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1인 가구 최주연 씨는 연말 기분 좋은 소식을 받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원하던 회사에 취업해서다. 새해부터 서울에서 근무하게 된 최 씨는 일단 회사 근처 쉐어하우스에서 단기로 거주하면서 월세방을 찾기로 했다. 문제는 현재 거주 중인 월세다. 계약 기간이 남은 만큼 집주인은 새로운 임차인을 구해야만 중도해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를 최 씨가 부담해야 하며, 월세도 인상한다는 입장이다. 최 씨는 "내가 살 것도 아닌데 복비를 내가 내야 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월세를 갑자기 올리면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현수 후보가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를 포기했다. 김 후보측은 새마을금고 개혁을 이끌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김현수 후보를 지지하던 표심이 '개혁'을 내세운 후보에게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차훈 전 회장과 각을 세우며 새마을금고의 문제를 거침없이 지적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최천만 후보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20일 김현수 대구 더조은새마을금고 이사장의 가족은 "김현수 후보가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
대한민국 철도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코레일유통. 지난 86년 동안 철도이용객에게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역사 내 상업시설'이란 틀에 갇혀 이른바 '고인물'로 평가되어 왔다. 이러한 코레일유통이 연말 확연히 달라진 행보로 이목을 끌고 있다. 김영태 대표이사 취임 이후 그야말로 '변화'와 '혁신'을 실현하는 모습이다. 앞서 김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모빌리티 서비스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천명했다. 철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혁신을 선도한다는 경영전략을 내세웠다. 이후 코레일유통
사상 처음 직선제로 열리는 제19대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천만 후보(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텃밭인 경인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지지를 얻는 모양새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19대 중앙회장 선거가 진행된다. 총 9명의 후보가 보궐선거에 뛰어들었다. 1번 우기만(62) 남원새마을금고 이사장, 2번 이현희(57) 북경주새마을금고 이사장, 3번 이순수(66)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 4번 최천만(69) 부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기조에 따른 첫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이 나왔다. 지자체가 각각 맞춤형 일자리, 정주여건, 생활인구 유입 전략을 내놓고 정부가 이를 종합 지원하는 형태다. 국내 가구 구조 변화 추이를 감안하면 1인 가구, 특히 수도권에 밀집된 청년층의 발길이 지방으로 향하는 발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행정안전부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비전으로 '제1차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3대 전략 16대 추진과제 43개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기존의 하향식이 아닌
서울시가 시행 중인 '손목닥터9988'이 입소문을 타면서 짠테크족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앱은 서울 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은 애플리케이션이다. 앱 이용자의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만 봐서는 여타 다른 앱과 유사해 인기를 얻을 요인이 없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참여자에게 확실한 이점을 제공한다. 바로 걷기만 해도 쌓이는 포인트를 '서울페이머니'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에 따르면 건강 활동 참여도에 따라 참여자에게 6개월간 1인당 최대 10만
#. 1인 가구 황은정(가명, 28) 씨는 최근 길을 걷다가 봉변을 당했다. 면접장 앞 횡단보도에 서 있던 황 씨는 차량이 고인 물을 튀기며 지나간 탓에 피해를 봤다. 애써 준비한 정장이 물에 젖었고, 흙탕물이 튄 옷을 그대로 입고 면접을 보면서 결국 취업에도 실패했다. 화가 난 황 씨는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하고 해당 운전자에 대한 처벌과 세탁비 등 손해배상을 청구하고자 한다. 차량이 지나가면서 도로 위에 고인 물을 튀겨 보행자가 피해를 보는 일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다.그러나 대부분은 몰상식한 운전자를 탓하면서 자
정부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법을 찾지 못한 사이, '인구절벽' 심각성은 깊어지고 있다. 당장 가까운 미래인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고 반대로 청년인구는 1000만명 붕괴를 목전에 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72년 3622만명으로 감소가 예상된다. 고위 추계(높은 출산율-기대수명-국제순이동) 가정 시에도 2072년 인구는 4282만명으로 1990년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인구수는 노
정부가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청약 당첨 시 2%대 금리로 40년까지 대출이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내놨다. 청년들이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경제적 불안감에 결혼을 꺼린다는 점에서 나온 정책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내 집이 있고 결혼할 상대가 있다는 전제로, 결혼 의향을 묻는 말에 상당수의 청년은 '의향이 있다'고 답한다. '40년 장기 대출이면 어떤가. 오히려 혼자보다는 둘이 함께 갚아나간다면, 가능하리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여기에 맹점이 있다. 20·30세대라고 실거주만을 목적으로 하는가 하면 그건 아니
정부가 고립은둔 청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나온 첫 지원책이다.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청년정책조정위원회의에서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 방안을 포함한 청년정책 보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부는 고립은둔 청년 원스톱 5대 지원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청년의 고립은둔 문제를 발굴, 전담지원체계, 예방, 관리, 제도화 등 전주기적으로 종합 대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고립은둔 위기징후를 조기에 포착·발굴하기 위한 온라인 자가진단시스템, 129콜센터 개선 등 원스톱 도움창구를 마련한다. 또 지역 내 다양한 주
연말 청년층 사이에서 '리터루족(Returoo族)'이 화제다. 리터루족은 돌아가다(Return)와 캥거루족(Kangaroo族)의 합성어다. 당초 결혼 후 독립한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와 재결합하는 현상을 일컬었는데, 최근에는 청년 1인 가구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경제적' 요인 탓이다. 올해는 월세가격이 치솟고, 연중 고물가·고금리로 생활비 부담이 컸다. 여기에 장기화한 취업난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청년 1인 가구가 느끼는 압박감이 상당하다. 20대 1인 가구 박 모 씨도 그 중 하나다.
▲김명의(향년 80)씨 별세, 김의재(위키리크스한국 마케팅국 부국장)씨 부친상 = 13일 오전 1시37분,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5호실, 발인 15일 오전 10시, 장지 광주공원묘원. 02-2030-7905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도가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거 면적은 전년 대비 줄었고, 금융부채 역시 증가해 삶 자체는 팍팍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통계청은 주요 영역별 1인 가구 관련 통계를 수집·정리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인 가구수(716만6000가구)와 비중(33.4%) 모두 증가한 수치다. 다인 가구와 비교하면 2인 가구는 626만1000가구, 전체 가구
구글이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는 최초로 한국에서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3회차를 맞은 구글의 인공지능 부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아태지역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모집 대상은 국내에 본사 두고 있는 스타트업이며, AI/ML 기술을 바탕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단계는 프리시리즈A, 시리즈A인 스타트업이다. 신청접수는 내년 1월 31일까지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내년 2분기부터 1
"상담 초기에는 위태로웠고, 막막했고, 어두웠다. 시기적절하게 상담을 받은 덕분에 부정적이고 어두웠던 자신을 벗어날 수 있었다. 다시 보통의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 고립은둔 청년 명 모 씨"8년간 고립은둔 생활을 했고, 성북구 지역 교회를 통해 서울시 사업에 연결됐다. 리커버리센터 공동생활 숙소에 입소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회복을 경험했다. 이제는 비슷한 경험을 하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그래서 사회복지사 공부도 하고 있다." -고립은둔 청년 용 모 씨"트라우마집단
내년 7월부터 기준 중위소득 이하 가구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이 면제된다. 8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채무자에 대해 학자금 대출 시점부터 채무자 연간 소득이 상한 기준 소득을 넘어서기 전까지 기간의 이자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등록금 대출 구간과 근로장학금 지원 구간도 현행 8구간에서 9구간으로 확대했다.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근로장학금과 저리(연 1.7%) 생활비 대출도 확대한다.또 기초생활수급자
"아마 나는 고독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에서 안부 확인을 하는데, 이게 뭐 죽었나 살았나 확인이지 다를게 없다."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 가구 A(57)씨는 기초수급자로 구청 복지시스템에 등록된 위기가구 관리 대상이다. A씨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집에 홀로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외출을 해도 특별히 만날 사람도 없다는 그는 겨울이 되고 우울감과 외로움에 휩쌓이는 날이 늘었다.연말연시에는 유독 고독사 관련 소식이 많다. 추운 날씨에 외출을 꺼리면서 상대적으로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심화 가능성이 높아서다. 여기에 겨울에는
최근 도로 위를 걷거나 누워 있는 이들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 등에 찍혀 공유된 것을 보면 차량이 다가오는 것을 알면서도 횡단보도에 누워 휴대전화를 하기도 하고, 한밤중에 도로 한복판에 누워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심지어 도록 한복판에서 춤을 추는 영상을 촬영해 올리는 이들도 있다. 이처럼 도로 위에서 위험천만한 행동을 할 경우 어떤 제재를 받을까. 도로교통법은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에게도 적용된다. 제8조를 보면 보행자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 언제나 보도로 통행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단 차도
우리 국민의 경제적 삶의 질을 파악할 수 있는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인 가구가 받는 경제적 압박이 커졌고,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자산 하락과 임대보증금 부담이 증가했다. 또 근로소득은 늘었지만, 동시에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한 이자비용 부담 증가가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1인 가구의 평균 연령은 55.6세로 전년 대비 1.4세 낮아졌다. 청년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이들 1
광주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 경영권과 시공권을 두고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앞서 한양측이 기자회견을 열며 여론몰이를 시작하면서 시행사도 이에 대한 맞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여기에 공동전선을 펼치는 케이앤지스틸과 한양간 관계도 부각되면서 2조원대 대형 프로젝트의 발목을 누가 잡고 있는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6일 빛고을중앙공원개발(SPC)에 따르면 현재 한양과 케이앤지스틸은 사업 시행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의 무단 주주 구성원 변경을 주장하며 광주시를 압박하고 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주주인 우빈산업과 짜고 케이앤지스틸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