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반짝 증가했던 혼인 건수가 하반기 들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 9월 무려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2.3%나 감소하면서 3분기 기준 8.2% 감소를 기록했다. 청년세대 결혼 기피 현상이 심화한 결과다. 마찬가지로 출산율 역시 감소세를 이어가 역대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 나왔다. '대한민국은 인구소멸 국가 1호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더 짙어진 셈이다. 그러나 인구절벽에 대한 정부 대책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및 3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혼인 건수는 1만29
2020년 청년 1인 가구 중 10명 중 7명은 스스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2000~2020)'에 따르면 2020년 청년 1인 가구 중 72.0%는 본인의 일을 통해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5%는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이 밖에는 금융자산, 부동산 등으로 3.1%, 기타 0.5%로 생활비를 마련했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모습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특징은 청년인구 감소와 1인 가구 증가다. 전문가들은 성인이 된 후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결혼을 꺼리는 성향이 고착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을 보인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2000~2020)'에 따르면 2020년 청년세대 인구는 우리나라 총인구의 20.4%인 1021만3000명으로 1990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져 2050년에는 11.0%로 하
얼어붙은 채용시장, 사회진출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은퇴 후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이 가세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프리터족'이 늘고 있다.프리터족 증가 및 장기화는 사회적 문제가 된다.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삶이 장기화되면, 노후 대비 문제가 생긴다. 또 청년층의 경우 경제적 요인으로 결혼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 인구 문제도 야기한다. 고립·은둔 생활로 이어지는 현상도 나타난다. 개개인의 전문성이 떨어지면서 국가 경제적으로도 손실이다. 이러한 부분은 이미 앞서 프
여러분은 만약 우리나라 청년세대로부터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았다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답변하실까요? 실제로 받은 질문 전문을 적어보면 이렇다. 청년들은 주로 전, 월세 집에서 생활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청년 1인 가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 청년들은 왜 1인 가구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1인 가구 청년들은 최저주거기준에도 미달된 좁은 면적의 원룸, 고시원 등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주거 빈곤 청년들을 위한 대안으로 셰어하우스가 대안으로 지목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30대 1인 가구 최 모(직장인) 씨는 3개월째 서울 강남 일대 '프리미엄 고시원'에 거주 중이다. 최 씨가 거주하는 고시원은 보증금 10만원에 월 80만원이다. 방 안에 개인화장실과 세탁기가 있고 지하철역도 가까워 출퇴근에 용이하다. 공동부엌을 사용해야 하지만 고시원에서 밥 먹을 일이 거의 없고, 크게 불편하다고 느끼지도 않아 최 씨는 만족하며 거주 중이다. 다만 최 씨에게도 월세 80만원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그럼에도 그가 고시원에 거주하는 이유는 당장 목돈이 없어서다. 최 씨는 "연초에 영끌로 빚더미에 앉았다. 월급에
"다들 결혼했는데, 이제 너도 원하는 가족 형태를 정해야지?"친한 친구들 무리 안에서 한 명씩, 한 명씩 '브라이덜 샤워(예비 신부 축하 파티)'를 챙겨주다 보니 어느덧 결혼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남은 1인. 주말마다 또래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바쁜 시기도 어느새 지나가고 나면 드디어 그의 차례가 온다. 언제부턴가 '비혼식'이라는 것을 통해 남아있는 친구에게도 주인공이 될 기회를 주는 문화가 생겼다. 비혼식, 혹은 비혼 선언을 했다고 해서 당장 삶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기관에 비혼인으로 신고 및 등록이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청년들이 제안한 '2024년 청년자율예산' 정책에 대한 시민 투표를 오는 11월 1일 진행한다. 이에 서울시 청년 1인 가구가 주목할 만한 내용을 살펴봤다.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청년들이 제안한 청년자율예산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대시민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투표는 오는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청년자율예산 정책은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예산편성까지 참여할 수 있는 제도다. 그 과정에서 청년들의 역량이 성장하고, 관(官)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층의 아르바이트는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이 보장된 정규직 직장을 찾을 때까지 임시로 한다는 인식이 있다. 그런데 프리터족은 취업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프리터족의 증가는 '워라벨 문화' 확산이라는 긍정적 해석도 있지만, 경제 불황 장기화 여파라는 부정적 해석이 더 강하다. 한국형 프리터족의 경우 취업난으로 인한 비자발적 인구가 더 많아서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를 보면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 수는 지난 8월 기준 38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그리고
"혼자 사는 1인 가구일수록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습관이 오랜 기간 이어질 경우 삶의 질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김지명 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청년 1인 가구의 불규칙한 식사, 혼밥, 간편식 의존이 높은 등 영양상태에 적신호가 떴다. 건강한 식습관과 균형 있는 영양 섭취는 건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 1인 가구가 주로 겪는 불규칙한 식생활은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팀이 청년 1인 가구 5
청년 1인 가구의 빈곤이 심화하고 있다. 사회에 진출해 취업 후 자산을 늘려가는 시기에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물면서 경제적 격차가 커져서다. 최근에는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취업에 실패한 청년 1인 가구가 늘면서, 학자금 대출 부담과 생활비 압박을 동시에 받는 이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이달 임금근로자는 219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명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37.0%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줄면서 고용안정성
"매입임대주택 좋아요. 빌라라 층간소음 있고 방도 좀 작은 구조라 불편하지만, 전세 보증금 문제로 고생해 본 사람은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매입임대) 청약하려는 곳이 지하철역에서 버스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빌라다. 21㎡ 정도 크기라 작지만, 전세사기 걱정 없이 4년만 버텨려고 한다.""매입임대 청약했다가 한 번 떨어져 봤다. 사람 보는 눈이 비슷해서 위치 좋은 곳은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에는 꼭 붙어야 해서 좀 거리가 있더라도 경쟁률 낮을 것 같은 곳에 지원할 계획이다."오늘(4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
#. 최근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일자리를 다시 구해야된다는 압박감과 생활비는 부족해 연휴 기간 쉬지 않고 근처 마트에서 일하기로 했다. SNS를 보니, 지인들은 여행계획을 짜거나 쉬는데, 혼자서 일한다고 생각하니 벌써 우울하다." -고양시 1인 가구 김동우(33·가명)씨#. "고향에 내려가봤자 잔소리만 듣고, 눈치만 보여 아르바이트할 예정이다. 월세, 식비 등 생활비에 여유가 없다. 휴일에 적용되는 1.5배 시급을 노릴 것." 취업준비생 오찬민(29·가명)씨#. "부모님에게는 쉬고 싶어서 안 간다고 말했지만, 월세, 식비 등 부
청년층의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2030대가 주거관련 가계대출 위주로 차입을 늘려온 사실이 드러났다. 26일 통계청이 발간한 'KOSTAT 통계 플러스 가을호'에 실린 '청년부채 증가의 원인과 정책방향'(김미루 KDI 연구위원)에 따르면 저금리 기조가 이어졌던 2020~2021년 청년층 부채가 중장년층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청년층이 주거 관련 대출을 대거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준금리 인상에 다른 DSR 증가는 2030대에서 가장 크게 나
청년 1인 가구의 빈곤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취업난에 고물가·고금리까지 맞물리면서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층이 받는 채무 압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휴대전화 요금 연체·미납 건수는 20만3032건, 연체·미납액은 248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이 중 약 40%는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건수로는 42.2%, 액수로는 46.4%를 청년층이 차지했다. 청년층이 상대적으로 통신비 부담을 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대학가 원룸촌에 월세전쟁이 벌어졌다. 재학생, 취준생에 직장인 수요까지 몰리면서 매물이 부족해진 탓이다. [1코노미뉴스]는 11일 오전 월세가 가장 크게 오른 연세대학교 인근 원룸촌으로 찾아갔다. 신촌역에서 도보로 15분여 거리에 언덕길을 사이에 두고 대학가 원룸촌이 펼쳐져 있다.원룸촌에서 마주친 직장인 조성준(25, 가명)씨는 "매물이 없어서 부동산 10군데를 둘러보고 나서야 방을 어렵게 구할 수 있었다. 1000에 60은 이제 옛말이다. 그나마 이 방은 주방 리모델링을 안 해서 저렴하게 들어간 편이다. 집에
"대기업 가려고 서울에서 혼자 살면서 인턴 생활하고 학원 다니고 있다. 서울에서 대학교 졸업하면 바로 취업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세상 쉽지 않더라. 취준지옥 탈출하고 싶다."대기업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시작됐다. 이때만을 기다려 온 취업준비생의 발길이 바빠진 가운데, 곳곳에서 한숨소리가 나온다. 채용문이 예년보다 좁아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탓이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SNS 등을 통해 활발한 대인관계를 이어오는 젊은층에서 오히려 우울증 환자가 늘고 있다. 심리적으로 약해진 상황에서 기댈 곳이 없는 1인 가구는 더욱 취약할 수 있어 이들의 '마음건강'을 사회가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10대 수는 총 822명에 이른다. 고등학생이 61.4%, 중학생 34.1%, 초등학생 4.5%다. 특히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가 161건에 달한다.
인천의 한 재래시장에서 디저트 가게를 운영 중인 임 모(32) 씨는 매일 휴대폰으로 '개인회생'을 검색한다. 하루라도 빨리 폐업하고 채무조정을 받아 빚의 굴레에서 탈출하고 싶어서다. 임 씨는 "가게 매출 자체는 계속 늘고 있지만, 빚을 갚고 나면 남는 게 없다. 몸은 힘든데, 물가는 계속 오르고 대출 이자 부담만 더 커지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기간 받았던 소상공인 대출 상환유예가 끝나면, 빚 폭탄이 날아오는데 감당할 자신이 없다. 단골도 만들고 어렵게 자리 잡은 가게를 이대로 접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손이 떨리고 잠도 안 온다"
경기도에서 청년연령 상한을 높이는 '청년기본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두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경기도는 청년 나이를 19세 이상부터 34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청년기본법에서 정하는 기준과 같다.다만, 청년기본법은 다른 법령과 조례에서 청년에 대한 연령을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에는 그에 따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를 제외한 전지역의 청년 나이 기준은 39세부터 많게는 최대 45세까지 지정됐다. 홀로 남은 경기도에서도 청년 나이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도 내 35~39세 약 90