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쯤부터인가, 사는 낙이 없어졌다. 퇴근하고 뭘 해도 재미가 없고, 만날 사람도 없다. 정신적으로 공허한 기분을 매일 느낀다. 지난 연말에는 농담 삼아 '혹시 내가 일주일 이상 연락이 안 되면 고독사한 거다'고 말했는데 이게 어찌 보면 진심이기도 하다.""뉴스에서 50대 남성의 고독사 확률이 가장 높다는 내용을 봤다.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사회적 관계는 이어가지만, 사적 모임은 한 달 내내 한 번도 안 한 적도 있어서다.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지만, 자조모임 같은 곳에 나가고 싶은 생각은
서울시는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시행 2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약 3만건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해당 서비스는 1인 가구의 의료고충 해소를 위한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 중 하나다. 2021년 11월 첫 시행 후 2022년 이용 건수 1만건을 넘어섰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이용률 67.5% 증가한 1만8042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병원 출발부터 귀가까지 모든 과정에서 동행매니저가 동행한다. 특히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지난해는 노노부부, 조손 가
지난해 서울 관악구 1인 가구 비율이 61.6%를 기록했다. 이들은 현재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47.1%로 절반을 못 미친것으로 나타났다.15일 관악구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관악구 전체가구 수는 28만4786가구다. 그중 1인 가구 수는 17만5352가구(61.6%)로 집계됐다.앞서 구는 1인 가구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8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관악구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추진했다. 이번 조사는 관내 거주 중인 20세 이상 성인 남녀(423명)를 대상으로 1:1 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문은 11개 영역,
"'아껴야 잘 산다'는 말이 있죠? 저는 아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해보니 올해는 더 절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서 올해 성과급 '제로'는 물론 연봉인상 '동결'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날씨만 풀리면 출퇴근도 자전거로 할 계획입니다.""작년 초까지만 해도 회사 때려치우고 유튜브 하는 게 유행이었습니다. 가상화폐나 주식으로 대박이 났다는 이들도 있었고요. 올해는 180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회사는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유튜브는 망한다. 투자보다는 소비를 줄이자' 이런 게 요즘 분위기입니다."지난해
강원 원주시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첫 공영장례를 치렀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공영장례는 '원주시 무연고 사망자 등에 대한 장례지원 조례' 제정 이후 지난 11일 진행했다.공영장례는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가 있더라도 시신 인수를 기부·기피하는 경우나 무연고자 일 경우 고인에 대한 예우와 존엄성 유지를 위해 장례의식을 지원하는 서비스다.이번 공영장례 대상자는 70대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여성이다. 유일한 가족인 동생이 있었지만 오랜 기간 단절된 생활과 건강의 이유로 장례를 치르기 어려웠다.이에 시는 공영장례 서비스를 통해 빈소를 차리고
대전시가 고독사 예방 사업을 강화한다.12일 시에 따르면 2024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에 대책반을 구성한다. 인공지능 돌봄로봇 지원, 생애주기별 고독사 위험군 지원 등 49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세부 내용으로는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위험도 조사 ▲사회적 고립해소를 위한 연결강화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지원 ▲고독사 예방 및 관리 기반구축 등 50개 사업을 추진한다.먼저 노인 1인 가구의 무력감과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돌봄로봇을 자치구별 200대씩 총 1000대를 보급한다.이 외에도 시는 생애주기별(청년·중장년·
수원시는 '중장년 1인 가구 수다살롱' 동아리 참여자(40~64세) 25명을 1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중장년 수다살롱은 걷기·등산·미술·사진·글쓰기 등 5개의 동아리가 있고 동아리 별 3~5명이 활동한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40~64세 1인 가구가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안내 게시판이나 수원시 1인 가구 맞춤형 온라인 포털 쏘옥에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관심분야를 선택한 후 개인 혹은 단체로 신청할 수 있다. 개인 신청자에게는 동아리 구성을 지원한다.선정된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빈곤 문제, 노후 준비 부족 등 고령층 고용불안 해소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그 가운데 올해 '계속고용장려금' 지원 기간이 3년으로 늘어난다.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계속고용장려금은 정년에 도달한 근로자를 정년 이후에도 계속 고용하는 중소·중견기업 사업주에게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계속 고용된 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씩 지원한다. 2020년 첫 도입된 계속고용장려금은 현행 2년에서 올해 3년까지 늘려 총 108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신청 기준은 일부 강화됐다. 사업장
현대제철이 10년 8개월 동안 줄다리기를 이어온 노동자들과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통상임금 재산정에 따른 차액 약 700억원을 노동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1부는 금일 현대제철 통상임금 소송에서 현대제철의 상고를 기각, 노동자들의 임금청구를 인정했다.앞서 현대제철 인천·포항공항 생산직 노동자 3384명은 2013년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노사간의 합의가 이뤄졌으나, 소를 취하하지 않은 704명이 항소심을 진행했고, 2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명 넘게 늘었다. 동시에 비경제활동인구도 13만4000명 감소했다. 그러나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941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 7000명(1.2%) 늘었다.그중 비경제활동인구는 1620만4000명으로 1년 전(1633만3900명)보다 13만4000명(-0.8%)감소했다. 그중 '쉬었음'이 7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연령대별 쉬었음 인구는 60
지난해 1인 세대수가 993만5600세대로 전체의 41.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세대가 늘면서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도 2391만4851세대로 전년 대비 0.88% 증가했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2391만4851세대로 전년 대비 0.88% 증가했다. 인구수는 감소한 반면 세대수는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1인 세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인 세대수는 993만5600세대로 100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전체 세대 중 무려
정초부터 여성 1인 가구를 위협하는 스토킹 범죄가 이어져 처벌 및 피해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 부천에서는 새벽시간대 고시원에서 혼자 사는 여성을 스토킹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고 당시 이 남성은 창문을 통해 피해자의 방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에는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해 사망했다. 고인은 이전부터 한 남성으로부터 스토킹을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에서는 지난 5일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몰래 따라가 집에 침입한 20대
국민통합위원회의 '청년 1인 가구 대응' 특별위원회(특위)가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그간 특위의 논의 내용을 설명하고, 청년 1인 가구와 각 지역 청년센터 관계자의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청년 1인 가구 대응 특별위원회는 청년 1인 가구가 안정적인 일·생활을 통해 결혼·출산 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특위는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안정적 경제기반 마련 ▲고립·단절 청년 지원 강화 ▲통합지원 체계 구축 등 4가지 방향 정책 제안을 논의해 왔
경기도 청년(19세~34세)인구 278만명 중 13만9000명(5%)가 고립·은둔 청년으로 추산됐다. 이는 점차 사회 병리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적 유대를 강화하고 1인 가구 등 가족지원 정책을 활성화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경기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청년의 고립·은둔, 진단과 대책' 보고서를 9일 발간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결과 전국 고립·은둔 청년은 약 54만명, 그중 국무조정실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경기도 청년 13만9000명을 은
1인 가구가 증가하면 국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왔다. 2031년부터 경제활동참가율이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1인 가구의 취업난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미혼인구 증가와 노동공급 장기추세'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미혼인구 비중이 3.2%포인트 상승했다. 그중 핵심연령층(30세~54세) 내 미혼인구 비중이 2000년 7.4%에서 2020년 24.6%로 17.2%포인트 증가하면서 미혼율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2000년과 2020년 연령대별 미혼율 변화를 살
수원시가 1인 가구 맞춤형 온라인포털 '쏘옥(SsOcC)'을 개설했다고 8일 밝혔다.쏘옥은 수원시 관계 기관에서 추진하는 모든 1인 가구 사업의 정보를 제공한다. 1인 가구가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소통공간' 게시판, 1인 가구 관계기관을 안내하는 '기관안내' 게시판을 제공하고 있다. 쏘옥은 ‘Suwon Safe(안심) One Convenience(편의) Connect(연결)’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다.시는 '수원에서 혼자, 수원에서 같이'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지난해 3월 1인 가구 지원팀을 신설했다. 간담회, 설문조사
올해부터 처음으로 범정부 차원의 고립·은둔 청년 지원이 추진된다. 정부는 원스톱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전담관리사를 투입하는 등 전방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계획이 실효성을 갖추려면 개별 지방자치단체의 조력이 필요하다. 촘촘한 고립·은둔 청년 발굴과 사후관리를 위해서다. 그런데 자치단체별 법규 제정 상황을 보면 이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다. 5일 [1코노미뉴스]가 행정안전부 자치법규정보시스템을 통해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자치단체를 조사한 결과 전국 243개 자치단체 중 해당 조례를
지역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절반 이상이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지역별 고령화 속도는 부산이 가장 빨랐다.전문가들은 지역 고령화는 인구감소와 함께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5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계간지 '지역 산업과 고용' 겨울호에 실린 '지역별 고령화와 고령층 노동시장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7년간(2015년~2022년) 전국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연평균 0.677%포인트씩 높아졌다.
정부는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핵심적으로 추진될 정책이 담겼는데, 1인 가구가 주목할 만한 내용이 여럿 포함됐다. 기획재정부가 금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은 2.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자수는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대면 서비스업 일자리가 정상화되면서 23만명 수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세대 동행, 잠애위험 관리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 50대 1인 가구 성 모 씨는 지난해 사고로 반년 넘게 일을 못 하고 있다. 치료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병원에서 장애 판정도 나온 성 씨는 앞으로 먹고 살 일이 깜깜하다. 개인파산까지 알아보던 성 씨는 한 복지과 직원의 도움으로 올해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생계급여 선정이 기준 중위소득 30%에서 32%로 확대된 덕분이다. 성 씨는 "앞으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다고 하니 그저 막막했다. 올해 수급자에 포함되면 그래도 어떻게든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1인 가구의 경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