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 대구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20여 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80대 여성 A씨가 대피하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2022년 화재사망자도 60세 이상 고령층이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발생한 화재는 총 4만114건으로 2662명(사망 341명, 부상 2321명)의 인명피해(사상자)와 1만204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이는 2021년 대비 화재 건수가 10.6%(3847건), 인명피
#. 경기도 파주시에서 홀로 식당 일을 하던 권미자(74.가명) 씨는 일을 마치고 나서다 낙상사고를 당해 오른쪽 손목이 골절됐다. 최소 4주 이상은 깁스를 해야 하는 탓에 권 씨는 식당도 문을 닫고, 일상생활에도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최근 전국적으로 겨울철 강추위와 폭설로 인해 빙판길 낙상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 고령층은 노화로 인해 민첩성이 크게 떨어지고, 뼈 또한 약해져 골절상의 위험도 높아진다. 실제로 노인 낙상 사고 중 1/3가량이 겨울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골절 사고는 회
혼자서 밥을 먹는 일명 '혼밥'하는 노인은 노쇠 속도가 더 빠르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송윤미 교수, 박준희 임상강사)·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원장연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6~2017년 '한국 노인노쇠코호트'(FKACS) 연구에 참여한 70~84세 노인 2072명을 대상으로 식사 유형에 따른 노쇠 변화를 2년이 지난 후와 비교 분석했다고 17일 밝혔다.노쇠는 체중 감소, 근력 감소, 극도의 피로감, 보행속도 감소, 신체 활동량 감소에 이르는 5가지 지표를 측정했을 때 각각 평균치의 하위 20%에 속하
단백질 섭취량이 높을수록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손정민 교수팀이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3236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량과 근감소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자신의 체중 kg당 1.2g 이상인 노인(체중 50kg의 노인이 하루 단백질 섭취 60g 이상 섭취)의 근감소 발생 위험은 1일 단백질 섭취량이 자신의 체중 kg당 0.8g 미만인 노인(체중이 50kg인
기초연금 수급자의 소득 수준 기준이 올해 상향 조정된다.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단독가구 202만원, 부부가구 323만 2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22만원(단독가구 기준) 인상한다고 밝혔다.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수급자가 70%수준이 되도록 설정한 기준 금액이다. 이는 소득·재산수준, 생활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산정한다. 노인 가구의 근로소득, 연금소득 등의 소득과 일반재산, 금융재산, 부채 등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합산한 금액이다.지난해 기준 소득인정액이 18
정부가 고령층의 보행 교통사고 고위험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정비를 추진한다.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은 노인 노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 등 지난 10월에 실시한 관계기관 합동점검 과정에서 발굴한 시설개선 사항을 현장 여건에 맞게 정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앞서 지난해 동안 발생한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1018명 중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59%(601명)로 노인이 보행자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지역 점검은 도로교통공단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65세 이상 유동인구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보다 우울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별한 여성 노인의 경우 우울 비율은 60%에 달했다.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가야대 외식조리영양학부 박경애 교수가 2016년~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2938명(남성 1279명, 여성 1659명)을 대상으로 우울과 건강의 관련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연구 결과 여성 노인의 우울 비율은 8.6%로 남성 노인(3.7%)의 2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별한 여성 노인의 우울 비율은 59.1%로, 기
독거노인 비중이 높은 강원도는 겨울철 고독사 관련 구급활동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12월부터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고독사 관련 구급활동이 최고점에 다다르면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근 3년간 도내 독거노인 등 80대 이상 1인 가구의 신변확인 및 안전확보 요청에 의한 구급 이송건수는 총 246건으로, 2019년 78건, 2020년 83건, 2021년 8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그 중 의료지도를 통해 현장에서 사망판정을 받은 경우는 30건으로, 전체 출동
정부는 이번 주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주거 취약계층의 피해가 없도록 점검하고 각종 안전사고가 없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지난 28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안부·복지부·국토부 장관은 한파에 대비해 한파쉼터 및 방풍시설 등 관련 시설을 정비하고, 수도관·계량기 동파에 대비하라"면서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거주 상황 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발맞춰 각 지자체는 겨울 한파에 취약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정책에 나서고 있다.먼저 경기 고양시는 독거노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위기
지방자치단체들이 치매 노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각종 스마트 기기 보급에 나서고 있다.21일 부산시는 부산경찰청, ㈜트렉스타와 'NFC 안심 신발' 개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나선다.안심신발은 무선 데이터 통신 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 태그가 내장된 신발이다. 여기에는 가족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담을 수 있고, 별도의 전력이 필요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부산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치매노인 실종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실제로 길에서 배회하고 있는 치매노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내는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회사원 이동현(55·가명)씨는 최근 인생 중 가장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얼마 전 회식 후 택시를 탔는데, 택시운전사가 고령의 할아버지였어요. 잘 가시는가 싶더니, 얼마 안 가서 갑자기 정신을 놓으시더라고요. 차는 계속 주행 중이었고, 놀랄 틈도 없이 가드레일을 박아버렸어요."고령의 택시운전사는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상태였다고 이 씨는 말했다. "사고 후 할아
고령층의 보행 교통사고 사망사고가 여전히 많아 교통안전 대책이 시급하다. 11일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2017~2021년)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연평균 11.7%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는 1018명으로 5년 평균 1315명에 비해 297명(22.6%) 감소했다. 하지만 교통약자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 사고 비중은 높았다. 전체의 56.6%(3720명)를 차지했다. 이 중 횡단보도 외 횡단 중 교통사고가
다수의 고령자들이 연금을 받고 있지만 생계유지를 위해 일자리에 뛰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5년간(2017~2022년) 통계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55~79세 고령인구의 노후실태 및 취업현황'을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연금을 받으면서도 일을 놓지 못하는 55~79세 고령인구는 370만3000명으로, 5년 전(2017년 5월 252만4000명)에 비해 47.7% 증가했다. 연금은 받는 55~79세 고령인구 중 일하는 자의 비중은 절반(49.7%, 2022년 5월 기준)에 달했다. 이는 2017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인의 위급상황을 신속하게 대처해주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통신장비가 노후화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안전서비스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 기준, 총 14만6078명(독거노인 13만7549명, 장애인 8529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독거노인 또는 장애인 가정에 응급상황 모니터링, 안전확인 및 대응조치, 안전교육, 화재·가스감지센서 등을 설치해 사고 발생 시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은 하루 평균 11시간 20분을 일하며, 시간당 948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받은 연구 보고서 '폐지 수집 노인 현황 실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폐지를 줍는 노인은 최소 1만4800명에서 최대 1만5181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수치는 생계를 위해 폐지수집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노인의 수다. 소일거리나 다른 일을 하면서 여유시간에 폐지를 줍는 노인을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연구는 2021년 12월 29일부터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폭발적으로 급증하여 2039년에는 1000만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독거노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빈곤율 역시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았다. 29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2022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 8000명(17.5%)으로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5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035년에는 30.1%,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노인성질환인 '황반변성' 질환자도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세계망막의 날(9월 24일)'을 맞이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황반변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여기에서 황반은 망막이라는 안구 내 신경층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부위다.황반변성 진료인원은 2017년 16만6007명에서 2021년 38만1854명으로 1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노인보행자가 60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통약자를 위한 안전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지난해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사망자수가 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년간 국내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노인 인구가 601명에 달했다.지난 15일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시도경찰청별 전체 교통사고,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노
#. 지난 7일 광주 동구에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한 노인복지센터 소속 생활지원사는 안부 확인 대상인 독거노인 A(87)씨에게 연락을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이상함을 느낀 생활지원사는 바로 행정복지센터 등에 연락을 취했다. 이후 사회복지사와 경찰은 A씨의 거주지를 방문해 쓰러져있는 A씨를 발견하고 119의 도움을 받아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A씨는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추석 연휴를 앞두고 각 지자체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과 돌봄체계에 돌입한다.
#. 독거노인 김동백(67·가명)씨는 지난 1월 설날을 앞두고 택배회사명으로 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바로 '택배 배송 불가 즉시 주소 변경 요청'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와함께 링크가 게재돼 있었다. 김 씨는 지인이 보낸 선물이 반품됐나 싶어 무심코 링크를 클릭했다. 곧이어 스마트폰에 택배사를 똑같이 사칭한 앱 하나가 설치되면서 앱에서는 김 씨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구했다.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던 김 씨는 모든 정보를 입력했고, 결국 500만원 상당의 예금을 편취당했다.명절 추석이 다가오는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이 서툴거나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