 2027년까지 고독사 수를 20%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총 3907억원을 투입해 4대 추진전략과 13대 핵심과제를 실행하기로 했다. 먼저 일상생활 속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실현하기로 했다.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생애주기별 자조모임 등도 확대한다. 또 청년층의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중장년에
▷1인 가구 정책 시행과 관련하여 겪는 애로사항이 있다면?강민욱 대구시 남구 의원: 대구에서는 1인 가구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수도권에 비해 많이 약합니다. 그리고 1인 가구로 지내는 분들의 목소리도 약합니다. 1인 가구와 관련한 사회적 문제 인식이 보다 많아지고 활발한 논의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고찬양 강서구 의원: 정책 집행의 근거와 규범이 되는 입안은 더욱 세밀화, 정교화되고 있습니다. 입안 전 다면적이고 광범위한 정보수집 절차가 수반되어야 하며, 수집된 정보는 전문적인 진단과 분석을 통해 검
요즘 '핫 하다'는 건배가가 있다. 꽤나 예전 한 때 유행했던 건배사인데 최근 미운우리새끼(SBS)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 연예인이 핫한 건배사라고 소개하면서 다시 알려지기 시작했다. 건배사는 간단하다. 숫자로 된 건배사를 소리 나는 대로 외치면 된다. '구구팔팔일이삼사(9988124)' 이게 다다. 이게 끝이다. 숫자만 그대로 읽으면 된다. 술잔 들고 ‘99881234’하면서 건배 하는 식이다. 아는 분들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줄임 표현'으로 만들어진 건배사가 그렇듯 각각의 숫자가 의미하는 바가 중요하다. 뜻은 이렇다. '99
경기도에 불법 개 도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동물복지 선도를 외쳤지만,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불법 개 도살은 도내 곳곳에서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지난 11월 11일 경기도는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를 개관했다. 이날 김 도지사는 "경기도가 동물복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3월 21일 '양평 개 사체 사건'같은 동물 학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불법행위 단속을 지시한 바 있다.이에 따라 도는 유기동물 보호·입양, 동물병원 운영
중장년 남성 1인 가구의 고독사 위험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들은 이혼, 실직, 주거취약 등을 겪으며 사회적 고립에 빠지기 쉽다. 그럼에도 정책 지원 서비스에 대해서는 '자존심' 때문에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장년 남성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제2 대회의실에서 열린 '외로움 죽음' 고독사 방지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장은 "민관 복지 현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중장년 남성 사회적 고립 가구의 경우
허영인 회장이 내달 1일 열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소환된 가운데 SPC그룹 계열사에서 또 다시 안전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에 있는 SPL 공장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해 외주업체 직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제빵공장은 지난해 10월 2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중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던 곳이다.이번 사고는 지난 22일 오후 3시30분경 발생했다. 외주물류 자동화 설비업체 소속 직원 A씨가 컨베이어 점검을 위해 아래로 내려가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컨베이어가 A씨의 머리
서울시와 부산시, 공영장례 부고 게시 지난 8월 말부터 서울시는 서울시설공단 장사시설 웹사이트에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부고를 게시하기 시작했다. 부고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포털 검색에서 '서울시 장사시설' 또는 '서울시립승화원'등의 단어를 검색하고 서울시설공단 장사시설 웹사이트에 접속한다. 그리고 '참여·알림' 메뉴에서 '공영장례 부고'를 클릭하면 서울시 25개 구청에서 진행하는 서울시 전체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부고를 확인할 수 있다.앞서 부산시는 2023년 2월 부산시 장사시설인 영락공원부터 시작해서 부산시 16개 구·군
이불을 뒤집어쓰고 "으으으~" 하는 유령 소리를 내고, 핫도그를 먹다가도 입가에 살짝 묻은 케첩으로 처녀귀신으로 빙의하는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공포에 몰입한다. 우리 문화권에서는 해골, 유령, 피와 같은 죽음의 이미지를 일상에 가져오거나 희화화하는 것에 비교적 엄격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궁극적인 두려움인 '죽음'에 대한 것들을 끄집어내어 현실 세계로 가져오는 날, 공포를 재미와 재치로 바꾸는 날, 바로 핼러윈(Halloween)이다. 삶에 대한 두려움 vs 죽음에 대한 두려움여러 문화권에서 핼러윈은 궁극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