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질이 낮은 1인 가구는 행복도 역시 다인 가구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1 서울시 먹거리통계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먹거리·식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95점, '삶의 행복도'는 6.85점으로 집계됐다. 가구형태별로 보면 1인 가구는 2021년 식생활 만족도 6.52점, 삶의 행복도 6.17점을 기록했다. 부부 가구는 각각 6.97점 6.82점, 2세대 이상 가구는 7.08점 7.08점, 기타 가구는 6.87점 6.93점이다. 다인 가구 대비 1인 가구의 식생활 만족도와 행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 그 마지막 죽음에서 홀로 지내다 죽는 경우를 우린 고독사(홀로 맞이하는 죽음)라고 부른다.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사회와 단절된 채 홀로 생활하다 숨을 거두는 고독사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2014년 이후 우리나라는 고독사가 매년 1,000여 건 이상 발생하는 '고독사 사회'로 진입했다. 과거에는 고독사가 주로 홀로 사는 노인층에서 일어나는 문제였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 국가 차원의 체계적 예방 정책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해 긴 논의 끝에 국회 문턱을 넘은
2020년 3월 31일, 법률 제17172호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예방법)이 공포됐다. 이후 1년 간의 유예기간이 지나고 지난해 4월 1일 고독사예방법이 시행됐다. 그렇게 1년이 더 지난 2022년 4월, 우리 사회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한 고독사예방고독사예방법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고독사 위험자를 고독사의 위험으로부터 적극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또 보건복지부장관은 5년마다 제10조의 실태조사 결과를 고려해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
"여기 경로당 문을 안 열어서 어디 갈 곳도 없고, 친구들 만나서 대화하려고 여기 앉아 있다. 그나마도 날 풀려서 나와 있지 얼마 전까지는 추워서 집에만 있었다. 집에만 있으면 얼마나 갑갑한지 모른다. 이제 경로당 문이 열린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잠겼던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이 오는 25일부터 정상화된다. 그간 갈 곳이 없어 장기간 집에만 있거나 공원 등 거리를 배회하던 어르신들은 듣던 중 반가운 소리라며 반색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5일부터 3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 40대 1인 가구 정인정(가명)씨는 이혼 3년차 돌싱남이다. 자녀가 없어 이혼 후 화려한 싱글을 자신했던 정씨는 최근 외로움과 퇴근 후 이어지는 가사노동에 버거움을 느끼고 있다. 주변에서 취미활동, 동호회 등을 즐기라고 하지만, 직장인의 삶에 그런 여유를 갖기 힘들다.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라 일면식도 없는 이들과 모임을 갖는 것 역시 부담이다. 정씨는 "코로나19 확진 후 심하게 몸살을 앓았는데 이러다 고독사 하는구나 생각했다"며 "매일은 아니지만 문득 지독하게 외로워질 때가 있다. 친구도 없고 주변에 아무도 없다 느껴질 때인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에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지상 최고 15층, 총 452가구 규모의 '은평뉴타운 디에트르 더 퍼스트'다. 대방건설이 시행·시공하는 사업지로, 최장 10년 거주 가능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다. 은평뉴타운 디에트르 분양 첫 날인 지난 15일 [1코노미뉴스]는 견본주택이 마련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을 찾았다. 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됐다. 내부에는 3개의 주택 견본이 마련돼 있었다. 주력인 84㎡A와 C, 59㎡A다. 다른 평면은 모형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 체계 전환에 나섰다. 코로나19 유행 정점 완전히 지났다고 판단, 사회적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평균 16만1996명으로 정점기(40만4604명)의 40% 수준으로 떨어졌고, 유행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현재 밤 12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 299명까지 허용되던 행사와 집회, 수용가능 인원의 70%까지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을
2040년 대한민국 사회는 어떻게 변할까.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인구전망을 내놨는데, 총인구는 140만명가량 감소하고 고령화로 인한 부양 부담은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통계에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여기에 1인 가구 수 증가까지 더해지면,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사회적 부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해 보인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020년 5148만명에서 2040년 5019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그나마도 외국인 수가 증가하면서 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 수치다. 내·외국인 인구 비중은 2020년
#. 40대 농부 박모씨는 마을에 몇 명 없는 청년이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박씨는 고향에 홀로 남은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과수원과 밭농사를 겸업하고 있다. 박씨는 "고향에 와보니 1인 가구와 고령화를 실감했다. 우리 마을만 해도 10집 중 3집은 혼자 산다. 나머지 7집은 노인 부부끼리 산다고 보면 된다"며 "결국 독거노인만 남고, 그러다 인구가 아예 줄면서 마을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고 전했다. 홀로 시골에 거주하는 1인 가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농·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영향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확산 속에 급속도로 커진 구독경제. 수많은 서비스의 등장으로 1인 가구의 생활이 편리해진 반면, 비대면과 간편결제로 인한 피해는 갈수록 심각하다. 대표적 피해는 '다크 넛지'다. 다크 넛지는 기업이 이익을 취하려는 목적으로 소비자의 비합리적 소비를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구독 서비스 사업자가 무료체험을 미끼로 소비자를 유혹, 이후 해지를 망각한 소비자에게 계속 유료 결제를 해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는 다크 넛지 방지를 위한 법을 시행 중이다. 구독
경기도 성남시가 무주택 1인 가구 주거 지원책의 하나로 해당 청년들이 한집에 모여 주택을 나눠 쓰는 셰어하우스를 시범 운영한 지 1년 째다. 성남시는 1인 가구를 위한 아이디어로 셰어하우스 '같이살자'를 제안했고 지난해 성남시 공유재산인 중원구 성남동 소재 102㎡ 규모 아파트를 공유주택으로 리모델링 한 후 입주 희망 청년 여성 3명을 모집했다. 성남시 셰어하우스 '같이살자'는 뜨거운 반응으로 2호점을 계획 중이다. 2호점은 남성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1코노미뉴스]는 1주년을 맞이한 성남시 셰어하우스 '같이
6·1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인 가구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 ,1인 가구 종합지원센터 설립 추진 우선 광역자치단체장 살펴보면 박성효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늘어나는 1인 가구를 위한 제도개선을 내세웠다. 주요 내용을 보면 '1인 가구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진로·취업 분야는 물론 주거, 건강, 범죄예방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박 예비후보는 기존 청년 관련 각
#. 20대 1인 가구 김모씨는 지난해 재테크 실패로 진 빚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고시원에 살면서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빚을 갚기에 역부족이다. 그러던 김씨는 물류센터에서 만나게 된 지인으로부터 '고수익 알바'를 제안받았다. 합법은 아니지만 불법도 아니라 아무런 피해가 없고, 하루 40만원 이상을 당일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김씨가 한 일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었다.#. 30대 1인 가구 전모씨는 최근 자신의 통장이 지급 정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전씨의 통장이 보이스피싱 거래에 이용됐기 때문이다. 사실 전씨는
농어촌에 거주하는 고령 1인 가구가 몸이 아파 가까운 병원에 가려면 얼마나 걸릴까. 대중교통으로 이동시간만 왕복 1시간이다. 진료비가 저렴한 공공의료기관 이용률도 낮았다. 아파서 가기보다는 무료 예방접종을 위해 찾았다. 응급실도 30분가량 걸렸다. 위급 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가 불가능하다. 그야말로 복지실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6일 농촌진흥청은 '2021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농어촌 노인 1인 가구(만 65세 이상) 10명 중 6명(59.5%)은 의료기관 이동 수단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문재인 정권 막바지, 물가관리 실패가 현실이 되면서 1인 가구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 만에 4%대를 돌파하면 무려 6개월째 급격한 물가상승이 이어져서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펴지면서 정부가 서둘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100)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1% 급등했다. 소비자물가가 4%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1년 11월, 12월 각각 4.2%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더욱이
에스케이 이엔에스(SK E&S)가 추진하는 호주 바로사-칼디다 가스전 투자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호주 현지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급기야 수출입은행 지원도 보류가 됐기 때문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에스케이 이엔에스(SK E&S)가 추진하는 호주 바로사-칼디다 가스전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결정을 보류했다. 바로사 가스전은 국내외 환경단체가 호주 내의 다른 가스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과도하다'며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수은은 지난달 31일 개최한 여신심사위원회에서 바로사 가스전 사업에 대한
청년 1인 가구 가장 원하는 주거 정책은 주택 구입 자금 대출 지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다. 새 아파트 청약은 '로또'에 가깝고, 치솟은 집값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자가 주택을 마련하면 생활이 버거워져서다. 전세살이도 마찬기지다. 2~4년에 한 번씩 이사 또는 추가 전세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알아봐야 한다. 이에 목돈을 모을 기간 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간한 통계플러스 2022년 봄호에 따르면 국내 20·30대 1인 가구가 희망
#. 독일에서 7년간 유학생활을 하고 돌아온 40대 1인 가구 차은태(가명)씨는 한국의 1인 가구 정책 수준에 깜짝 놀랐다. 독일에서는 경제·사회 전반에서 혼자 산다는 이유로 정책 사각지대나 차별을 받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차씨는 "유럽, 특히 대도시는 성인이 혼자 생활하는 게 자연스럽다. 1인 가구를 위한 특혜도 없지만 사각지대도 없다"며 "한국에서는 혼자 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사회복지 정책에서 역차별을 받는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 30대 1인 가구 박인석(가명)씨는 연애는 하고 싶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지 20여 일이 지났다. 대권을 거머쥔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인수위는 가장 먼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임대차시장 정상화· 임대차 3법 개정 추진 가장 먼저 서민 주거에 손댄다. 인수위는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내세워 임대차 3법 개정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임대차 3법은 1인 가구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31일통계청 자료를 보면 1인 가구의 약 60%는 월 소득 200만원 이하다. 오롯이 홀로 주거비를 부담하는 1인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주거공간과 건강돌봄, 범죄로부터의 안전 등을 맞춤형 정책 도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1인 가구 수는 664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4년 전 2016년 539만8000가구 대비 23% 늘어난 수치다. 1인 가구 비율도 △2016년 27.9% △2017년 28.6% △2018년 29.3% △2019년 30.2% △2020년 31.7%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도움 서비스 지원'도 한창이다. 여타 지역과는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